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가 러시아에서 윤활유 브랜드 'Kixx'의 새 광고를 론칭하고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세게 3위 엔진오일 시장인 러시아에서 브랜드를 적극 알리고 Kixx 판매를 높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러시아에서 'Kixx G1' 광고를 공개했다. 지난 7일 유튜브에 올라온 광고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 수 35만회를 넘어섰다. 15초짜리 짧은 광고에는 Kixx G1을 사용한 스포츠카가 360도 루프를 회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고 눈이 와도 스포츠카는 회전을 멈추지 않는다. 루프 위에 설치된 보드를 비추며 자동차가 1만346바퀴를 돌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GS칼텍스는 새 광고를 통해 Kixx G1의 성능을 자랑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Kixx G1은 특수 첨가제를 사용해 연비 개선과 소음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가솔린 엔진오일이다. 타이밍체인의 마모 현상을 최소화하고 엔진을 보호한다.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API SP 등급도 충족시킨다. API는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국제윤활유표준인증위원회(ILSAC)와 함께 대표적인 국제 표준 엔진오일 인증 기관이다. GS칼텍스는 프리미엄 엔진오일을 앞세워 러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세계 3위 엔진오일 시장이다. GS칼텍스는 2012년 모스크바에 지사를 세우고 Kixx를 본격 수출했다. 운전자들이 직접 엔진오일을 구매하는 문화를 고려해 소매 매장에서 제품을 팔고 현지 광고 대행사와 다양한 Kixx 광고 캠페인도 진행했다. 현재 Kixx는 전 세계 6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0년 첫 수출 이후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엔진오일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다. 지난해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2019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버라이즌이 삼성전자의 통신 장비를 활용해 실내 5세대(5G) 이동통신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다.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mmWave) 대역 서비스를 구현해 실내에서 5G 속도를 높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5G 인빌딩 솔루션 출시를 위한 테스트에 착수했다. 삼성전자의 장비를 사용해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밀리미터파 대역 서비스를 선보인다. 밀리미터파는 24㎓ 이상의 초고주파 대역을 뜻한다. 초고주파 대역은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장점을 지닌다. 통신 분야 연구기관 시그널스리서치그룹은 밀리미터파가 6㎓ 이하 주파수 대역보다 약 47% 빠르다고 분석했다. 4G와 비교해도 2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밀리미터파의 단점인 신호 감소 문제를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미터파는 장애물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벽돌과 시멘트 등 건축자재와 부딪히면서 실외에서 실내로 전달되는 신호 세기가 약해지는데 양사가 개발하는 솔루션은 이를 해결했다는 게 버라이즌의 설명이다. 버라이즌은 이번 서비스가 병원과 학교, 소매점 등에 폭넓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내에서 밀리미터파 서비스를 제공해 밀리미터파 경쟁에서 앞서 나간다. 버라이즌은 앞서 미국에서 28㎓ 5G 테스트에 성공했다. 30여 개 도시에서 28㎓ 대역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의 협력으로 통신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버라이즌과 7조8983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계 1위 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계약을 따내며 추후 장비 수주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5G 통신 장비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는 13.2%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선두는 35.7%의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 화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기 논란에 휩쌓인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와 제너럴모너스(GM)의 제휴에 스티브 거스키(Steve Girsky) 니콜라 이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GM에서 7년간 일한 거스키 이사가 양사의 다리를 놨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니콜라 지분 11%를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니콜라 임원 1명을 선임하고 픽업 트럭 '배저'의 설계·제조에 협력한다. LG화학과 개발하는 전기차 배터리 얼티움, 수소연료전지 하이드로텍 등 여러 부품을 니콜라에 공급한다. 양사의 거래 소식에 니콜라 주가는 8일 40%까지 급등했다. GM과 손을 잡으며 니콜라를 향한 불신이 해소되는 듯했다. 하지만 금융 정보 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니콜라 주가는 10일(현지시간) 11% 이상 추락했다. 8% 가까이 상승했던 GM 주가도 같은 날 5.57% 하락 마감했다.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 파문 이후 업계의 시선은 GM에 쏠리고 있다.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가 어떤 계기로 니콜라와 손을 잡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니콜라가 GM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거스키 이사의 역할이 컸다. 그는 2009년 7월 GM 이사회에 합류해 2016년까지 7년간 이사를 역임했다. 2010년 3월부터 2014년 1월까지 GM 부회장을 맡아 글로벌 기업 전략, 신사업 개발, 제품 기획 등을 총괄했다. 