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ZKW, 멕시코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

스위스로그 소프트웨어 채용…생산성 개선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전장 자회사 ZKW가 스위스 물류 자동화 솔루션 업체와 손잡고 멕시코에 자동화 물류센터를 만든다. 멕시코 사업장 증설 계획의 일환으로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물류 효율성을 강화한다.

 

스위스 스위스로그(Swisslog)는 3일(현지시간) "ZKW가 자사의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제조 능력을 향상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ZKW는 멕시코 실라오 소재 물류센처에 스위스로그의 토르나도 미니로드 크레인과 퀵무브 컨베이어 시스템을 설치했다.

 

토르나도 미니로드 크레인은 최대 높이 24m로 물류센터 실내를 이동하며 자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준다. 퀵 무브 컨베이어는 50㎏ 미만의 소형 화물 운반에 적합하다. 개별 물류센터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조립이 가능하다.

 

ZKW는 스위스로그의 창고 관리 소프트웨어 씬큐(SynQ)도 적용했다. 씬큐는 재고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센터 운영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다.

 

ZKW는 스위스로그와의 기술을 활용해 더 작은 공간에 많은 물류를 보관하고 처리 시간을 줄인다. 재고·출고의 정확도도 높여 결과적으로 멕시코 사업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ZKW는 7400만 달러(약 830억원)를 쏟아 실라오 공장 규모를 약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총 1만9500㎡를 확장해 1만4000㎡ 규모의 생산시설과 5500㎡ 규모의 물류센터를 세운다.

 

ZKW는 2018년 8월 LG전자에 인수된 후 지난해 역사상 최대 주문량을 달성하며 해외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올리버 슈버츠 ZKW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서 "회사 역사상 최대 주문량을 확보했다"며 "2022년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구체적인 수주액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10조원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기준 LG전자 전체 수주 잔액 60조원의 약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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