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정부가 로힝야 난민을 위해 70만 달러(약 8억2000만원)를 지원했다. 로힝야족을 학살한 미얀마군과 협력했다는 비판을 받는 포스코의 부담도 조금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주방글라데시 대사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제적십자연맹(IFRC)에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로힝야 난민캠프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 주방글라데시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2017년부터 로힝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했다"며 "특히 콕스바자르 인구 이동 운영을 위한 긴급 계획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군은 지난 2017년 라카인주(州) 마웅토 인딘마을에서 이른바 '인종 청소(ethnic cleansing)'로 불리는 로힝야족 대학살을 자행했다. 당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74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정부는 방글라데시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IFRC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을 통해 2015~2020년 방글라데시에서 IFRC의 프로젝트에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지원한 바 있다. 정부와 코이카의 꾸준한 지원으로 로힝야 대학살을 일으킨 미얀마군에 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했다고 비판을 받는 포스코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는 미얀마군 산하 기업인 미얀마 이코노믹 홀딩스(MEHL)와 합작법인 두 곳을 운영하면서 국제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가 공개한 MEHL 주주 기록을 보면 미얀마군이 이 회사 지분을 3분의 1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1990년 설립 이후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다. <본보 2020년 9월 10일자 참고 : "포스코, '미얀마 로힝야 대학살' 간접지원"…앰네스티 중단 촉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기반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솔루션 출시에 협력하다. 공장과 경기장 등 상업 시설에서 5G 네트워크 구축 부담을 줄이고 5G 확산을 선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S와 클라우드 기반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 MS의 클라우드 애저(Azure)에 △가상화 기술로 트래픽을 최적화한 vRAN △가상화 코어 △이용자의 데이터를 물리적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MEC) 등 삼성전자의 5G 기술을 결합한다. 양사는 완전히 가상화된 5G 솔루션을 구현해 네트워크의 확장성·유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매점과 스마트 팩토리, 경기장 등에 5G 구축 비용을 낮추며 도입을 촉진한다. 삼성전자는 MS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5G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국내와 미국, 인도 등에서 5G 상용화를 지원해왔다. 지난달 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7조8983억원의 무선통신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에서는 이통사 릴라이언스지오와 5G 서비스를 시연하며 협력 중이다. 최근 일본 KDDI와 업계 최초로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활용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 검증에도 성공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노원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팀장(전무)은 "기업이 차세대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해 운영 방식을 혁신하도록 MS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의 5G 가상화 솔루션과 MS의 에저 클라우드를 결합해 동급 최고의 5G 솔루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세프 칼리디(Yousef Khalidi)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 애저 팀 수석 부사장은 "소매, 제조,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산업 전반에 걸쳐 5G 네트워크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5G 솔루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캄보디아의 전염병 예방·탐지·대응 능력 개선을 위해 보건 분야에 850만 달러(약 99억원)를 지원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이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보건부와 보건 시스템 강화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는 보건부와 협력해 국가 실험실 시스템을 강화하고, 현장 역학조사자를 비롯해 공중 보건 인력의 역량을 높인다. 또 국가·지역 수준의 비상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역학조사자에 대한 훈련을 지속해 각 지역에 인력을 한 명 이상 배치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의 의심 사례를 조사하고 빠르게 후속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코이카는 또 49개 공공 실험실에 실험실 품질관리 시스템(LQMS, Laboratory Quality Management System), 실험실 정보 시스템(LIS, Laboratory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하고 검체 수송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모든 공공 실험실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염병 진단 체계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캄보디아 비상운영센터(EOC)도 재정·기술 지원을 받는다. EOC의 표준 운영 절차를 완성하고 직원과 주정부 기관에 대한 교육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자동차 카자흐스탄 조립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카자흐스탄 현지 협력사인 아스타나모터스는 연 최대 생산능력 4만5000대 규모의 현대차 카자흐스탄 조립공장 공사를 마치고 오는 10월 15일 정식으로 출범한다. 양국 정부와 현대차, 아스타나모터스는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기로 하고 그해 5월 착공했다. 