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자회사 하만이 인도 스타트업과 손잡고 타타자동차에 진화된 차량용 음성인식 서비스를 지원한다. 인도 음성 인터스페이스 플랫폼 회사인 민헙 커뮤니케이션(Munhip Communication·이하 민헙)은 하만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민헙은 하만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력에 힘입어 타타자동차에 제공하고 있는 음성인식 플랫폼 'AVA 오토'의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VA 오토가 지원하는 언어를 대폭 늘린다. 초기 모델의 경우 힌디어와 영어만 인식했다. 조만간 타밀어, 벵골어 등 인도 방언까지 포함하고, 오는 2022년까지 주요 인도어를 모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VA 오토는 민헙의 차량 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다. 운전자가 음성 명령만으로 오디오나 에어컨 등의 차량 내 기능을 활용하고 전화를 걸거나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모델은 인터넷 연결없이도 사용 가능하다. 민헙은 지난 2019년부터 타타자동차와 협력해 '타타 알트로즈', '타타 넥슨' 등의 차량에 음성인식 비서인 AVA 오토를 탑재해 왔다. 타판 바만 민헙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첨단 혁신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3나노미터(nm) 기반 차세대 모바일 칩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자체 칩 생산 난항에도 핵심 반도체 제조 사업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달 22일 중국 특허청에 '기린(KIRIN) 9010'이라는 상표권 등록했다. 현재 출원을 신청하고 심사 대기중이다. 기린은 화웨이의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직접 설계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브랜드명이다. 화웨이는 대만 TSMC에 기린칩을 위탁생산한 뒤 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해 왔다. 새로운 기린칩의 구체적인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3나노 공정 기반인 것으로 전해진다. 화웨이는 연내 설계를 완료하고 TSMC에 생산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상표 출원은 하이실리콘이 지난해 9월 미국의 제재로 인해 개발 및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쉬즈쥔 화웨이 순환회장은 최근 "하이실리콘이 칩을 설계해도 이를 제조할 곳이 없다"면서도 "하이실리콘이 계속해서 연구 개발하고 이를 축적해 미래를 위한 몇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산 시점과 관련해서는 내년도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TSMC의 3나노 공정이 미성숙할 뿐 아니라 미국 제재로 양사의 거래가 막혀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오는 2022년 주문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미중 무역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됐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사업에서 제재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장비나 기술이 쓰인 반도체를 구매하거나 위탁생산할 수 없다. 하이실리콘은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케이든스와 시냅시스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TSMC를 비롯한 대부분 파운드리 업체들도 미국산 장비를 다수 활용해 사실상 정상적인 반도체 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호주 시장에서 수소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서호주에서 열린 수소 협력 회의에 참석해 수소 사업의 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패스트 트랙 도입을 요청했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주호주한국대사관과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는 지난 11일 서호주 퍼스에서 '한국-호주 수소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로템, 현대차, 현대종합상사가 참여했다. 서호주 정부와 해저 그룹, 맥쿼리 그룹, 멜버른 대학 등 호주 정부,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했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회의에서 서호주의 수소 경제 현황을 살피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살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서호주 진출의 걸림돌로 강한 규제를 꼽았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호주 내 수소 플랜트 건설을 검토하고 있지만 준공 승인을 받기까지 최소 5~6년이 걸린다"며 정부의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주문했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 기업들은 "시장을 선점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면 정부가 기본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이 서호주에서 사업 기회를 검토하며 양국의 협력이 무르익고 있다. 서호주는 6개 주정부 중 가장 빠르게 수소 전략을 발표한 곳이다. 2018년 서호주 재생가능 수소 협의회를 만들고 수소 기업 유치들을 유치했고 이듬해 처음으로 수소 장관을 임명했다. 호주 회사들도 한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으로의 수소 수출을 모색하며 협업이 무르익고 있다. 맥쿼리 그룹 측은 "풍력과 태양열 등 250여 개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며 "수소는 우리가 주목하는 새 분야며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운드테이블에 이어 AKBC의 ‘한국-호주 수소협력’ 보고서 발간 행사가 열렸다. 보고서에는 한국이 호주의 주요 수입국으로 도약하고 수소를 통해 승용차와 상용차 등 수송 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와 파라시스 에너지(이하 파라시스)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연내 20GWh 규모 공장을 착공하고 향후 120GWh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테크놀로지와 파라시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초기 자본 10억 위안(약 1753억원) 규모의 리튬 이온 배터리 시스템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지리테크놀로지가 지분 65%를 가진다. 양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소재 연구부터 제품 개발 및 생산과 판매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협력한다. 