임시 GM 유럽법인장을 수행해 당시 자회사였던 오펠의 성장 전략 '드라이브 오펠(Drive Opel) 2022'을 만들며 유럽에서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러한 공로로 거스키 이사는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신뢰를 받았다. 배라 CEO는 거스키 이사의 퇴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7년간 GM에서 이룬 많은 공헌에 감사를 드린다"며 "그가 잘 되길 바란다"고 감사를 표한 바 있다. 거스키 이사는 니콜라로 영입된 후 GM에서의 경력을 살려 다양한 역할을 했다. 운송·에너지 분야 투자기업인 '벡토IQ (VectoIQ)'와의 합병을 주도해 자금 조달에 기여했다.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도 지원했다. 니콜라와 GM에서 활약하며 양사 총수의 은총을 받은 거스키 이사가 두 회사의 제휴를 성사시켰다는 분석이다. 사기 파문으로 GM 주가가 추락하자 배라 CEO는 "실사 끝에 (파트너십이) 이뤄졌다"며 논란 해소에 나섰다. 그는 RBC캐피털마켓과의 콘퍼런스에서 이처럼 밝혔다. 존 케인 GM 대변인도 "사업 및 법률·기술적 문제와 관련해 철저하게 검토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라우펜 브랜드의 상용차 타이어 라인업을 남미에 출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라우펜 브랜드의 9종의 상용차용 타이어를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 판매한다. 라우펜은 유럽, 미국 등 80개 국에 선보인 글로벌 전략 브랜드로 코롤비아와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승용차 타이어 등이 판매돼왔다. 이번에 출시된 상용차 라인업은 △대형 카고용 △중형 카고형 △온·오프로드 겸용 △오프로드용 △시내버스용 등 9종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라우펜 브랜드 라인업 확장을 통해 한국타이어의 다른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라우펜 상용차용 타이어 출시는 트럭과 버스 타이어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획을 얻게된다는 의미로 프리미엄 카테고리 부터 상용차요 타이어까지 전 라인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라우펜 라인업 강화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다른 제품들과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네럴모터스(GM)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파워트레인 '얼티움 드라이브(Ultium Drive)'를 처음 선보였다.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얼티움 배터리'와의 시너지를 통해 전기차 생산 단가를 낮추고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GM은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전기차 전용 파워트레인 얼티움 드라이브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GM이 이번에 공개한 얼티움 드라이브는 다섯 가지 형태의 유닛으로 구분하며 이들이 다시 3개의 전기 모터와 상호 호환할 수 있도록 했다. 얼티움 드라이브 만으로 최대 15개의 다른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들 파워트레인이 각각 전륜·후륜·사륜구동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GM은 얼티움 드라이브를 활용해 더 다양한 전기차종을 더 낮은 비용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활용해 일반적인 전기 승용차는 물론 전기 픽업트럭이나 전기 SUV도 만들 수 있다는 게 GM측 설명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많은 전기차 회사가 채택하기 시작한 스케이트보드식 플랫폼(배터리를 차량 하부에 까는 방식)도 적용 가능하다. GM은 얼티움 드라이브 파워트레인에 각 모터에 달린 정교한 전기 토크 조절장치가 달려 있어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더 반응성이 좋은 차량을 만들 수 있다고도 전했다. 비록 전기차 시장에선 주도권을 놓쳤지만 10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로서 쌓아 온 파워트레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전용 파워트레인 부문의 기술력도 선도하겠다는 게 GM의 계획이다. 켄 모리스 GM 자율주행·전기차 프로그램 부문 부사장은 "자동차 모터와 변속기, 동력전달장치 부품, 시스템의 개발은 GM의 최대 경쟁력"이라며 "우리의 자동차 제조 전문성은 전기차 부문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앞서 2025년까지 총 200억달러(약 24조원)를 투입해 전기차 구조와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궁극적으론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GM은 특히 얼티움 드라이브가 LG전자와 함께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얼티움 배터리 셀'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과 LG화학은 50대 50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총 23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입해 이른바 '얼티움 배터리 셀'을 개발했다. GM은 이를 올 3월 '전기차 데이' 행사에서 공개했으며 현재 미국 호아이오주 북동부에 조립 공장을 짓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가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 셀 부문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전기차 생산단가를 낮춘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해운업계가 선수금환불보증(RG, Refund Guarantee) 표준계약서를 만든다. 현 보증 절차가 영국법리상 복잡한데다 상업적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증금 환불 표준계약서를 개설하는 것이다. 선수금환급보증(RG)은 조선소와 선주간 신조선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필요한 보증서를 말한다. 선수가 주문한 선박을 제대로 인도받지 못할 경우 대비해 은행 등 금융기관이 서는 보증을 말한다. 