아스타나모터스는 이를 위해 자회사 현대 트랜스 카자흐스탄(Hyundai Trans Kazakhstan)을 설립하고 280억탱게(약 760억원)을 들여 공장 건설에 나섰다. 이곳은 이미 올 4월 1단계 완공 후 시범 생산을 시작했으며 2단계 증설을 거쳐 연 최대 4만5000대의 차량을 조립해 자국 및 인근 국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지의 관심도 크다. 언론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최근 이곳을 찾아 설비를 둘러봤다. 700명의 직접 고용을 비롯한 경제 효과 때문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궁극적으로 이곳 공급 부품의 51% 이상을 자국 생산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대차는 계열사 및 국내 부품 협력사와 함께 공장 설립과 운영 전반에 걸쳐 기술자문을 제공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현대차와 국내 부품 협력사가 이곳을 통해 약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을 현지에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9434대에 관련 자발적 리콜(무상교체)를 실시한다. 파워보드에 들어가는 부품 문제로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모델 13종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016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OLED TV 9434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추진한다. 리콜 대상 모델은 13종(OLED65C7, OLED65E7, OLED65W7, OLED65E6, OLED65G6, OLED77G6, OLED77W7, OLED77W8, OLED65W8, OLED65W9, OLED77C8, OLED77W9, OLED77C9)이다. LG전자는 파워보드에 들어가는 부품의 성능 저하로 리콜을 결정하게 됐다. 해당 부품은 전류 간섭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 LG전자의 일부 TV 모델에서는 거꾸로 전류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전류가 증가하면 과열 문제가 발생하거나 TV 패널이 부분적으로 검게 변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 리콜 계획을 공지하고 이 부품을 사용한 OLED TV를 대상으로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행한다.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에서도 동일한 문제로 리콜을 진행했었다. 당시 리콜 대상이던 국내향 TV 17종에는 중국에서 리콜을 시행하는 모델이 전부 포함됐다.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해당 모델들에 대한 리콜을 계획하며 전 세계적으로 리콜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9.8%(446만2000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9.0%)와 중국 TCL(12.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BMW가 내년부터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모듈을 생산한다. 전 세계 4번째 모듈 제조 거점을 만들고 전기차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BMW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삼성SDI와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독일 작센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내년 2분기부터 배터리 모듈 생산을 시작한다. 1억 유로(약 1360억원)를 투자해 생산라인을 깔고 2022년까지 150명의 인력을 모듈 제조에 투입한다. BMW는 독일 공장에 대한 투자로 독일 딩골핑, 미국 스파르탄버그, 중국 선양에 이어 네 번째 배터리 모듈 공장을 갖추게 됐다. 추가 투자로 향후 늘어날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BMW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합친 '전기화 모델'을 2023년까지 25종 출시할 계획이다. 2021년 유럽에 판매하는 차량 4대 중 1대를 전기화 모델로 판매한다. 2025년에는 3분의 1, 2030년에는 절반으로 비중을 높인다. BMW가 배터리 모듈 생산량을 늘리며 파트너사인 삼성SDI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배터리 셀을 받아 모듈로 조립하고 있어서다. BMW는 삼성SDI의 첫 배터리 고객사다. 양사는 2009년 8월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하며 인연을 맺었다. i3, i8 등 BMW 전기차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후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2014년 새로운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기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사업 전개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작년 11월에는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10년간의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29억 유로(약 3조9000억원) 상당의 배터리를 BMW에 공급한다. 삼성SDI는 BMW 수요를 맞추고자 헝가리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SDI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 괴드시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고 약 5만대 분량의 배터리 공급 라인을 갖췄다. 이듬해 말 56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고 현재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1~4라인인 생산라인을 6라인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2공장 투자도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 가동 예정으로 1공장 생산 능력의 3배 규모인 1200만셀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서 채용을 시작하며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 가동 채비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IET는 폴란드에서 LiBS 공장에서 일할 생산직 채용에 착수했다. 추가 채용을 통해 총 350명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채용 인력은 폴란드 생산설비의 가동 준비에 투입된다. SKIET는 작년 3월 4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하고 공장을 짓고 있다. 