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의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권역본부는 인도의 젊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Smart Cars for Smart India' 캠페인을 시작하고 쌍트로, 그랜드 i10, 아우라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캠페인은 업계 최고의 기능과 기술, 품질을 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현대차의 첨단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서 인도 밀레니얼 세대에 관심을 받고 있는 쌍트로, 그랜드 i10, 아우라 등의 소형차량을 전면에 배치했다. 현대차는 이들 차량에 어떤 첨단 기능이 적용됐고 디자인 됐는지를 상세하게 홍보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무선충전, 터치 스크린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스타일리시 한 LED 헤드램프 등이 강종될 것으로 봤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에 업계 최고 수준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현대차의 노력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관계자는 "현대차는 매우 강력한 고객 중심 제품 개발 전략을 가지고 있다. 당사의 제품 전략은 업계 최고의 기술, 기능, 품질을 추구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스마트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창사 이래 현대차는 모든 부문에서 스타일, 재질, 기술적으로 발전된 제품을 인도 고객들에게 제공해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8월 한달동안 전년 동기 대비(3만8205대) 19.9% 증가한 4만58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세웠던 월간 기존 최대 판매 기록(4만5803대)을 웃도는 역대 최고치다. 특히 크레타가 8월 한달간 총 1만1758대가 판매되며 인도 베스트셀링카 순위 5위를 차지했고 그랜드 i10도 1만190대가 팔려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한 평가 작업에 착수한다. 영국 핵심 기업을 미국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현미경식 조사'를 통한 개입에 나선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따른 영향을 검토한다. ARM이 영국 방위 산업의 주요 공급 업체이니만큼 엔비디아의 인수가 안보를 해치지 않는지 중점적으로 살필 전망이다. 앞서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업법은 국가 안보나 금융 안정성, 미디어 다양성, 공중 보건 위기 대응과 연관된 영국의 능력에 우려될 수 있는 합병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면밀한 조사를 예고한 바 있다. ARM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회사다. 삼성전자와 퀄컴, 애플, 화웨이 등을 고객사로 두며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분야에서 90% 이상의 점유율 차지한다. 전 세계 6000여 명의 직원 중 절반이 영국에 있다. 영국의 대표 기술 기업으로 꼽히는 만큼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두고 반대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보수당 의원인 톰 투겐타드(Tom Tugendhat)는 "ARM 매각은 주권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상업장관은 "실리콘밸리 기업(엔비디아)의 ARM 인수는 궁극적으로 영국의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RM의 공동 창업자인 헤르만 하우저도 엔비디아의 매입을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결정은 케임브리지가 아닌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 목소리는 중국에서도 나오고 있다. 니광난(倪光南) 중국 공정원 원사는 최근 한 포럼에서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해 "틀림없이 우리에게 아주 불리한 일"이라면서 "상무부가 인수합병을 불허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국 안팎의 우려가 커지며 엔비디아는 ARM을 인수하기까지 영국 정부로부터 까다로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각 규제 당국의 깐깐한 심사로 인수 기한은 당초 계획인 2022년 3월보다 더 길어지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엔비디아는 각종 투자를 약속하고 신뢰 확보에 나섰다.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유지하고 세계 수준의 인공지능(AI) 센터를 만들어 헬스케어와 자율주행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ARM 인수를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에 400억 달러를 지불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진동 기술(햅틱)로 알려진 미국 이머전 코퍼레이션(이하 이머전)과 협력을 연장한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햅틱 기술을 적용해 터치감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확장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머전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했다. 햅틱 기술과 터치센스(TouchSense®) 소프트웨어를 받아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햅틱은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통해 세밀한 촉감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터치를 비롯해 간단한 동작만으로 진동을 발생시켜 사용자가 터치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터치센스는 햅틱 기술을 기기에 최적화하고 쉽게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LG전자는 터치센스를 활용해 자사 스마트폰에서 짧은 시간 내에 햅틱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술 사용에 대한 대가로 로열티를 지불한다. 로열티 규모를 비롯해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LG전자는 햅틱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이머전과의 협력을 확대해 고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햅틱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발달로 실감 콘텐츠가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V30 씽큐, V40 씽큐 등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햅틱 기술을 제공해왔다. 자레드 스미스 이머전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은 "LG 브랜드는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며 고품질을 자랑한다"며 "터치센스 소프트웨어와 햅틱 기술로 더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머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햅틱 기술 전문 회사다. 