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3N)의 2021년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2021년 1월 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시작으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까지 트럭 시위가 대한민국 게임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게임계를 이끌고 있는만큼 트럭시위의 직격탄을 맞은 3N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본다. ◇엔씨, 매출 30% 감소…리니지M 394억원↓ 엔씨소프트는 2021년 1분기 매출 5125억 원, 영업이익 567억 원, 당기순이익 80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77%, 59%가 줄어든 성적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리니지2M 출시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리니지2M은 지난해 1분기 출시와 동시에 34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은 1522억 원으로 55.4%가 감소했다. '문양 롤백 사태'로 불매운동이 벌어졌던 리니지M의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394억원이 줄어들었다.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이끌던 리니지M 형제가 흔들리자 엔씨소프트의 매출도 감소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1분기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매출 감소폭보다 컸던 것은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인건비의 경우 2325억 원으로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및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마케팅비도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550억 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엔씨소프트의 주 수익원이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콘텐츠가 점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20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릭스터M'을 출시하고 2분기 내 블레이드 & 소울 2를 출시에 반전의 기회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넥슨, 매출 7% 상승…한국 시장 매출도 ↑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사태로 국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넥슨은 오히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넥슨은 올 1분기 매출 9277억원, 영업이익 4551억원, 순이익 48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4%가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8%가 감소했다.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사태로 곤혹을 치룬 한국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1분기 넥슨의 한국시장 매출은 841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07억 원으로 4.4%가 감소했다. 넥슨은 한국 시장의 경우 PC온라인 게임인 '피파 온라인4'과 FPS '서든어택'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벌어졌던 메이플 스토리의 경우 2월 말 이후 유저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해의 소지가 충분했다며 논란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넥슨은 현재의 성장세를 견고하게 이어나가면서 유저가 감소하고 있는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즈 모바일'을 출시하고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신규 타이틀 개발을 서둘러 지속적으로 매출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자사의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글로벌 전역의 고른 성과로 1분기에도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멀티플랫폼 확장과 IP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넷마블, 전년동기 대비 매출 7% 상승…영업이익 165.7%↑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04억 원, 영업이익 542억 원, 당기순이익 619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7.0%, 165.7%, 7.7%가 증가했다. 넷마블의 매출은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으로 가능했다. 넷마블은 3N 중 유일하게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더 많다. 지난 1분기 넷마블의 해외시장 매출은 402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1%를 점유했다. 넷마블은 이런 해외시장 성장세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넷마블 최고 매출 게임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로 전체 매출의 15%를 담당했다. 그 뒤를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세븐나이츠2,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이 이었다. 넷마블은 1분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6월 중에는 제2의 나라를 출시하고 하반기 중으로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의 기대작을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에는 출시 신작 부재와 인력 증가 및 연봉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다소 실적이 정체됐다"면서 "2분기부터는 제2의 나라를 시작으로 마블 퓨쳐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신작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이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시작한 지 보름 만에 방문객이 약 1000명에 이르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초·중·고등학생을 넘어 대학생, IT 전문가를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더 많은 방문객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 ◇'AI부터 MR까지' 미래 기술 총집결 SK텔레콤은 지난 14일 '티움 온택트 투어 행사'에서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운영한 보름 동안 1000여 명이 방문했다"며 "대학생과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투어를 오픈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티움은 ICT 신기술은 망라한 체험관이다. 2008년 개관 이후 전직 대통령·총리로 구성된 마드리드클럽과 칠레 대통령, 궈타이밍 대만 폭스콘 그룹 회장 등이 찾았다. 연간 방문객이 2만명에 달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임시 휴관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부터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라이브 투어는 시속 1300km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를 타고 2051년 도시 '하이랜드'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이 적용된 하이퍼루프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빅데이터 분석으로 지구·우주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우주관제센터 △혼합현실(MR) 기술로 3차원 공간을 실감나게 인식하는 텔레포트룸 등을 통해 SK텔레콤의 미래 기술을 엿보게 했다. ◇몰입감·소통 중점…"코로나 끝나도 운영" SK텔레콤은 "한번 녹화해 반복해 트는 영상은 유튜브 클립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없다"며 "오프라인으로 찾았을 때 느낄 수 있는 몰입감에 어느정도 근접할 수 있느냐, 동시에 얼마나 교감하며 체험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명의 도슨트와 함께 미래 기술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투어를 진행했다. 