일종의 기업 여신으로 RG발금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수주가 취소된다. 또 선주에게 있어 RG를 통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조선소의 잘못으로 인한 계약 불이행 시 지급한 원금과 더불어 약속한 이자까지 받아낼 수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발틱국제해운거래소(BIMCO)는 일본 조선공업협회(SAJ)와 중국어 양식을 포함해 조선 계약에 대한 표준 환불 보증서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1년 시행을 목표로 한다. BIMCO은 이번 표준 환불 보증서 양식에 대해 사용자 매뉴얼과 유사한 설명을 노트와 함께 게시할 예정이다. BIMCO은 이를 위해 중국공상은행(ICBC)과 탱커선 선주사인 노어든(Norden), 건축업자와 구매자를 고위 대표로 하는 '환불 보증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여기에는 한민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법무법인 스티븐슨 하우드 등 여러 법률 자문가의 자문도 포함됐다. BIMCO의 RG 표준화는 은행이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건조비용을 지불하지만, 지불이 이루어지기 전에 분란 중재에 있어 기본 보안 수단 역할을 한다. 프로젝트에 관련된 당사자 건설업자와 구매자 그리고 은행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인 셈이다. 이안 곤트 RG 소위원회 회장 겸 런던 해양중재협회장은 "BIMCO RG 계약서 목표는 보장되는 내용과 보증 요청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특히 BIMCO 작업의 초점은 발행 은행, 건축업자와 구매자가 수락해 업계의 표준으로 사용될 보증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BIMCO의 RG 표준 계약서가 개설되면 거래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BIMCO이 만든 표준 계약서로 서명할 경우 거래가 일관성 있게 통합되기 때문이다. 또 표준계약서를 채택할 경우 분란 혹은 이슈 중재시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BIMCO의 RG 목적은 보증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RG 발행에서 피해보는 조선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BIMCO은 해운브로커, 선주 및 용선주를 위한 국제적인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영국기업이다. 해운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회원제 조직으로, 주요 정보로 일일화물시장가격과 해운선적비용지수, 항만정보 등이 있고, 화무선물시장(FFAs)와 선박 거래시장을 제공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광물기업 캡스톤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공동 투자한 칠레 산토도밍고 구리광산 사업 촉진을 위해 항구 개발을 추진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은 칠레 시그도코퍼스와 산토도밍고 항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사는 앞으로 90일간 산토도밍고 구리광산과 항구 간 시너지 효과와 지역적 혜택 등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광산과 항구를 연결하는 철도를 새로 설치하는 것도 검토한다. 항구는 광산에서 100㎞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 연구 결과 사업성이 확인되면 시그도코퍼스가 항구, 부대 시설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과 공사,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캡스톤은 이 항구를 통해 광산에서 나오는 구리를 수출할 계획이다. 캡스톤은 시그도코퍼스와의 협력을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추고 광산 개발 사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토도밍고 광산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주 사막 지대에 있는 노천광산이다. 동 금속과 철 정광 매장량 규모는 약 3억9200만톤에 이른다. 광물자원공사는 이 광산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캡스톤의 지분 11%를 1960억원에 인수하면서 이 광산에 함께 투자했다. 하지만 이후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투자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해외 광산 투자를 중단했다. 현재 이 광산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 하청업체 직원들이 현지 규제 당국에 고소,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불법 취업 의혹에 이어 안전 이슈까지 휘말리며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키멜 브랜틀리 전 이스턴 코퍼레이션 안전책임자는 지역방송인 폭스5와의 인터뷰를 통해 "낙하 등 안전 위험에 노출된 수많은 노동자를 목격했다"며 "미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청(OSHA)에 (SK이노베이션 공사 건설 현장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SKBA 하청업체인 이스턴 코퍼레이션 소속 직원으로 건설 현장에서 안전을 관리해왔다. 폭스5는 브랜틀리 전 책임자는 본인이 경험한 공사장 중 SK이노베이션의 공장 건설 현장을 최악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 대다수가 미국 안전 기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국 국적자와 라틴계 근로자였다"고 지적했다. 직접 찍은 현장 사진도 제시했다. 지게차를 이용해 트럭에서 장비를 꺼내는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다. 이동 중 장비가 떨어질 수 있어 지게차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해당 사진은 현지 노조가 OSHA에 제출한 고소장에 포함됐다. OSHA는 이미 SKBA 하청업체에 벌금을 물은 바 있다. 지난 6월 가위리프트 사고로 6072달러(약 710만원)를 부과했다. 