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텔레콤이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 5세대(5G) 통신 기반의 ATSC 3.0 방송 서비스를 시연했다. ATSC 3.0을 활용해 드론의 거리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선보이고 차세대 방송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과 미국 최대 방송사 싱클레어의 합작사 캐스트닷에라(Cast.era)는 2일(현지시간) ATSC 3.0 기반의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시연했다. 미국 통신 회사 비트패스(BitPath)와 미디어 테크 업체 원미디어(ONE Media)가 협력했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화 단체(ATSC)에서 제정한 UHD 방송 표준이다. 주파수를 통해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보낼 수 있으며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캐스트닷에라는 ATSC 3.0을 적용해 드론의 거리인식 오차를 줄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방송 기지국은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ATSC 3.0의 특성을 활용해 해당 주파수에 GPS 측위 보정 데이터를 실어 드론에 전송했다. 드론은 기지국으로부터 받은 보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치를 정확히 인식했다. 무인 배송과 농업 등 드론의 수요처가 넓어지는 미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제주에서도 캐스트닷에라와 싱클레어 방송그룹의 주도 아래 ATSC 3.0 기술을 실증, 시연했다. 실내에서는 다채널방송(MMS)과 재난경보, 지상파 VoD, 타깃광고, 고화질 업스케일링 서비스 등을, 실외에서는 끊김없는 이동방송과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RTK) 등을 선보였다. 2019년 6월에는 세계 최초로 달리는 차량 안에서의 5G 기반 ATSC 3.0 방송 서비스 구현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ATSC 3.0 방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미국 방송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캐스트닷에라는 내년 중 50곳의 방송사를 ATSC 3.0 표준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5년 내로 싱클레어가 소유한 198개 지역 방송사를 차세대 표준으로 바꿔 전체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올린다는 포부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경영자(CTO)는 "5G와 미디어, 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ATSC 3.0은 미래 방송에 큰 변화와 기회를 가져다준다"며 "SK텔레콤의 5G, AI, 클라우드 기술과 싱클레어의 방송 리더십을 결합해 차세대 방송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모바일 위치기반 그림퀴즈 게임 '쿵야 드로우파티'가 출시 1년여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일본과 북미 등에서 서비스하던 쿵야 드로우파티의 서비스 8월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쿵야 드로우파티는 지난해 3월 26일 글로벌 출시됐다. 쿵야 드로우파티는 한국시간 8월 26일 오후 2시 종료되며 지난달 27일부터는 유료 아이템의 판매도 중단됐다. 이에 넷마블은 유료 아이템의 환불 신청도 시작했다. 쿵야 드로우파티는 넷마블의 인기 모바일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의 글로벌 네이밍이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유저가 그린 그림을 보고 제시어나 키워드를 맞추는 퀴즈 게임으로 넷마블의 대표 PC게임인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개발된 게임이다. 넷마블은 쿵야 캐치마인드의 글로벌 버전 출시를 준비하며 쿵야 드로우파티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붙였다. 캐치마인드라는 브랜드가 상당한 인지도를 가졌던 국내시장과는 다른 해외시장 상황을 고려, 게임의 특징을 잘 표현하는 직관적인 타이틀을 붙이기로 한 것이다. 넷마블은 출시 전 쿵야 드로우파티가 해외시장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소재 자체가 친숙하면서도 쉽게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퍼즐게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영어, 태국어, 대만어, 인니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준비했었다. 하지만 유저 유입이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으며 결국 1년여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한편 넷마블은 10일 제2의나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 중으로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의 기대작을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의 자율주행·전기차 개발을 담당하던 핵심 인물이 최근 '또' 회사를 떠났다. 올해 들어서만 주요 보직을 맡았던 세 명이 이탈하면서 애플카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 내 로보틱스 팀을 이끌었던 데이브 스콧(Dave Scott)은 지난달 미국 이동식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개발 전문 기업 '하이퍼파인(Hyperfine)'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이직했다. 2019년 9월 애플에 입사한 스콧은 약 1년 9개월 간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진 특별프로젝트그룹(Special Project Group·SPG) 소속으로 근무했다. SPG는 테슬라 신차 개발 연구원 출신 더그 필드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필드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소문만 무성하던 SPG를 수면 위로 올렸다. 스콧을 포함해 올해만 최소 3명의 SPG 소속 관리자급 직원들이 퇴사하면서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글 웨이모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애플에서 자율주행차 안전 및 규제 팀을 이끌던 제이미 웨이도 선임 이사는 지난 2월 자율주행차 기업 '카브뉴(Cavnue)'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자리를 옮겼다. 카브뉴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투자를 받고 있는 미국 도시개발사업 전문 회사 '사이드워크 인프라 파트너스(SIP)'가 설립한 자회사다. 포드, 제너럴모터스(GM), BMW, 혼다, 도요타 등이 카브뉴의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같은 달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의 원년 멤버 벤자민 라이언도 미국 우주항공 스타트업 '아스트라(Astra)' 수석 엔지니어로 이직했다. 1999년 입사한 라이언은 22년간 애플에 몸 담은 인물로 2014년부터 SPG 소속으로 근무했다. 라이언은 프로젝트 타이탄이 본격화되기 전 팀 구성 단계부터 참여했다. 주로 센서 작업을 담당하는 관리자로서 관련 팀을 이끌어왔다. 