배터리 모듈 시스템, 모듈 관리 및 충전 시스템 분야도 포함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ESS(에너지저장장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리테크놀로지가 합작사의 운영 및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파라시스가 연구개발(R&D) 및 시장 확대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리차의 지주사인 지리홀딩스그룹은 이번 합작 투자를 통해 지리테크놀로지를 비롯한 자회사들이 필요로하는 배터리 물량의 최소 80%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리테크놀로지와 파라시스는 지난해 12월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전략적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총 120GWh 규모의 공장을 세울 것이라는 것 외에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파라시스 측은 "파라시스와 지리테크놀로지는 각 사의 역량을 모아 기술 잠재력을 확장하고 E-모빌리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합작 투자는 파라시스가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인 개발 계획의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지리차는 파라시스 외에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에 뜻을 모으는가 하면 볼보자동차와도 협업해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지리차와 볼보는 컴팩트 모듈형 플랫폼(CMA) 등 전기차 부품 개발을 함께 하고 있다. 배터리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도 단행한다. 지리차는 지난 3월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에 300억 위안(약 5조 2548억원)을 투자, 2단계에 걸쳐 42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공장 구축이 배터리 업체들과의 합작 일환인지 자체 생산시설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중국 장시성에 본사를 둔 파라시스는 중국 내 5위 배터리 업체다. 지난해 다임러 산하 메르세데스-벤츠가 파라시스 지분 3%를 9억 위안(약 1550억원)에 사들이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치권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출시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향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서비스에 장애물이 될 수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닌옹 에링 전 인도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닌옹 에링 전 의원은 서한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출시를 금지해야한다"고 밝혔다. 닌옹 에링 전 의원은 펍지 인도지사에 텐센트 출신 인력들이 대거 수혈된 만큼 중국과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펍지 인도지사를 총괄하고 있는 아니쉬 아라빈드는 텐센트 인도 법인장과 남아시아 비즈니스 책임자를 역임했다. 또한 비주얼 콘텐츠 디자이너 아카쉬 주므드, 재무 총괄 피유쉬 아가르와르, 수석 커뮤니티 총괄 아르피타 프리야다르시니, 수석 E스포츠 총괄 카라란 파탁 등도 텐센트 인도법인 출신이다. 사실상 텐센트 인도법인의 '인도' 출시 인력을 크래프톤이 흡수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인도 서비스의 연속성을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닌옹 엘링 전 의원이 문제삼은 부분도 이 부분이다. 닌옹 에링 전 의원은 "텐센트가 크래프톤의 지분 15.5%를 보유한 2대주주이기 때문에 중국과의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없다"며 "이 게임으로 인해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인해 틱톡, 위챗 등의 금지 어플이 재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인 콩그레스당의 아비쉐크 마누 싱비 상원의원도 텐센트와의 연관성을 들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출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한 "정부가 코로나19와 싸우는 대신 젊은층의 관심을 돌리려하고 있다"며 정치적 의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인도 정치권의 목소리가 정부의 결정에 따라 힘을 얻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닌옹 에링 전 의원의 편지나 아비쉐크 마누 싱비 상원의원의 주장이 정부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가 출시된 이후 펍지 모바일과 같은 운명을 맞이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PIF)가 최근 게임 개발업체의 주식을 대거 쓸어담았다. 지난해부터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늘리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게임산업이 수혜 업종으로 주목받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4일 PIF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PIF는 올해 들어 게임 개발업체의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게임 관련 기업의 지분평가액이 작년 말 33억 달러(약 3조7230억원)에서 3월 말 60억 달러(약 6조7690억원)로 3개월새 두 배 가깝게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PIF는 1분기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주식을 약 1500만주를 매수했다. 이에 보유 주식이 기존 1496만4119주에서 3343만5391주로 두 배 증가했다. EA(Electronic Arts) 역시 742만184주에서 1421만주로 두 배 가깝게 늘렸다. 테이크투 인터렉티브(Take-Two Interactive Software)도 추가 매수하며 보유 주식이 397만2984주에서 564만주로 확대됐다. 앞서 PIF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이들 세 곳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은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액티비전 블라자드가 개발한 게임인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시리즈의 열열한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신이 보유한 일렉트로닉게이밍디벨롭먼트컴퍼니(EGDC)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일본 게임업체 SNK를 인수하기도 했다. 