관련 특허를 2500건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과 자동차, 게임 등 여러 분야에 햅틱 기술을 제공해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애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해운사 가스로그에 인도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를 무리없이 마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LNG캐리어 업체 가스로그(GasLog)는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최신형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해상 시운전에 착수했다 이 신조선은 '가스로그 조지타운'호로 명명되며 인도 후 미국 주요 LNG 생산 수출기업이자 대규모 LNG 운반선 용선주인 셰니어 에너지사와 용선계약을 맺고 투입된다. 가스로그가 셰니에르 에너지와 7년의 단기용선계약을 체결하면서 LNG선을 발주했기 때문이다. 중공업이 건조한 이 LNG운반선(Hull No. 2300)에는 '마크 III 플렉스 플러스(Mark III Flex Plus)' 화물창이 탑재되고, 서브쿨러(sub cooler)와 결합해 일일기화율(BOR / Boil-Off Rate)이 0.0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조선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8년 가스로그로부터 수주한 물량이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가스로그로부터 4123억원에 LNG선 2척을 수주했으며, 계약 종료일은 올해 말이라고 공시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가스로그 조지타운호는 지난 4월 18만CBM급 가스로그 윈저호와 5월 가스로드 웨일스 7월 가스로그 웨스트마인스터호 등에 이어 올해 가스로그에 인도되는 네 번째 신조선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 물동량 감소폭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보다 올해 터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 위기 이후 해운 물동량은 4.1% 줄었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4.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운 부문 먹구름이 가득하다. 30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운시장인 중국 경제지표가 다소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해운 물동량이 다소 개선됐다. 글로벌 월간 무역량은 지난 4~5월 9% 감소에서 6~8월에는 3%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원양 항로 운송 화물의 항만 기항 활동지수는 5월 10% 하락에서 8월 5%로 하락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 항만 기항활동이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왔다. 해운 물동량은 줄었지만, 운임은 선방했다. 컨테이너선과 탱커, 벌커 운임이 다소 상승한 것. YTD(year to date, 연간) 운임 지수는 18% 상승했다. 선대 규모는 하락했다. 선대 11%가 플로팅 스토리지에 투입되면서 보기 드물게 현금 수입이 늘어났던 유조선 시장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것. 다만 컨테이너시장은 유휴 선대가 전체 11%에서 4%로 줄면서 상황이 다소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벌크 선주들은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으나 유류가격 하락으로 앞으로 운임이 개선될 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동차운반선 시장은 글로벌 오더북이 현행 서비스 선대 7%로 31년 만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선대 증가율 변동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전반적으로 신조선 발주량이 줄어 올해와 내년 선대 증가율은 각각 2.6%, 1.75%에 그칠 전망이다. 올초 선대 증가율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거래 척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일부 회의 일정을 미뤘지만,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어 신조선 발주는 예정대로 진행될지라도 IMO 2030, 2050 탈탄소화 추진을 둘러싼 정확한 정책에 대한 뚜렷한 일정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거래 척수 변동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테판 고든 클락슨 리서치 매니징 디렉터는 "코로나19가 해운업계에 전대미문 영향을 끼쳤다"며 "일부 개선되고 있지만 불확실성과 복잡한 국면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시황이 개선되는 과정에서 많은 굴곡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노스볼트가 독일 폭스바겐과 글로벌 금융기관들로부터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 대규모 자금 확보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서며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6억 달러(약 7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폭스바겐과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베일리 기포드, 미국 골드만삭스,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창업자 다니엘 에크가 투자에 참여했다. 노스볼트는 2016년 설립 이후 36억 달러(약 4조2000억원)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7월 수출입은행과 유럽투자은행, 북유럽투자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관 컨소시엄에서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자했다. 유럽투자은행으로부터 4억 유로(약 4600억원)가 넘는 대출을 승인받으며 외형을 키웠다. <본보 2020년 7월 30일 참고 수은, 국내 배터리설비 스웨덴 노스볼트 수출 금융지원>/<본보 2020년 8월 18일 참고 '유럽 배터리 총아' 노스볼트, 독일서 4억4300만 유로 자금 조달> 노스볼트는 추가 자금 확보로 배터리 개발과 설비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스켈레프테아에 연간 40GWh 생산량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에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과 협력해 잘츠기터에 연간 24GWh 생산 규모의 제조기지도 구축한다. 양사는 공장 건설을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스볼트가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며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스볼트는 매년 150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 2030년까지 유럽 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한다는 구상이다. 노스볼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계약을 따내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BMW와 20억 유로(약 2조8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4년부터 BMW 5세대 전기차에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지난해 폭스바겐과 합작사 '노스볼트 즈웨이(Northvolt Zwei)'도 설립했다. 독일 합작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에 장착된다. 