신설 공장은 폴란드 남부 실롱스크주 동브로바구르니차에 위치하며 연간 생산량은 3억4000만㎡에 달한다. SKIET는 내년 1분기 첫 번째 생산라인에서 양산을 추진하고 10월 이후 완전 가동할 계획이다. <본보 2020년 3월 30일 참고 SK이노, 폴란드 분리막 공장 내년 1분기 첫 가동> 폴란드 공장이 가동되면 SKIET의 LiBS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iBS는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미세 필름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고 있다. 전기차뿐 아니라 노트북, 스마트폰용 배터리에도 쓰인다. SKIET는 LiBS 시장 1위를 내걸고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충북 증평 공장의 12호·13호 생산라인을 완공해 연간 생산량을 3억6000만㎡에서 5억3000만㎡로 늘렸다. 중국 창저우에 연간 생산량 6억7000만㎡ 규모의 공장도 짓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폴란드 공장까지 완공되면 연간 LiBS 생산량은 12억1000만㎡로 확대된다. 증설을 위한 실탄 마련에도 나섰다. SKIET는 분사 이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이사회에서 정식 IPO 이전에 일정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제3자 배정 유증(Pre-IPO) 실시하기로 했다.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발행 이후 기준)하는 보통주 627만4160주를 발행해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편, SKIET는 전체 LiBS 시장에서 3위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LiBS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해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일본 도레이(9%)를 제쳤다. 1위는 중국 상해은첩, 2위는 일본 아사히카세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하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법인장이 우크라이나 정치인과 회동해 운하 요금 문제를 논의했다. 요금을 낮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 수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트레이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 법인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당 '미래를 위하여(For the future)의 대표 이고르 팰리트사(Igor Palitsa)와 회동했다. 팰리트사 당대표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 중인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을 방문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양측은 이날 투자 계획과 현지 정부의 지원 방안,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운하 BDLC(Bugsko-Dneprovsko-Limanskiy canal)의 요금을 비롯해 항만 인프라 이용 비용이 회의 테이블에 올랐다. 이 운하는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이 위치한 미콜라이프 항과 흑해를 연결해준다. 우크라이나 전체 곡물 수출량의 22.3%가 미콜라이프 항에서 수출된다. 팰르트사 대표는 곡물 터미널 방문 이후 미콜라이프 지역 매체 뉴스닷피엔(NEWS.PN)과의 인터뷰에서 운하의 높은 요금이 항구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우크라이나의 여러 항구를 통해 많은 국가에서 화물을 운송하고 우크라이나는 많은 수익을 거뒀다"며 "오늘날 항구는 모두 죽어가고 있지만 (정부는) 요금을 낮추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현지 의원이 목소리를 내며 운하 요금 인하에 힘이 실렸다. 요금이 낮아지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콜라이프 항을 통한 곡물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9월 곡물 터미널을 준공했다. 밀과 옥수수, 대두 등 연간 250만t의 곡물 출하가 가능한 규모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75%, 현지 파트너사인 오렉심 그룹이 25%의 지분을 갖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격이 낮을 때 곡물을 보관했다가 오르면 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 터미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빛을 발하고 있다. 주요 식량 수출 업체들이 자국의 식량 확보에 대응하며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을 통한 판매량은 더욱 늘었다. 올해 3월 기준 밀·옥수수 판매계약 물량은 약 30만t으로 지난해(20만t)에 비해 50%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인기팀 중 하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VB)와 후원계약을 연장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BVB는 2009년부터 유지해온 파트너십을 2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와 BVB는 12시즌 연속 동행하게 됐다. BVB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인기팀 중 하나라 독일은 물론 유럽 내에서 가장 평균 관중이 많은 구단이다. 실제로 2018-19 시즌 BVB는 매 홈경기 마다 8만230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유럽 내 평균관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학의 2019년 연구에 따르면 BVB는 분데스리가 구단 중 호감도와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런 BVB와 2009년부터 파트너십을 유지해오면 인지도 향상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타이어와 BVB의 계약이 연장되며 한국타이어의 로고가 BVB의 경기장 내 LED보드는 물론 전광판 등 경기장 안팎에 노출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BVB팬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프로모션 웹사이트를 구성하며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BVB는 광범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인기 클럽으로 계속해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BVB의 최고를 향한 열정이 한국타이어 브랜드의 핵심가치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언론이 과거 한국이 TV 시장에서 일본의 점유율을 뺏은 것처럼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점유율을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마트TV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투자를 확대해 기술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온라인 매체 뎬커지는 최근 '일본 TV 시장을 빼앗은 한국, 이번에는 중국이 한국에서 빼앗을 차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일본은 