일본 게임개발사인 SNK는 '킹 오브 파이터즈'와 '메탈슬러그' 등 유명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산업이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이동 제한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임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지난해 게임시장 규모를 애초 1460억 달러(약 165조원)으로 예측했다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1593억 달러(약 180조원)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액티비전 블라자드는 1분기 매출 22억7500만 달러(약 2조568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했다. EA 1분기 순매출은 13억5000만 달러(1조5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줄었고, 테이크투인터렉티브 순매출은 8억4000만 달러(약 9480억원)로 10.0% 늘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1 독일 모터쇼(IAA 모빌리티 모터쇼·IAA Mobility)에 참가한다. GV60와 아반떼 N 등 미래 모빌리티를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에 따르면 오는 9월 7일부터 12일 5일간 독일 메쎄 뮌휀 전시장(Messe München)에서 IAA 모밀리티 모터쇼가 열린다. 현대차를 비롯해 각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브래드가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 모터쇼는 홀수년마다 독일서 개최되는 자동차 전시회다. 자동차뿐 아니라 각국의 완성차·부품 업체가 참가해 콘셉트카, 신기술 등 자동차와 관련된 제품도 전시한다. 특히 올해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선두주자격인 전기차를 위주로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IAA 모빌리티 모터쇼를 통해 향후 출시할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전기차 전용 모델이자 소형 CUV인 GV60(프로젝트명 JW)이 유력하다. 준중형(D세그먼트) SUV 'GV70'의 전동화 모델 eGV70(가칭)도 등장할 예정이다. 대형 세단(E세그먼트) G80의 전동화 모델 eG80(가칭)과 GV60을 콘셉트카 형식으로 선보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도 전시될 전망이다. 여기에 아이오닉6 기반이 될 콘셉트카 '프로페시'와 고성능 모델 아반떼 N, i20 N 등의 콘셉트카가 더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20의 CUV버전으로 만들어진 유럽 전략형 모델 '바이욘'도 나온다. 아우디, BMW,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참가 등록을 마쳤다. 코로나19 여파를 걱정해 참가 결정을 미루다 최근 확정지었다. 이들 완성차 업체 역시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출시를 앞둔 모델의 콘셉트카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선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참가 기업의 입국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위르겐 민델(Jürgen Mindel) VDA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현재 중국에서 입국하는 인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해제했으며 다른 국가들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IAA 모빌리티 모터쇼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5년까지 총 12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이를 토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10%에 이르는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40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8~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도 설정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구독형 게임 서비스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우선 게임 부문 진출을 담당할 임원급 인재를 영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게임 부문 확장을 위해 '베테랑 게임 업계 임원'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애플 아케이드와 같은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기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형식으로 현재 애플 아케이드는 월간 4.99달러 구독료로 180종 이상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몇 년 전부터 게임 부문 확대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는 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과 관련이있다. 특히 넷플릭스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뽑은 곳은 디즈니나 HBO와 같은 기업이 아닌 에픽게임즈였다. 넷플릭스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연결되는 발전된 가상현실 세계로 그 안에서 경제활동과 여가활동,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언택트 시대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에서 현실세계의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돼,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상공간에 모여 음악을 감상하고 파티를 하는 것은 물론 업무를 보고 경제활동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세계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즉 넷플릭스는 메타버스를 통해 현실에서 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게임 안에서 영상을 소비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단순한 구독형 서비스를 넘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형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넷플릭스가 애플 아케이드와 같은 형태로 게임 부문을 시작해 향후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트나이트는 게임이지만 에픽게임즈는 이를 기반으로 멀티버스를 구축하고 있고 실제로 포트나이트를 통해 영화가 상영되기도 한다"며 "넷플릭스가 향후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메타버스 시대에 어울리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 카밤이 서비스하고 있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에 신규 캐릭터 샹치가 출시됐다. 마블이 9월 첫 샹치 영화를 공개하는 만큼 향후 영화와 연계한 마케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밤은 4일(현지시간)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V31.0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신규 캐릭터인 샹치를 출시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카밤이 마블IP를 기반해 개발한 첫 모바일 게임으로 넷마블의 북미 사업을 이끌고 있다. 샹치는 중국 후난성 출신의 히어로로 쿵푸를 기반으로 전투를 펼치며 기를 다스려 신체적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파워와 스피드를 갖췄다. 