피터 칼슨 노스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에서 제조 능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배터리) 청사진을 가장 빠르게 이뤄가고 인재와 자본을 가장 잘 확보하는 회사가 성공하리라 믿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가 핀란드 경찰차로 활약하게 된다. 현대차 핀란드법인은 아이오닉 일렉트릭 20대를 핀란드 경찰청에 공급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핀란드 경찰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법의학 수사관들과 행정직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핀란드 경찰 공급으로 현대차의 전기차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게 됐다. 핀란드 경찰은 새로운 전기차를 구매하기 위해 전기차 선정기준을 뒀다. 그리고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해당 기준에 가장 부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공급은 핀란드 경찰청의 탄소배출량 제로 전환에 따라 진행됐으며, 핀란드 경찰은 총 1500여대의 차량을 운영 중이며 이번에 공급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비롯해 60대의 차량이 배터리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핀란드 경찰청은 일선 현장에서 전기차를 테스트 할 계획이다. 핀란드 경찰은 배터리 전기차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장기적인 운영비를 비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현대차의 추가 공급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핀란드 경찰이 사용하는 전기차는 그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며 "현대차의 전기차가 그 기준에 가장 부합한 성능을 갖췄고 가장 잘 작동했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LG화학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투자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SK이노베이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이 내달 최종 결론을 앞둔 가운데 현지 의원이 LG화학의 일자리 기여도를 호평하며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롭 포트몬 오하이오 상원의원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백악관에서 열린 로즈타운 모터스의 전기트럭 '인듀어런스(Endurance)' 공개 행사에서 LG화학과 GM의 합작 투자를 언급했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미국 에너지 회사 워크호스의 전 CEO인 스티브 번스가 설립한 회사다. GM 공장을 사들여 픽업 트럭을 개발해 이날 공개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번스 CEO가 참석했다. 포트몬 의원은 "GM이 공장 철수를 결정했을 때 1500명의 노동자들이 실직했지만 지금 우리는 이곳을 '볼티지 밸리(Voltage Valley)'라고 부른다"며 "(로즈타운 모터스의) 전기트럭이 과거 GM 공장에서 생산될 뿐 아니라 공장 옆에 LG화학과 배터리의 합작 회사가 건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LG화학과 GM)은 올해 11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포트몬 의원은 로즈타운 모터스와 LG화학, GM의 투자를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의 결합으로 (실직자와) 거의 유사한 수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동시에 우리의 미래는 흥미로워졌다"며 "더 많은 전기차와 관련 회사를 유치하게 됐고 영스타운 대학은 적극적으로 전기차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트몬 의원이 백악관 행사에서 LG화학과 GM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내달 26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ITC는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판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증거 훼손과 포렌식 명령 위반 등을 문제 삼았다. 내달 최종 판결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ITC가 패소 결정을 내리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투자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포트몬 의원의 발언을 감안하면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정부에서 LG화학의 일자리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ITC의 패소 판결을 거부하기 어려워서다. 업계 관계자는 "거부권을 행사하려면 공공의 이익을 저해하는 경우여야 하는데 미국에서 LG화학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한 자리에서 현지 상원의원이 좋은 사례로 LG화학과 GM의 투자를 언급한 건 LG화학에게 좋은 신호다"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과 GM은 지난 7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양사가 절반씩 지분을 나눠갖고 각각 1조원씩 출자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3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이 가능해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발주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척의 주인이 다음달 결정된다. 선박을 운용할 선주사가 확정되면서 이를 건조할 조선업체도 곧 선정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와 일본 MOL이 러시아 노바텍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선주사로 사실상 내정됐다. 용선 계약은 다음달 진행할 예정이며 해당 선박을 건조할 조선업체 도 비슷한 시기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르 톤코비도브 러시아 국영 소브콤플로트 대표는 "LNG 운반선 건조는 외국 조선소 중 한곳이 맡아 건설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 등을 후보로 올려놓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바텍은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LNG선 10척 발주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선박 조달 선주사를 물색해오다 최근 선주사 선정을 마쳤다. <본보 2020년 3월 27일 참고 러 노바텍, '3.4조' 쇄빙 LNG선 10척 예정대로 발주…선주사 물색> 다만 소브콤플로트와 MOL에 얼마나 많은 유조선이 맡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미 한국에서 야말 LNG용으로 제작된 선박이 그리스 선사 다이나가스(Dynagas)와 캐나다 선사 티케이(Teekay) 등 여러 해운 회사에 인도된 상태이다. 노바텍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선주사 선정으로 선박 건조사 선정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언급되는 건조사로는 대우조선소과 후동중화조선소의 수주가 유력하다. 선조사로 낙점된 소브콤플로트는 아직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상대로 검토중이라고 하지만, 양 조선소가 각각 5척씩 나눠 건조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본보 2020년 5월 21일 참고 [단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제치고 '1.7조' 쇄빙 LNG선 5척 건조계약 임박> 대우조선이 5척 일감 확보가 유리한 데는 과거 수주 이력이 큰 도움이 됐다. 