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세아제강지주 자회사인 세아윈드가 영국 해상풍력 기업 육성 기관인 OWGP(Offshore Wind Growth Partnership)와 회동했다. 영국 해상풍력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며 내년 초 발표 예정인 대규모 입찰에서 호재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됐다.
28일 OWGP에 따르면 롭 히튼 OWGP 공급망 개발 전략 매니저와 톰 파이퍼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달 초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티사이드 지역에 위치한 세아윈드 모노파일 공장을 시찰했다. 모노파일 생산 현황을 살피고 세아윈드의 사업 역량을 확인했다.
OWGP는 "모노파일의 제조, 취급, 적재, 해상 설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규모와 전문 장비, 연속 생산 능력을 직접 목격한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는 영국 해상풍력 인프라 구축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아윈드와 지속 협력해 향후 몇 년 동안 이 공장의 규모 확장에 맞춰 공급사가 어떻게 지원책을 마련할지 모색할 것"이라며 "2026년 초 AR7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아는 미래 프로젝트 구축을 위한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 영국 내 장기적인 고용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R7은 영국 정부가 추진한 제7차 CfD 입찰라운드다. CfD 기준 가격을 설정해 이보다 도매 가격이 낮으면 정부가 보존해 주고, 반대로 정부가 초과 수익을 환수하는 구조다.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수익 안정성을 보장하고자 만들어졌다.
영국은 이번 7차 입찰에서 GW 규모의 대규모 용량을 낙찰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상반기 발표가 예상되면서 현지 공장을 보유한 세아윈드의 수혜가 전망된다.
세아윈드는 3억 파운드(약 5800억원)를 투자해 영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모노파일 생산시설을 지었다. 2.9GW 규모 혼시 3 해상풍력 사업과 2.8GW 규모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영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