'동남아판 리브라' 암호화폐 벨로, 태국서 거래 개시

태국 거래소 '비타짜'에 상장
벨로 프로젝트 본격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동남아판 리브라(현 디엠)'로 불리는 암호화폐 '벨로(Velo)'가 태국에서 상장했다. 처음 벤치마킹했던 세계적인 소셜미디어(SNS) 기업 페이스북의 리브라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벨로는 24일(현지시간) 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타짜(Bitazza)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벨로는 페이스북의 리브라를 동남아에 구현하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태국 최대 재벌 가운데 하나인 CP그룹의 차차완 지아라와논(Chatchaval Jiaravanon)이 주도하고 있다. 2018년 공식적으로 프로젝트가 시작했다.

 

벨로의 목표는 동남아 송금 시장에서 사업 파트너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은행 접근이 힘든 지역의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총 네 단계로 이뤄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첫 단계로 올해 디지털 신용 발행과 디지털 담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어 2단계에서는 자체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벨로 토큰과 디지털 신용 거래 간의 교차 자산 유동성을 구현할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탈중앙화된 대출 솔루션을 제공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파트너의 평판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법정화폐, 벨로 토큰의 입출금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애초 다국적 암호화폐를 발행하려던 계획을 접고 디지털 달러 발행으로 전환했다. 이에 지난 5월  이름을 리브라에서 디엠으로 바꾸고 발행 국가도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변경했다.

 

디엠은 미국에서 가상자산 관련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실버게이트와 협력해 미국 달러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다. 실버게이트는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디엠의 독점 발행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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