잇따른 리더십 공백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애플카 개발을 위해 IT 및 자동차 업계 전문가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0명 규모의 자동차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내는가 하면 SPG 조직을 재정비해 프로젝트 진행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에서 이른바 '짝퉁 부품'을 생산·판매한 대만 업체를 대상으로 디자인특허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차그룹은 짝퉁 부품은 고객 안전을 위협한다고 판단, '불법 모조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 등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만 부품사 TYC 브라더(TYC Brother)를 상대로 디자인특허소송(사건번호 21-CV-00966)을 제기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들 부품사가 자동차 램프 등 부품에 대한 불법 모조품을 생산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의 공인 부품이 아닌 부품을 불법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것. 현대차·기아 공식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지 않은 부품의 경우 품질에서 큰 차이를 보여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런 이유로 '유사 제품' 근절에 적극적이다. 공식 딜러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있는 정비업체들의 그레이 제품 사용과 유통에 단호한 태도를 보여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7년과 2019년에는 그레이 제품(유사 제품) 관련 소송을 진행했다. 미국 부품업체인 'DTI'와 '펜티우스'를 상표권 침해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 당시 DTI는 "현대차가 그레이 제품에 대한 소송을 통해 자동차 부품도 효과적으로 독점하려 한다"고 맞섰지만 결국 패소했다. 펜티우스와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이른바 짝퉁 부품사를 상대로 소송을 이어가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그레이 부품 시장의 마케팅 방식이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 역시 구매에 앞서 꼼꼼하게 살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골프 카트 선두업체 이지고(E-Z-GO)의 신모델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5년간 협력을 이어오며 친환경 골프 카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지고의 '리버리티(Liberty)'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리버리티는 최대 4인이 탈 수 있는 골프 카트다. 짧은 축간거리(휠베이스)를 갖춰 기동성이 향상됐으며 회전 반경이 줄었다.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후면에 골프 가방을 실을 수 있다. 배터리 보증 기간은 8년이다. 삼성SDI는 2017년 이지고의 모회사인 TSV와 골프 카트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인연을 맺었다. 원통형 셀 수백 개로 구성된 리튬이온배터리팩을 납품했다. 이전 모델은 이라이트(ELiTE)에도 삼성의 배터리가 쓰였다. 삼성SDI는 이지고와의 협력을 강화해 골프 카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전 세계 골프장은 약 3만8000개에 이른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아(TechNavio)에 따르면 골프 카트 시장은 2020~2024년 연평균 6%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한 골프 카트는 고출력과 유지관리의 용이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납축전지 대비 무게가 5분의 1 수준으로 가벼워 잔디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오르막 주행에 어려움이 없고 충전 외에 특별한 유지보수가 필요 없다. 수명도 2배 이상 길다는 장점 때문에 리튬이온배터리를 쓴 골프 카트 비중이 두 자릿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골프 카트를 기반으로 비(非) IT(Non-IT)용 수주량을 늘릴 계획이다. 소형 배터리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PC 등 IT 제품뿐 아니라 전기자전거, 전기 스쿠터, 무선청소기 등으로 사용처가 넓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B3는 소형배터리 시장이 올해 112억셀로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지난해 기준 1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미세 공정 계획을 공유했다. 오는 3분기 4나노미터(nm·10억분의 1m) 반도체의 위험생산(Risk production)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대량양산에 돌입한다. 3나노 칩도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가운데 5나노와 비교해 주문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1일(현지시간) '2021 기술 심포지엄'에서 "4나노 반도체 위험생산을 올해 3분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4나노 제품은 5나노 칩 대비 칩 다이의 크기가 6% 줄며 성능과 전력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TSMC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도입해 내년 대량 양산을 시작한다. 3나노 반도체에 대한 세부 스펙과 일정도 공개됐다. TSMC는 내년부터 대만 타이난에 있는 '팹 18'에서 3나노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3나노 칩은 5나노에 비해 성능이 10~15% 향상되고 전력 소비량이 20~25% 줄어든다. TSMC는 "3나노 공정의 테이프 아웃 수가 5나노 첫해에 비해 두 배 늘었다"고 말했다. 테이프 아웃은 반도체 설계 회사에서 제품 설계를 마쳐 파운드리 업체로 설계도가 전달되는 과정을 뜻한다. 테이프 아웃 수가 증가했다는 건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TSMC는 이미 2024년까지 3나노 제품 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애플의 A·M 시리즈 칩을 3나노 공정에서 만든다. AMD와 엔비디아, 자일링스, 퀄컴 등도 TSMC에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TSMC가 미세 공정에 속도를 내며 파운드리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다. TSMC는 1나노까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만국립대학교(NTU),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와 협력해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2차원 소재의 한계로 꼽힌 고저항·저전력 문제를 해결하고 1나노 공정을 현실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해 1분기 129억200만 달러(약 14조3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2% 늘어 전체 시장에서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4%에서 55%로 