과거 TV, 액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과 경쟁력을 갖고 있었지만, 한국과 대만 기업에 시장을 뺏겼다"며 "일본은 존재감을 잃은 지 오래고 현재 중국 기업이 떠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TV 제조사는 자국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없다"며 "한국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TV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매체는 "과거 일본이 TV 시장을 지배했을 때 한국 기업은 기술력이 부족했다"며 "하지만 브라운관 시절을 지나 TV 산업의 큰 변화를 가져온 액정 디스플레이 기술을 등장했을 때 한국 기업은 이 잠재력을 간파하고 투자를 확대해 일본 기업의 점유율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뎬커지는 "한국 기업이 일본 기업으로부터 TV 시장 점유율을 빼앗은 사례에서 배울점이 많다"며 "현재 중국 제조사들은 저가 공세로 일정한 점유율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의 스마트화가 진행되면서 TV의 지위가 과거보다 높아졌다"면서 "이제는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시장을 빼앗을 차례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 전 하원의원이 한국의 원전 기술을 호평하며 한국수력원자력의 바탄 원전 수주에 힘이 실리고 있다. 27일 필리핀 매체 마닐라타임스(The Manila Times)에 따르면 마크 코주앙코(Mark O, Cojuangco) 전 필리핀 하원의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동일한 설계를 가진 한전이 (바탄 원전을) 재건하면 향후 50년 이상 원전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주앙코 전 의원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필리핀 팡가시난 지역구의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친원전 인사로 한국의 원전 기술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2010년에는 당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한국형 원전을 자국에 짓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코주앙코 의원이 국내 원전 기술을 높이 평가하며 바탄 원전 건설을 재개하기 위한 양국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바탄 원전은 웨스팅하우스가 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지으려던 발전소다. 1976년 착공됐으나 여론 악화로 1984년 공사가 중단됐다. 스리마일 원전 사고가 터지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당시 대통령이 축출되며 사업은 위기를 맞았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까지 겹치며 건설이 완전히 무산됐지만 2017년부터 전력난 해결의 대안으로 바탄 원전이 떠올랐다. 필리핀 정부는 에너지부 산하에 네피오(NEPIO)를 통해 사업 재개를 검토했다. 필리핀 정부는 바탄 원전 사업을 재검토하며 한수원과 수차례 접촉해왔다. 2017년 한수원 본사를 찾아 바탄 원전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고리 2호기,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두산중공업 등을 방문해 국내 원전 현황을 살폈다. 2018년 6월에도 알폰소 쿠시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과 도나토 마르코스 차관 등 에너지부 대표단이 고리 2호기를 찾았다. 한수원은 지난해 현지 에너지부에 바탄 원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 적정 투자 시기와 재원 조달 방법 등 사업의 타당성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19년 12월 26일 참고 한수원, 필리핀 바탄 원전 수주 '잰걸음'… 타당성 검토> 한수원은 필리핀 외에 체코와 폴란드, 불가리아 등에서 원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랍에미리트에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를 수출해 지난달부터 1호기를 가동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조선소들이 일감 절벽에 허덕이고 있다. 전 세계 수주 잔량이 198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감 확보에 굶주려있다. 2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30년 만에 최악 수준의 건조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재 수준에서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수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조선업계는 지난 1993년 수주 잔량이 취항 선대 10% 미만으로 위기였으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조선 호황기를 보냈다. 실제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에는 매년 평균 1억6400DWT가 발주됐다. 수주 초호황기였던 2008년 말 수주잔량대 서비스 선대 비율을 52%대로 정점을 찍기도 했다. 기록적인 신조선 발주세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꺾였다. 당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발주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 그렇다고 발주 물량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2010년과 2013년에는 각각 1억5800만DWT, 1억8000만DWT가 발주됐다. 이후 2016년 발주량은 30년만의 최저 수준인 3000만DWT로 줄었고, 2016년 말 현재 선대 대비 수주 잔량은 12%로 떨어졌다. 정점을 찍었던 52% 보다 40%가 줄어든 수치다. 신조선 발주량도 부진하다. 올 들어 지금까지 발주된 신조선은 2300만DWT로, 부진했던 2016년으로 수준으로 돌아갔다. 여기에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대로 LNG 운반선 호황을 기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조선소 조업 중단, 이동 제한, 시장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발주 감소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글로벌 오더북은 올 초 1억9500만 DWT에서 9월 말 기준 1억5600만 DWT로 20%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조선 위기였던 1990년대 중반에 비하면 2배 되지만, 이 역시 취항 선대 대비 비율에 또 다른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신조선 발주와 인도 시나리오를 보면 전체 비율은 단기적으로 여전히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친환경 연료 전환기와 대체 연료가 주도하는 선대 개선으로 선대 대비 오더북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