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글로벌 자율주행테스트 추진…인력 채용 '속도'

ADAS 테스트 운영자 채용…처음으로 미국 외 국가도
지역 및 설계 경로 조사·동작 분석 등 역할 수행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자율주행차시스템을 테스트할 인력을 채용하는 등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테스트 운영자 채용 공고를 냈다. 

 

미국 뉴욕, 시카고,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마이애미를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국 상하이 등 세계 각국에서 고용한다. 미국을 벗어나 해외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실시하기 위해 인력 채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구인 공고에서 "우리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차량 수준 테스트를 가속화할 개인을 찾고 있다"며 "이 역할은 공공 도로, 테스트 트랙 및 시험장에서 차량을 테스트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국내 및 해외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유연성이 요구된다"고 명시했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기본 ADAS를 지칭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해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과 추가 옵션인 FSD 소프트웨어를 두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동일 차선 내에서 차량 간 거리를 조정하는 기능 등 기본적인 수준을 제공하는 반면 FSD는 차선 자동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0~레벨5까지 총 6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테슬라의 FSD는 레벨2 수준이다. 레벨5가 자율주행 및 무인운송이 가능한 완전 자율 단계다. 테슬라는 늦어도 1~2년 내 레벨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ADAS 테스트 운영자는 △시나리오를 사용해 지역 및 설계 경로 조사 △X-레이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 테스트 사양 설계 및 판단 기준 설정 △테슬라 자체 설계 독점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해 테스트 데이터, 분류 소프트웨어 문제 및 비정상 차량 동작 분석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 자격으로는 △운전면허증 소유 및 보험 가입 △우수한 영어 실력 △맥OS, 윈도우,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 체제 사용 경험 △ADAS 및 해당 센서에 대한 지식 △차량 시스템 및 작동 방식에 대한 기본 지식 등을 내걸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존 레이더에서 카메라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비전'이라고 명명한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북미향 모델3 및 모델Y 차량에 장착하고 향후 적용 모델을 점차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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