증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백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투자정보매체 스톡뉴스닷컴(stocknews.com)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전 세계 바이오기업이 백신 개발에 집중해 왔다"며 "현재 다양한 백신이 시장에 출시됐지만 여전히 백신 부족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면서 미국 인구의 절반이 백신을 맞았다"며 "하지만 아직 인구 절반이 접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동안 백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더나(Moderna)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 △바이오앤테크(BioNTech) △일루미나(Illumina) 등 4곳을 주목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스톡뉴스닷컴은 "모더나는 이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를 받고자 순차적 자료 제출 절차를 시작했다"며 "품목허가가 내려지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의약품처럼 시장에서 직접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더나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사용 승인을 받았다"며 "또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의 1분기 순매출은 19억8000만 달러(2조1940억원)로 전년 같은 때보다 2만4112.5%나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066.4% 증가한 12억7000만 달러(약 1조4080억원), 순이익은 1084.7% 늘어난 12억2000만 달러(약 1조3520억원)를 기록했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뉴욕에 소재한 제약기업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스톡뉴스닷컴은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 전염병 감염 예방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약품이 정식으로 승인을 받으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8.3% 증가한 25억3000만 달러(약 2조8050억원), 영업이익은 58.9% 늘어난 11억1000만 달러(약 1조2300억원)였다. 순이익은 11억2000만 달러(약 1조2410억원)로 전년 대비 78.5% 성장했다. 이 매체는 또 "바이오앤테크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최근 유럽연합(EU)으로부터 12~15세 청소년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며 "이에 이 회사의 백신 수요가 급증하고 매출도 큰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 지역의 백신 공급량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앤테크의 1분기 매출은 20억500만 유로(약 2조71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294.9%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903% 증가한 16억6000만 유로(약 2조2480억원), 순이익은 2212.5% 늘어난 11억300만 유로(약 1조4940억원)를 거뒀다. 이 매체는 미국 유전체 분석기업 일루미나에 대해 "이 회사는 최근 태국에서 비침습적 산전선별검사(NIPT) 키트인 '베리세크(VeriSeq)'를 출시했고, 벨기에 유전센터와 지적 장애 및 발달 장애 환자를 진단하기 위한 유전자 배열을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일루미나의 1분기 매출은 10억900만 달러(약 1조119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억9300만 달러(약 2140억원)로 2.1% 늘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캐나다 광학 기술 전문 업체 이머비전(Immervision)과의 특허 무효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머비전은 1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심판원(PTAB) 패널은 최근 LG전자가 특허 무효화에 대한 증거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19년 11월 이머비전을 상대로 무효 소송을 냈다. 광각 카메라에 적용되는 특허 1건(특허번호 6844990)이 효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특허는 디지털 파노라마의 이미지 캡처 방법에 대한 기술을 담고 있다. PTAB가 LG의 주장을 기각하면서 LG전자는 특허 공방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양사는 2018년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머비전은 그해 10월 LG전자와 LG전자 미국법인을 대상으로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소장을 냈다. 자사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V20·V30·V35, G6·G7 등 스마트폰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기로 한 만큼 소송에서 지더라도 손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오는 7월 모바일 사업 철수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생산을 종료했다. 파스칼 니니 이머비전 최고경영자(CEO)는 "이머비전은 20년간 기술을 혁신하고 여러 산업에서 구현해왔다"며 "지적재산권 보호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머비전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며 광학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다. 세계 최초로 360도 파노모프 렌즈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말 한화테크윈과 와이즈넷(Wisenet) 360도 카메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종합 숙박시설 매니지먼트 스타트업 H20호스피탈리티가 일본 숙박업계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여행전문 매체 스키프트(Skift)는 "많은 일본의 숙박시설 운영자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기를 바란다"며 "H2O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숙박시설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일본 최대 숙박시설 관리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H2O은 일본에서 다수의 호텔 체인을 운영·관리하고 있지만 브랜딩과 직접 판매는 호텔 측에 맡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설립한 H2O는 호텔·호스텔·개인 민박 등 숙박 사업자를 대상으로 해당 시설의 하우스 키핑·클리닝·시설관리·고객 호출 응대 등 시설 관리 전반에 대한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2017년 일본에 진출했다. 현재 도쿄, 오사카 등에서 7000여개 객실을 관리하고 있다. H2O는 자체 개발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호텔 통합운영시스템인 △CMS(판매채널관리시스템) △PMS(예약관리시스템) △RMS(객실관리시스템) △FMS(현장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자사와 손잡은 호텔의 투숙객 예약부터 객실 배정, 체크인·체크아웃, 하우스키핑 등 호텔 운영 전반을 '비대면·무인화' 방식으로 자동화한다. 