대화창을 통해 궁금한 점을 묻고 실시간 소통하도록 했다. 반응응 긍정적이었다. SK텔레콤은 "초·중등 학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방에 살아 서울을 오기 힘든 사람들에게 유용하다는 의견이 있어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티움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ICT 기술과 빠른 환경 변화를 선제시하고 미래 대상을 구체화해 보여줄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외에 플랫폼 변화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얼굴을 클로즈업해 일대일로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화상 컨퍼런스 솔루션이나 다른 업그레이드 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업체인 '유니버셜디스플레이'가 닌텐도 스위치 고성능 모델에 OLED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있다. 유니버셜디스플레이는 10일(현지시간)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닌텐도가 OLED의 다양한 이점을 고려해 스위치 프로에 OLED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닌텐도 프로로 불리는 닌텐도 스위치 고성능 모델에 OLED가 탑재될 것이라는 설이 회자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OLED 재료업체가 공식화시킨 것이다. 유니버셜디스플레이는 OLED 특허를 5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OLED 기업으로, 유니버셜디스플레이의 특허가 없다면 OLED 생산이 불가능하다. 유니버셜디스플레이는 닌텐도가 높은 색상 대비도와 낮은 반응속도 때문에 OLED 탑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OLED는 LCD보다 높은 색상 대비도를 가지고 있어 색표현력이 좋고 반응속도도 빨라 반응속도가 중요한 게임 컨트롤 부분에 있어서도 이점을 제공한다. 현재 닌텐도 프로의 탑재될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하는 것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오는 6월 초 닌텐도에 스위치용 해상도 720픽셀의 7인치 OLED 패널을 대량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초기 월 평균 생산 목표는 100만개로 오는 8월 조립업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고성능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휴대용 콘솔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게임 업계의 높아진 관심도에 적극적으로 대처, 중소형 OLED 공급분야 다변화에 나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앞으로 OLED 기술을 공격적으로 포지셔닝 할 계획"이라며 "노트북, 자동차, 게임 콘솔 부문으로 분야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닌텐도는 스위치의 고성능 모델을 내년 3월 전에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델테크놀로지스(이하 델)가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델의 생산시설이 있는 유럽에서 반도체 업체들의 추가 투자를 주문했다. 마이클 델 델 최고경영자(CEO)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한델스블랏(Handelsblatt)과의 인터뷰에서 "칩 부족은 아마 수년간 계속될 것이다"라며 "전 세계에 칩 공장이 지어지더라도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 "물량 확보를 위해 여전히 프리미엄을 주고 사고 있다"며 "특히 오래되고 저렴한 칩, 1달러대에 있고 거의 모든 곳에 사용되는 부품은 구하기 어렵고 새로운 칩도 마찬가지다"라고 부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모바일·PC 수요가 늘고 미국 텍사스 한파와 대만 지진·가뭄 등으로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으며 반도체 부족은 심화되고 있다. PC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노트북에 탑재되는 통신 칩 제조사인 대만 리얼텍은 "주문에서 납품까지 최대 32주가 걸린다"고 선언했다. 전원에 관련된 전력관리 반도체(PMIC)도 재고가 동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아니었다면 1분기 출하량이 더 늘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해 6990만대를 기록했다. 델은 연간 반도체 주문액이 700억 달러(약 79조원)에 이른다. 공급난에서 자유롭지 않아 반도체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델 CEO는 "유럽에서 더 많은 생산능력을 원한다"며 "우리의 생산시설에 가까울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델은 아일랜드와 폴란드에 공장을 두고 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에서 14%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게이브 뉴웰 밸브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의 콘솔 시장 진출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게이브 뉴엘 CEO는 자세한 정보를 연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브 뉴웰 CEO는 최근 미국 한 공립학교에서 진행된 학생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스팀 콘솔 진출과 관련해 올 후반기 중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실은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을 통해 알려졌다. 스팀은 글로벌 1등 PC게임 플랫폼으로 이전부터 콘솔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가 지난 2007년 10월 자체 개발 게임 5개를 모은 '오렌지 박스'를 출시하며 콘솔 시장에 진출했던 바 있어 궁금증이 더 커졌다. 업계에서는 게이브 뉴엘 CEO의 발언을 두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플레이스테이션 VR로 등장하는 정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07년 출시된 오렌지 박스와 같이 밸브의 게임이 출시되는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밸브가 손잡고 스팀 게임을 엑스박스에 이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브 뉴웰 CEO가 하반기라고 말했지만 당장 다음달 12일부터 E3가 진행된다"며 "밸브가 E3를 자신들의 발표 창구로 삼아왔던 만큼 새로운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YD가 지난달 말 현재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판매량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올들어 4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28.53% 증가한 8만41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누적 설치 용량은 약 7.428GWh를 달성했다. 특히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4월의 경우 2만5662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995대를 판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배터리도 4월 한달간 약 2.170GWh에 달하는 용량을 설치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의 1~3월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3.