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 "애플카 협력 논의 중단"…루시드에어 위탁생산 추진

피터 롤린슨, 英 FT 인터뷰
"OEM 1~2곳과 접촉…더 저렴한 전기차 만들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파트너사로 부상한 루시드모터스가 애플과 생산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단형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비롯해 전기차의 주문자상표부착(OEM)을 모색하며 비용 절감에 나선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카 협력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애플과 대화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루시드모터스는 애플카의 유력 제조 파트너사로 떠올랐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디자인 한 조니 아이브(Jony Ive)가 루시드모터스와 합병 계역을 맺은 처치캐피탈Ⅳ로 이직하며 협력설이 제기됐다. 롤린슨 CEO가 소문을 부인하지 않으며 양사의 협력이 기정사실로 됐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1년 4월 27일자 'LG 파트너' 루시드모터스, 애플카 협력설 '솔솔'>

 

롤린슨 CEO는 이날 루시드 에어의 OEM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여러 OEM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며 "현재 1~2곳과 대화 중이다"라고 말했다.

 

루시드 에어는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832㎞를 주행할 수 있는 세단이다. 가격은 7만7400달러부터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현재 애리조나주 공장을 통해 생산 중이지만 장기적으로 OEM을 확대할 전망이다.

 

OEM은 핵심 기술·설계를 관장하며 제조를 외부에 맡겨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전기차 업체들에게 OEM은 좋은 선택지다. 미국 피스커 또한 폭스콘에 전기차 위탁생산을 맡기기로 했다. 폭스콘을 통해 2023년 4분기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인수한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 생산에 손을 잡았다.

 

더욱이 롤린슨 CEO는 저렴한 전기차 양산 의지를 밝혀왔다. 그는 "우리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메르세데스 벤츠에 가깝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진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매력적인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루시드모터스는 후속 모델로 전기 SUV인 프로젝트 그래비티(Project Gravity)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3, 모델Y와 경쟁할 수 있는 후속 모델도 내놓을 방침이다.

 

한편, 롤린슨 CEO는 테슬라에서의 이력 논란에 대해 "모델S의 개발부터 생산 준비에 이르기까지 3년간 테슬라에 있었다"며 부인했다. 그는 "모든 컨셉 엔지니어링을 수행했고 모델X의 핵심 엔지니어링을 위해 만들어진 스페이스X팀을 꾸렸다"고 부연했다.

 

롤린슨 CEO는 테슬라의 기술 담당 고위직 출신으로 모델S 개발 책임자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롤린슨이 모델S의 수석 엔지니어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과거 경력을 둘러싼 논란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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