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어 스포티파이 가세…글로벌 '무손실 음원' 대전

애플, 6월부터 무손실 음원 서비스 시작…스포티파이도 올해 내 출시 예정
아마존, 무손실 음원 서비스 확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애플뮤직에서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스포티파이도 연내 무손실 음원 서비스 출시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손실 음원 서비스 대전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6월 중으로 애플뮤직에서 무손실 음원 서비스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공간 음향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은 7500만곡 이상의 무손실 음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손실 음원은 원본 오디오 파일을 유저가 사용할 수 있게 해 스튜디오에서 만들어낸 사운드와 동일한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애플뮤직 설정 내 오디오 품질에서 무손실 오디오를 활성화하면 된다. 또한 공간 음향 기능은 사운드가 모든 방향에서 들릴 수 있도록 해주는 몰입형 오디오 환경을 말한다. 

 

애플이 무손실 음원 서비스에 나서기로 한 것은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이미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출시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경우 뮤직HD를 통해 2019년부터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타이달' 등 몇몇 플랫폼들도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도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무손실 음원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HiFi'를 올해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이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무손실 음원 대전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서 기존 서비스와 향후 신규 콘텐츠의 계획 변동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장 아마존의 경우 17일(현지시간) 자사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에서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마존 뮤직을 이용하는 유저들은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손실 음원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아마존 뮤직HD는 아마존 프라임 이용자의 경우 월 12.99달러, 일반 이용자는 14.99달러를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반면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의 경우 프라임 회원은 7.99달러, 일반 이용자는 9.99달러로 이용할 수 있어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손실 음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손실 음원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포티파이도 구독료의 변동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스포티파이 HiFi가 월 19.99달러 정도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 플랫폼들이 월 9.99달러에 무손실 음원을 제공하고 있는만큼 해당 정책을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뮤직 이용자들은 무손실 음원을 통해 가장 고품질의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몰입도 높은 환경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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