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CEO "반도체 부족 사태 수년간 지속…유럽 투자 촉구"

독일 매체 인터뷰
"프리미엄 주고 사…구·신형 칩 모두 구하기 어려워"

 

[더구루=오소영 기자] 델테크놀로지스(이하 델)가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델의 생산시설이 있는 유럽에서 반도체 업체들의 추가 투자를 주문했다.

 

마이클 델 델 최고경영자(CEO)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한델스블랏(Handelsblatt)과의 인터뷰에서 "칩 부족은 아마 수년간 계속될 것이다"라며 "전 세계에 칩 공장이 지어지더라도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 "물량 확보를 위해 여전히 프리미엄을 주고 사고 있다"며 "특히 오래되고 저렴한 칩, 1달러대에 있고 거의 모든 곳에 사용되는 부품은 구하기 어렵고 새로운 칩도 마찬가지다"라고 부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모바일·PC 수요가 늘고 미국 텍사스 한파와 대만 지진·가뭄 등으로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으며 반도체 부족은 심화되고 있다. PC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노트북에 탑재되는 통신 칩 제조사인 대만 리얼텍은 "주문에서 납품까지 최대 32주가 걸린다"고 선언했다. 전원에 관련된 전력관리 반도체(PMIC)도 재고가 동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아니었다면 1분기 출하량이 더 늘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해 6990만대를 기록했다.

 

델은 연간 반도체 주문액이 700억 달러(약 79조원)에 이른다. 공급난에서 자유롭지 않아 반도체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델 CEO는 "유럽에서 더 많은 생산능력을 원한다"며 "우리의 생산시설에 가까울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델은 아일랜드와 폴란드에 공장을 두고 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에서 14%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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