또 다른 하청업체 직원인 랜디 그레고리도 폭스5에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아직 인명사고 발생하지 않은 게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하청업체 직원들의 폭로로 SK이노베이션 미국 공장을 둘러싼 논란은 커지고 있다. SKBA는 한국인 근로자들의 불법 취업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공장 인근 주택에서 집단 거주하며 불법으로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더그 콜린스 하원의원(공화당·조지아주)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두 차례 서한을 보내 불법 취업에 대한 전면 조사를 요청했다. <본보 2020년 8월 28일 참고 美 의원, SK이노베이션 공장 '불법취업 의혹' 조사 재차 촉구>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방송 이후 해당 협력사에 엄중 경고하고 SKBA의 세이프티 퍼스트(Safety first) 정책을 설명하고 규정 준수를 당부했다"며 "시행 여부를 엄격히 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건설 현장 전반에 대한 안전 관련 이슈를 긴급 점검해 본 결과 방송에서 지적한 내용은 이미 시정해서 운영 중이고 모든 현장에서 관련 규정이 지켜지고 있다"며 "작년 3월 공사를 시작한 후 OSHA 위반 이슈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협력사 한 곳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경미한 사고로 벌금을 한 번 부과했지만 당시 재발 방지를 엄중히 촉구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들이 수시로 현장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발주처인 SKBA의 현장 안전 규정 준수 여부 점검, 협력사들의 자체 미팅을 통한 위험 요소 인지, 안전 교육 실시 등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SKBA 대표는 "세이프티 퍼스트 원칙하에 공장을 완공하고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 기여하겠다"며 "지역 정부 인센티브에 대한 보상을 넘어 전기차 산업 발전을 통한 미국 소비자들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일본 동경제철(도쿄스틸)이 철강가격 상승세를 이어간다. 제조산업 반등에 따라 철강 수요가 회복되면서 철강가 인상이 추진된 것인데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8월과 9월 유통시장에 공급하는 철강 가격을 각각 2만원가량 인상한 데 이어 10월 가격 인상도 추진한다. 포스코는 "국제가격과 시황을 반영해 가격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인상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철강가 인상은 중국의 바오산강철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포스코가 가격 지표로 삼고 있는 바오산강철이 다음달 출하가는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바오산의 열연강판은 5개월 연속 가격을 인상해 총 680위안 인상됐고, 자동차용 냉연강판과 융용아연도강판은 610위안 올랐다. 일본의 대표적 전기로 제강업체 동경제철(도쿄스틸)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동경제철은 다음달 제품 가격을 2.2~3.4% 인상하기로 했다. 8월과 9월 두달 연속 모든 철강제품 가격 변동은 없었으나 해외 시장에서 세계 1위 소비국인 중국이 수요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일본 내 제조업에 사용되는 강판 수요가 살아나면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동경제철은 다음달 10개 제품의 가격을 t당 2000엔 인상하고, 핫코일(열연강판)은 기존 6만5000엔에서 t당 6만7000엔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또 철근 가격은 5만9000엔에서 6만1000엔으로, 핫딥(Hot-Dip) 방식의 아연도금 코일은 8만9000엔에서 9만1000엔으로 올린다. 다만 H형 빔의 가격은 t당 8만1000엔으로 유지된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회복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닫힌 철강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동안 철강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철강사 용광로도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로 중단된 용광로의 용량 1억3200만t 중 34%가 재가동되거나 재개를 앞두고 있어 수요 회복 기조를 보여준다. 세라피노 카포페리 영국 런던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수요는 최고 성장률을 지났음에도 예외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2,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철강 가격이 강하게 회복중"이라며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철강업체는 철강제품 수요 반등과 가격 상승세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엿보인다. 여기에 철강제품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상승해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체들이 제품 가격 인상할 근거가 뒷받침돼 가격 상승 기조는 뚜렷하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점차 영업이익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 철강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업황이 호전되는 한편 포스코 철강제품 생산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도 줄어들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의 화물 사업이 확대되면서 화물 항공편이 많은 글로벌 항공사로 선정됐다. 16일 항공화물 전문 매체 카고 팩트는 화물 전용 항공편이 가장 많은 7대 항공사 중 대한항공을 꼽았다. 매체는 대한항공 외 에어캐나다와 에어프랑스 KLM, 아메리칸항공, ANA항공, 캐세이퍼시픽 등을 선정했다. 대한항공이 화물 항공이 많은 글로벌 항공사로 뽑힌 데는 여객기 좌석을 떼고 화물 전용기로 활용한 이유가 크다. 대한항공은 최근 화물 수송을 위해 개조 작업을 완료한 보잉777-300ER 기종을 처음으로 화물 노선에 투입, 적극적으로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이달 초에는 콜럼버스 지역 공항청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보잉 777-300 여객기 2대를 사용해 콜럼버스 리켄베커 공항에 화물 항공 운송도 시작했다. 