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1.2% 급증하며 글로벌 4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4.8%에서 올해 6.8%로 늘어났다. BYD는 배터리 부문 호실적과 관련해 자사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을뿐 아니라 수주 잔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BYD는 폭스바겐, 도요타, PSA, 다임러, 현대자동차,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BYD를 비롯한 CATL, CALB 등 중국 기업들이 약진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 배터리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41%로 지난해 22.4%보다 18.6%p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중국 배터리사들이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 주요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파크라이, 어쎄신크리드 등 AAA급 게임 개발 명가인 '유비소프트'가 무료 게임 라인업을 확충하기로 했다. 유비소프트는 이를통해 AAA급 게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유비소프트는 1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고퀄리티의 무료 게임과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의 AAA급 게임 개발 역량을 줄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비소프트는 기존 AAA급 타이틀 IP를 기반으로 하는 무료 게임 라인업을 확충하고 모바일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운 것은 게임 시장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게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 'F2P(FREE TO PLAY)' 게임이기 때문이다. 특히 F2P 게임와 결합된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이 기존 모델을 뛰어넘으면서 게임사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이에 유비소프트는 오픈월드 TPS RPG '디비전'의 무료 플레이 버전과 모바일 버전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무료플레이 게임과 모바일 영역을 확장하려는 계획이 기존의 AAA급 게임 타이틀을 소홀히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유비소프트 측은 "우리의 의도는 모든 플랫폼에서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AAA급 게임에 투입하는 역량을 줄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비소프트 관계자는 "우리는 모든 플랫폼에 걸쳐 우리의 모든 프랜차이즈와 고퀄리티 무료 게임을 제공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증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변화에 성공한다면 유비소프트의 가치 창출에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파크라이6, 레인보우식스 쿼런틴과 라이더스 리퍼블릭, 디비전 하트랜드, 롤러 챔피언스 등을 올 9월 안에 출시하고 오픈월드 해적게임 '스컬&본즈'는 내년 4월 이후 출시된다고 발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광고 자회사 '삼성애즈(Samsung Ads)'가 닐슨의 광고 측정 솔루션을 도입, 고객에게 맞춤형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애즈는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닐슨과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전자 스마트TV 콘텐츠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에 닐슨의 디지털 광고 레이팅(DAR)을 도입했다. 광고주들은 광고 효과를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삼성 TV 플러스는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제공하는 광고 기반의 채널형 무료 비디오 서비스(AVOD)다. 인터넷만 연결하면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예능, 드라마, 뉴스, 영화 등 다양한 채널을 취향에 따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015년 처음 선보인 뒤 지난달부터는 일부 국가에서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닐슨의 디지털 광고 측정 솔루션인 DAR은 닐슨 TV 시청 조사와 유사하게 데스크톱, 모바일 등 기기 중복없이 디지털 광고 시청자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다음날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삼성애즈는 DAR을 통해 고객들에게 높은 투명성과 유연성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해당 솔루션이 광고도달률 등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독점적인 수단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톰 포체타 삼성애즈 전무는 "닐슨의 최첨단 TV 측정 솔루션 도입이 삼성 TV 플러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해 광고주가 서비스에 대한 결과를 측정하고 향후 계획을 세우는 데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삼성은 스마트 TV 제품 및 광고 인벤토리의 선구자로서 광고 관리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닐슨 DAR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닐슨이 내년 출시 예정인 또 다른 광고 측정 솔루션 '닐슨 원(Nielsen ONE)'에서도 협업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원은 광고 측정 분야에서 인구통계학을 기반으로 완전한 표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한양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제약회사 프로세사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이 현금 보유고를 늘리고 신약 개발을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프로세사는 13일(현지시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Cash and cash equivalents)은 작년 12월 31일 기준 1540만 달러(약 173억원)에서 올해 3월 31일 기준 2300만 달러(약 259억원)로 뛰었다"고 밝혔다. 1분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60만 달러(약 8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14만2277달러·약 1억6000만원) 50배 급증했다. 곳간이 넉넉해지며 프로세사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대했다. R&D 비용은 같은 기간 50만1000달러(약 5억원)에서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상승했다. 프로세사는 R&D 투자를 확대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당뇨병 환자에 발생하는 '지방성 괴사 치료제 후보물질 PCS499의 임상 2b상과 항암제 후보물질 PCS6422의 임상 1b상에 착수해 6주 이내로 첫 번째 환자에게 투여한다. 각각 중간 데이터를 내년 1분기, 오는 3분기 말에 받는다. PCS12852도 내년 1분기부터 임상 2a상에 돌입해 환자 투여를 추진한다. PCS12852는 프로세사가 유한양행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 중인 기능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프로세사는 2분기 중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3년 1분기 최종 임상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다. 프로세사는 세 신약을 출시해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가 넘는 시장을 공략하고 흑자 전환을 꾀한다. 