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아키오 회장, 글로벌 모빌리티 리더십 '강대강' 대결

정의선 회장, 英 '이고니시스 트로피' 수상
아키오 사장, 3월 'WCA 올해 자동차 인물'

 

[더구루=윤진웅 기자] '자동차 구루(Guru)'를 놓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타 아키오 일본 토요타 사장의 경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들어 글로벌 자동차 관련 어워드에서 각각 한 차례씩 수상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유력매체 '오토카'는 8일(현지시간) 열린 '2021 오토카 어워드'(Autocar Awards)에서 정 회장을 최고 영예인 '이시고니스'(Assigns)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전설적인 디자이너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의 이름을 딴 것으로 매년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구루'(권위자)에게 주어진다. 정 회장은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을 선도하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이에 앞서 아키오 사장은 지난 3월 '월드 카 어워즈'(World Car Awards·WCA)가 주최하는 '올해의 세계 자동차 인물'(World Car Person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아키오 사장은 최종 후보로 함께 올랐던 정 회장을 비롯해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OO △토미코 타케우치 마쓰다자동차 엔지니어 △프라탑 보스 타타 디자인 부사장을 제치고 표대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WCA측은 아키오 사장은 지난해 토요타가 폭스바겐을 제치고 5년 만에 글로벌 신차 판매 1위를 탈환한 것과 코로나19에도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키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래 프로토 타입 도시 우븐 시티(Woven City) 프로젝트도 선정에 기여했다.

 

이처럼 이들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정 회장의 경우 지난해 1월 'CES 2020'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을 전 세계에 공유한 것을 시작으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공개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도 공개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전격 인수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아키오 사장 역시 2세대 수소차 미라이를 전격 공개하고 미래 도시 우븐 시티(Woven City) 프로젝트를 통해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는 이들 행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과 기술 발전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과 아키오 사장의 리더십 글로벌 행보는 세계 자동차 산업 발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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