삼성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 IMM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설립 이후 누적 투자액은 1600만 달러(약 180억원)에 이른다. 스키프트는 "H2O는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좁은 지역에 집중하며 가능한 동일한 건물 또는 단지 내에 인접한 객실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한국과 태국,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우디가 전기차 개발팀 아르테미스를 내부로 편입한다. 아르테미스가 하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아우디가, 소프트웨어 연구를 폭스바겐그룹의 자회사 카리아드(Cariad)가 가져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아르테미스의 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팀을 내부로 옮기고 신차 개발의 청사진을 짜는 데 집중한다. 자율주행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연구는 각각 아우디, 카리아드로 넘어간다. 아르테미스가 아우디 내부에 소속되며 아르테미스의 수장 알렉산더 히칭거(Alexander Hitzinger)는 물러나게 됐다. 올리버 호프만(Oliver Hoffmann) 기술 책임자가 개발을 총괄한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이름을 따 작년 6월 출범했다. 모회사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집한 팀으로 전기차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업계는 이번 개편이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전기차 플랫폼을 이원화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3월 폭스바겐이 SSP, 아우디와 포르쉐가 PPE로 전기차 플랫폼을 이원화하기로 했다. 전용 플랫폼을 분리하고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아르테미스를 아우디 안으로 들여왔다는 분석이다. 아르테미스의 성과가 기대치보다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아르테미스의 아이디어가 대량 생산에 적합하지 않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면서 독립적인 팀으로서의 역할이 축소됐다는 관측이다. 아우디는 '랜드제트(Landjet)'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아르테미스가 개발한 신차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출시가 목표였지만 1년 연기됐다.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아르테미스 모델의 초기 개발 단계에서 헌신한 히칭거에 감사드린다"며 "그의 경험과 노하우가 결합되지 않으면 2025년 고객 인도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신규 맵인 '타이거'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배틀그라운드 파트너와 프로게이머 등을 대상으로 타이거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북미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인 팀리퀴드 소속 '짐즈'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타이거 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짐즈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크래프톤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테스트에 참여했다. 짐즈는 타이거의 첫 인상에 대해 "에란게과 매우 흡사했지만 일부 지역에는 너무 큰 풀들이 있었다"며 "건물의 크기는 완벽하고 미라마처럼 너무 큰 건물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펍지가 만든 최고의 지도 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배틀그라운드 신규맵 타이거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펍지 2021년 개발 계획'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타이거는 배틀그라운드 출시 4년여만 처음으로 등장하는 한국 배경 맵으로 에란겔, 미라마 등과 같이 8x8 크기의 대형맵이다. 공개된 컨셉아트에서는 한국의 농촌의 학교 모습과 마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학교 지붕에는 '호국 보훈'이라고 적혀져 있어 한국맵임을 확인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타이거의 개발 계획을 밝히며 그동안 사망시 게임 복귀가 불가능했던 방식을 바꿔 게임에 복귀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것이라 전했다. 크래프톤은 내년 1분기까지 타이거 외에도 8x8 사이즈의 대형 맵인 '키키'도 출시할 계획이다. 키키는 미스터리로 가득한 지하 연구실부터 거대한 고층 건물, 습지, 지하철 등 다양성이 풍부한 맵으로 알려졌다. 타이거는 올 3분기 중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달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달빛조각사가 일본에서 초반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달빛조각사(일본 서비스명 '월광조각사')는 지난달 25일 출시 이후 일본 구글플레이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순위는 81위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 달빛조각사는 한국 MMORPG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XL게임즈가 개발했다. 송재경 대표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하며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알려져있다. XL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지난 2018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2019년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인수됐다. 달빛조각사는 지난 2019년 출시됐으며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길드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이 특징이다. 또한 전투 뿐 아니라 수집, 생활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갖춰 다양한 유저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일본에서는 카카오의 웹툰·웹소설 서비스 플랫폼인 '픽코마'를 통해 원작이 서비스 되고 있어 기대감이 컸다. 사전등록자도 2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달빛조각사가 쉽고 편안하게 MMO 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유저, 퀘스트·모험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로 싶은 유저 등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이에 대응해 29일 신규 서버 '파보'를 오픈하는 등 원활한 운영에 집중하고 있으며 흥행세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