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 클래식', 북·남미 출시…현지화로 '승부'

23일 출시…구독권·공성전 시간 고정 등 현지유저 플레이스타일 고려 서비스 제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 클래식의 북·남미 서비스가 시작됐다. 엔씨소프트는 현지 유저를 고려한 서비스를 도입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는 23일(현지시간) 아이온 클래식의 북미·남미 서버를 오픈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출시를 예고한지 한달여 만이다. 

 

아이온 클래식은 출시 12주년을 기념해 아이온의 초기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 서버에서는 2009년 4월 공개된 1.0 업데이트 버전부터 체험할 수 있다. 직업도 오리지널 4개 클래스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클래식 북미 서비스에 한국 서비스와 동일한 콘텐츠와 아이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따라 현재 1.7 버전이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의 경우와 같이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 등을 확인해 1.0, 1.5 순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웨스트는 현지 유저를 고려한 시스템을 도입해 아이온 클래식의 흥행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우선 월정액제에 익숙한 북미 지역 MMORPG 유저들을 위해 '시엘의 기운' 시스템을 전면에 배치했다. 시엘의 기운은 국내 서비스에서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로 30일, 90일권이 판매되고 있다. 북미 서비스에서는 30일과 90일, 1년 단위로 결제할 수 있게 했으며 주말에만 플레이할 수 있는 유저를 위해 3일권도 추가했다. 엔씨웨스트는 시엘의 기운을 구매하지 않으면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이 제한되는 만큼 봇을 통한 자동플레이 및 아이템 거래 등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요새전 등 아이온 클래식의 대표 콘텐츠를 무작위 발생이 아닌 고정 시간대에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고정 시간대 결정이 북미·남미 유저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를 하는 피크타임대에 고정시켜 유저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웨스트 관계자는 "우리는 유저들의 시간을 존중하고자 한다. 2009년 플레이했던 유저들이 돌아오고 싶어하지만 그동안 그들의 일상의 변화가 크다"며 "이런 유저들에게 훌륭한 게임 경험을 선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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