프로세사는 올해 1분기 210만 달러(약 24억원)의 순손실을 거뒀다. 한편, 유한양행은 작년 8월 체결한 기술 이전 계약에 따라 프로세사의 지분 8.1%(약 12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 주주로는 지분율이 가장 높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자동차 '넥쏘'가 1회충전 최장 주행거리 세계 신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친환경 모험가 베르트랑 피가르(Bertrand Piccard)가 기록한 778km보다 무려 109.5km나 더 주행했다.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차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수소차 넥쏘의 1회 충전 주행거리 887.5km를 달성했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드라이버인 브랜단 리브스가 호주 멜버른 지역을 직접 운전해 세운 기록이다. 평균 66.9km/h 속도로 주행했으며, 총 13시간 6분이 소요됐다. 리브스는 "운행 중 연료부족 경고등은 686km를 달렸을 때 들어왔다. 796km가 되자 경고등이 깜빡이며 위급함을 알렸지만 90km나 더 주행할 수 있었다"며 "랠리 드라이버로 항상 세계 기록을 달성하고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신기록 달성으로 수소차 시장에서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토요타에 내준 세계 수소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전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4000대로, 지난해 1분기(2100대)의 두 배로 증가했다. 이 중 토요타가 절반인 2000대, 현대차가 1800대를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가 신형 미라이를 내놓으며 현대차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기록을 토대로 전 세계 시장에 기술력을 알렸다"며 "오는 2023년 넥쏘 2세대 신모델 출시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넥쏘의 2021년형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 판매가 늘어나면서 판매량도 30% 가량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웹젠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아크엔젤'이 동남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남아 출시에 앞서 시작된 베트남 서비스의 성공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웹젠은 13일(현지시간) 뮤 아크엔젤의 동남아 서버를 오픈했다. 동남아 서버는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에서 접속할 수 있다. 웹젠은 지난달 13일 뮤 아크엔젤의 사전등록 페이지를 오픈하고 출시를 준비해왔다. 뮤 아크엔젤은 과거 웹젠의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IP '뮤'의 모바일 버전이다. 기존 PC버전 '뮤'의 느낌을 살리면서 그래픽, 효과, 게임 플레이 방식 등을 현 시대 유저들에 맞게 발전시켰다. 동남아 시장은 뮤 아크엔젤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아왔다. 동남아 시장은 원작 IP인 '뮤'가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시장이다. 게임 자체에 대한 인지도나 친숙함 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원작 '뮤 온라인'의 동남아 서비스가 15년만에 재개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동남아 서비스에 앞서 전초전 성격을 가졌던 베트남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웹젠은 지난해 12월 23일 베트남 시장에 '뮤 아크엔젤'을 출시했다. 뮤 아크엔젤은 베트남 출시 직후 양대 마켓 1위를 기록했다. 웹젠은 동남아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일일 로그인 보너스를 비롯해 보스 퍼스트 킬 이벤트, 명예의 전당 랭킹 이벤, 해피 아워 보상 등이 제공된다. 한편 웹젠은 올해 1분기 영업수익 78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7.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3억원, 당기순이익은 313억원으로 각각 290.66%, 357.75% 증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7'을 오는 2023년 미국에서 생산한다. SK이노베이션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된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으로 출시 계획도 당초 2024년에서 1년 앞당긴 2023년으로 조정됐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13일 "현대차 미국 전기차 로드맵을 일부 수정했다"며 "오는 2023년 '아이오닉7'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으며, 배터리는 SK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장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서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관측은 꾸준히 이어졌으나 구체적인 생산 모델·일정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과 미국 내 가파른 SUV 시장 성장세를 고려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미국 내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화하고 있는 바이든 정부가 기업평균연비규제(CAFE)를 강화하는 등 전기차 산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생산기업에 금전·제도적 인센티브 제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5년까지 리터당 연비를 23.2㎞로 개선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평균연비규제가 오는 7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업평균연비는 매년 연비 5% 개선을 주문한 오바마 행정부 수준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선택한 배경도 연비 개선에 따른 인센티브를 최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지 배터리 조달로 생산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도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공장 증설은 한창이다. 제1공장은 내년 1분기, 제2공장의 경우 오는 2023년 1분기 양산할 예정이다. '아이오닉7'를 선택한 배경은 미국 SUV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7'은 E-GMP 플랫폼 기반의 대형 크로스오버(CUV) 전기차로 휠베이스가 3m에 달한다. 이는 팰리세이드보다 100mm 길고 대형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3071mm)과 비슷한다. 특히 초대형 SUV라는 것을 감안할 때 연비개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현대차는 SUV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 4월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2.4% 늘어난 8만817대를 판매, 월 판매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이번 결정은 정 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17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약 일주일간 체류하며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과 앨라배마 공장을 들러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가 내놓을 전기차 산업 진흥 정책 영향으로 현대차가 전기차 미국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대형 SUV가 인기를 끌고 있어 '아이오닉7'는 미국 공략에 가장 적합한 전기차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미국 생산 관련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