대우조선은 1차 야말 프로젝트에서 15척의 쇄빙 LNG선 전량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앞서 대우조선은 1차 야말 프로젝트에서 길이 299m, 폭 50m, 17만2600㎥의 LNG를 싣고 가는 쇄빙선을 건조했다. 대우조선이 수주를 확정할 경우 이와 비슷한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 아크7 쇄빙 LNG운반선을 건조하게 된다. 수주전과 관련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외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후동중화조선이 대우조선과 함께 유력 건조사로 거론된 배경에는 북극 투자가 존재한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북극 LNG 사업에 초기부터 적극 참여해왔다. 야말 LNG 사업 지분 29.9%, 북극-2 LNG 사업 지분 20%를 갖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이 이번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하반기 수주 랠리 신호탄이 된다. 대우조선은 현재 목표액 72억100만 달러 가운데 총 7척, 15.3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특허청에 새로운 전기차 충전 서비스 상표를 등록하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충전 프로그램인 'Charge myHyundai(차지 마이 현대)'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달 25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에 'Charge myHyundai'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었다. 새로운 충전 프로그램인 'Charge myHyundai'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한 충전 구독 시스템으로 기존에 제공했던 '블루드라이브 패스'를 대체한다. 'Charge myHyundai'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전역에 있는 16만개 이상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충전소에는 급속충전을 위한 아이오니티 네트워크 접근도 포함된다. 또한 가정에서 하는 충전하는 현대차 전기차 고객도 외부에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보다 사후 서비스가 더욱 중요하다"며 "새로운 고객층을 개발하고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절대적인 만큼 'Charge myHyundai'는 이런 접근 방식에 완벽히 부합하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Charge myHyundai'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에 상표 등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올해 1~7월 유럽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3만8596대(현대차 2만2031대·기아차 1만65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현대·기아차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는 6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투자한 미국 모바일 세탁 플랫폼 스타트업인 '워시라바(Washlava)'가 임금 미지급 논란에 휘말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켈리 프리알(Kelly Friar) 전 워시라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토드 벨빌(Todd Belveal) 워시라바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프리알 전 CMO는 "올해 5월부터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체불액은 6만 달러(약 7000만원)가 넘는다. 프리알 전 CMO는 소송에서 투자 유치로 막대한 자금을 유치하고도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워시라바는 작년 11월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리즈 A 투자는 스타트업이 창업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진행하는 초기 투자다. 당시 LG전자도 참여했었다. 양사는 미국 주요 대학 캠퍼스에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한 모바일 세탁 플랫폼을 공급하기로 했다. <본보 2019년 7월 18일 참고 LG 세탁기 더 똑똑해진다…모바일 세탁 플랫폼 '워시라바' 투자> 프리알 전 CMO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투자 이후 워시라바의 가치는 3600만 달러(약 420억원)로 뛰었다. 벨빌 CEO는 13만7499달러(약 1억60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벨빌 CEO가 지난 4월 리더십 회의에서 "2,3월 잠재적인 투자자와 협상에 실패해 신속한 자본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힌 후 프리알 전 CMO는 약속된 임금을 받지 못했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프리알 전 CMO는 "워시라바에 합류할 때 투자를 유치해 재정 기반이 튼튼했지만 임금을 주지 않았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한편, 워시라바는 2017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Tampa)에서 시작한 회사다. 기숙사와 호텔, 빨래방 등에 스마트폰 앱으로 세탁기와 건조기 예약, 제어,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세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글로벌 소형장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 솔루션 덕에 미국에서 혁신기업으로 인정받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북미지역에서 밥캣 R 시리즈 컴팩트 트랙터와 스키드 스티어 로더에서 고객 맞춤을 구성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 '퓨처 온 디맨드(Feature On Demand, FOD)'를 선보여 2020 임팩트 어워드에서 혁신 리더로 선정됐다. 수상은 다음달 20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진행된다. 혁신 리더는 2020 임팩트 어워즈에서 기업 혁신 프로그램과 관련해 특별한 성과를 달성한 기업을 표창하는 상이다. 두산밥캣은 올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10개 기업 중 유일하게 혁신리더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밥캣의 소형장비에 고객의 요구에 따라 소프트웨어 또는 펌웨어 상의 기능을 활성화 혹은 비활성화시킬 수가 있는 FOD(Feature on Demand)를 선보여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다. 두산밥캣의 FOD 성능 패키지를 지원하는 밥캣 R시리즈 기계에는 2단 주행과 고유량 유압 장치, 자동 승차 제어, 역 회전 팬 및 이중 방향 버킷 위치 지정이 포함된다. 또 자동속도설정 기능(오토 스로틀)이 밥캣 조이스틱 컨트롤이 장착된 기계에서 적용돼 자동 스로틀 제어를 제공한다. 조엘 허니먼 두산밥캣 북미 글로벌 이노베이션 부사장은 "혁신 리더로서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감격스럽다"고며 "FOD는 고객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객에게 도입하는 디지털 제품 혁신 중 하나로, 이같은 신기술은 두산밥캣을 계속해서 혁신하고 업계 발전을 촉진시킨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