매주 6편의 직항 화물 항공편을 운용할 예정이다. 콜럼버스공항 당국은 대한항공 화물편 운항의 영구 서비스를 바라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콜럼버스 화물 전용 항공편 투입을 위해 코로나19로 멈춰선 여객기 중 2대를 화물 수송이 가능한 항공기로 변모시켰다. 보잉777-300ER 여객기의 경우 항공기 하단(Lower Deck)의 화물적재 공간에 약 22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승객들이 탑승하던 항공기 상단의 객실좌석(프레스티지 42석, 이코노미 227석)을 제거해 약 10.8t의 화물을 추가로 실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화물 운송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활용해 화물 수익 극대화를 꾀한 것. 콜럼버스 화물편 운항 외 운휴 중인 보잉777-300, 보잉787-9, A330-300 등 여객기의 벨리(Belly, 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을 적극 활용해 항공 화물시장 수요에 대응해왔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승객없이 화물만 수송한 여객기 운항 횟수는 월 평균 420회, 월 평균 수송량은 1만2000여t에 달한다. 수익 성과도 거뒀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화물 운송으로 1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좌석 위에 안전장치인 카고 시트 백(Cargo Seat Bag)을 설치해 화물을 수송해 화물 공급도 늘리고 공항 주기료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두산과 한국타이어가 9~10월 한 달여간 펼쳐지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을 후원한다. MLB 사무국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이를 포함한 MLB 포스트시즌 일정과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타이어는 MLB 포스트시즌을 알리는 이달 29일 와일드 카드 시리즈를 후원한다. 한국타이어는 2018년부터 MLB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개막에 맞춰 MLB 선수와 팬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담은 신규 광고 시리즈 '네버 하프웨이' 캠페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산은 MLB 각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승리 팀이 맞붙는 디비전 시리즈를 후원한다. 두산은 2017년부터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산업차량, 두산퓨얼셀 등 북미 지역에서 사업을 펼치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MLB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해 MLB 포스트시즌은 두산과 한국타이어 외에 미국 식품기업 Utz, 미국 보험사 게이코(GEICO), 캠핑용품 업체 캠핑월드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 계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두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에 여객기와 화물기를 띄우는 반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은 일본행 노선 비운항 방침을 연장한다. 이같은 운항 전략은 수익 개선 차원으로 해석되며 운항과 비운항을 조절해 영업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0월 13일과 27일 두차례 '후쿠오카~인천' 노선에 여객기를 띄운다. 후쿠오카발 인천행 항공기에는 승객이 탑승하고, 인천발 출발편은 화물 전용편으로 화물이 탑재된다. 즉, 일본에서 한국으로 갈때는 여객편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갈때는 화물편으로 운항된다. 이 항공편은 기타큐슈 지역에서 한국을 경유해 제 3국으로 여행하려는 승객 니즈에 따라 운영된다. 해당 노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난 3월 9일 운항을 중단한지 7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구체적인 스케줄은 후쿠오카발 OZ131행 항공편이 후쿠오카를 오전 11시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12시 30분에 도착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화물편은 오후 8시 20분에 출발해 오후 10시 후쿠오카에 도착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9월 '나리타~인천' 노선을 매일 운항 중이며, '간사이~인천'은 주 3회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일본에 여객기와 화물기를 띄울때 에어부산은 하계시즌이 끝날때까지 한일 하늘길을 닫는다. 에어부산은 앞서 운항 재개한 '부산~도쿄(나리타)',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간사이)' '부산~나고야' 노선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비운항하기로 했다. 또 인천에서 출발하는 '인천~나고야', '인천~오사카', '인천~나리타' 노선도 같은 기간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다. 인천발 오사카, 나고야행 노선 운항은 동계시즌으로 미뤄졌다. 특히 에어부산은 같은 기간 일본 노선 외 중국과 홍콩·대만 등 중화권, 세부·다낭·하노이 등 동남아 노선도 비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 계열 항공사가 일본 노선을 두고 다른 행보를 보이는 건 수익 개선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영업손실을 내고 있었던 만큼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 항공기 보유 구조와 노선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으로 체질 개선을 서두르는 이유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월 2000억원에 육박하는 고정비를 메워야 하는 상황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여부가 관건"이라며 "재무구조 안정화에 더한 추가 과제는 체질 개선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이미 영업손실을 내고 있던 만큼 수익 창출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