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 만난 크래프톤…인도 정치권 "배그 모바일 인디아 금지해야"

전 하원의원, 모디총리에 서한
상원의원은 "정부가 젊은층은 관심을 돌리려 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치권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출시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향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서비스에 장애물이 될 수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닌옹 에링 전 인도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닌옹 에링 전 의원은 서한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출시를 금지해야한다"고 밝혔다. 

 

닌옹 에링 전 의원은 펍지 인도지사에 텐센트 출신 인력들이 대거 수혈된 만큼 중국과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펍지 인도지사를 총괄하고 있는 아니쉬 아라빈드는 텐센트 인도 법인장과 남아시아 비즈니스 책임자를 역임했다. 또한 비주얼 콘텐츠 디자이너 아카쉬 주므드, 재무 총괄 피유쉬 아가르와르, 수석 커뮤니티 총괄 아르피타 프리야다르시니, 수석 E스포츠 총괄 카라란 파탁 등도 텐센트 인도법인 출신이다. 

 

사실상 텐센트 인도법인의 '인도' 출시 인력을 크래프톤이 흡수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인도 서비스의 연속성을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닌옹 엘링 전 의원이 문제삼은 부분도 이 부분이다. 

 

닌옹 에링 전 의원은 "텐센트가 크래프톤의 지분 15.5%를 보유한 2대주주이기 때문에 중국과의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없다"며 "이 게임으로 인해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인해 틱톡, 위챗 등의 금지 어플이 재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인 콩그레스당의 아비쉐크 마누 싱비 상원의원도 텐센트와의 연관성을 들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출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한 "정부가 코로나19와 싸우는 대신 젊은층의 관심을 돌리려하고 있다"며 정치적 의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인도 정치권의 목소리가 정부의 결정에 따라 힘을 얻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닌옹 에링 전 의원의 편지나 아비쉐크 마누 싱비 상원의원의 주장이 정부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가 출시된 이후 펍지 모바일과 같은 운명을 맞이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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