또한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마블 역사상 가장 화려한 액션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샹치 캐릭터는 타격 기술을 기반으로 치명타를 기반으로 강력한 공격력을 뽐낸다. 또한 기절 디버프를 적중시킬 수 있어 순간적으로 적 캐릭터가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카밤은 샹치의 출시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블은 오는 9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신작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개봉한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에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첫 예고편을 공개했다. 마블은 이번 영화를 통해 샹치의 탄생과 베일에 쌓여있는 미스테리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룰 예정이다. 카밤도 이 흐름에 동참해 게임을 통해 샹치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마블과 영화 개봉에 맞춰 콜라보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2018년부터 3년여간 1000억대의 매출을 유지하며 잼시티의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와 함께 넷마블의 글로벌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OLED 분야에서 또 한번의 기술 혁신을 준비한다. 새로운 브랜딩을 위한 상표 출원도 마쳤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부터 두 달에 걸쳐 한국 특허청에 OLED 패널 관련 상표권 6개를 신청했다. 현재 심사 대기중이다. 출원한 상표는 △더 플레이트(The PLATE) △OLED 플레이트(OLED PLATE) △스마트 플레이트(Smart PLATE) △플레이트 핏(PLATE Fit) △플레이트 빅(PLATE Big) △원 코드 OLED(One Cord OLED)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해당 상표들이 OLED 패널에 쓰일 것이라고 명시했다. 상품분류 기준에 따르면 TV,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디지털사이니지 등에 두루 이용되는 제품이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세대 OLED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플레이트라는 이름의 뜻에 비춰봤을 때 OLED 패널의 얇은 두께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TV 두께의 초슬림화 추세에 맞춰 '더 플레이트'는 TV용 패널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플레이트 빅'과 '플레이트 핏'은 OLED 패널을 다양한 크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예상된다. '원 코드 OLED'는 TV의 후면 케이블 연결 단자를 통합한 솔루션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명으로 해석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성료한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의 온라인 전시회에 참여해 차별화된 OLED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벤더블, 롤러블, 투명 OLED 패널 등 신규 폼팩터는 물론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 등도 전시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드론 박람회에 참가한다. 성능이 향상된 두산 드론을 홍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자회사 드론·연료전지 생산기업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가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에서 열리는 '2021 커머셜 UAV 엑스포 아메리카(CUAV Expo Americas)'에 참가한다. CUAV Expo America는 북미의 대표적인 상업용 드론 무역 박람회이자 컨퍼런스이다. 이미 두산 외 70개 업체가 참가하기로 했다. 수백개 업체의 스폰서도 확보했다. 리 코크힐 디버쉬파이드 커뮤니케이션 그룹 디렉터는 "전시장의 절반 이상이 이미 판매되고 6개 대륙에서 250개 이상의 미디어 및 협회 파트너가 서명한 상태"라며 "CUAV Expo Americas는 전문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이벤트"라고 밝혔다. 올해는 특별 이벤트로 라이브 야외 드론 데모, 수많은 네트워킹 기능, 산업별 토론, 공급업체 제공 제품 미리보기, 법 집행기관 전반에 걸쳐 드론 운영자 및 프로그램 관리자를 위한 프로그래밍이 포함된 드론대응 공공안전정상회의 등이 진행된다. DMI가 미국 드론박람회에 참가하는 건 두산의 향상된 드론 성능을 알리고 시장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도모한다. 같은 이유로 DMI는 지난달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에 참가, 신제품 'DS30W'를 선보였다. 내풍성, 방수성이 강화된 DS30W는 DMI 수소드론이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음을 보여준다. DMI는 공중의 드론에서 지상의 수소연료전지 소방로봇까지 모빌리티 분야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유럽 통합규격인증(CE)을 획득하는 등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JBL의 75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스피커 시스템을 출시한다. 하만은 JBL의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750세트 한정 'L100 클래식 75(L100 Classic 75)' 스피커 시스템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L100 클래식 75은 올 여름 중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L100 클래식 75은 JBL 브랜드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L100 클래식'의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L100 클래식은 지난 2018년 출시된 모델로 1970년대 출시된 'L100 센츄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하만은 L100 클래식 75을 CES 2021을 통해 공개했다. 하만은 L100 클래식 75에 1970년대 유행했던 아이코닉 디자인을 적용해 레트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또한 스피커 외부에 모든 면을 티크 원목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로고 역시 금색으로 고급스럽게 마감처리 됐다. 또한 한정판 답게 전면과 후면에 JBL의 시스템 엔지니어인 '크리스 하겐'의 서명과 제품 일련번호가 표시돼 있다. 하만은 일본에서 L100 클래식 75를 50세트(엠프 제외 775만원) 한정 판매하기로 한 만큼 국내에서는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만 측은 "JBL이 창립 75주년을 맞아 준비한 L100 클래식 75은 SA750 애픔와 함께 전세계 JBL 팬들이 주목하는 컬렉터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