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내년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본격적인 발주 랠리가 예고된다. 국내 조선소 입장에서는 수주 풍년이 기대되는 해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에는 오는 2021년 LNG 운반선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일부 LNG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관련 LNG 운반선 발주가 지연됐으나 1년 뒤에는 신규 발주가 예고되고 있다. 다만 2023년과 2024년 가동 예정 일정이 1~2년 미뤄짐에 따라 기대한 LNG 발주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LNG 운반선 중심의 회복 기미에 따라 조선 시황도 달라진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LNG 물동량 증가세도 주춤했으나 꾸준한 LNG 사용량 증가 추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LNG 운반선 시황과 달리 컨테이너선은 시황에 회복에 따른 신조 컨선 발주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계선율(운항하지 않고 육지에 정박한 선박)이 상당히 낮아지긴 했지만, 아직 3%대로 여유가 있고 2020년 예상되는 선복량 증가로 4%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현재 공급조정으로 인한 시황 회복이 컨선 신조선 발주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함에 따른 저유가 지속과 업체의 고도화 영향으로 인한 저유황유 공급 증가로 가산금리는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저유가 지속 시 현재 낮은 가산금리 유지 가능성이 높아 스크러버 장착 수요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2020년 국내 주요 조선소들의 발주 달성률은 극심하게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되더라도 신조선 발주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의 머스크(Maersk)와 MSC가 최근 태평양 횡단 무역로에 더 많은 선복량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M 얼라이언스는 미국으로의 수입물량 증가로 지속적인 수요 강세가 이어져 태평양 횡단 선복량을 복원했다. 머스크는 지난 2분기에 취소되었던 'TP8/Orient'와 'TP11/Elephant' 서비스를 복원했으며, 중국의 황금 연휴 기간 동안 기록한 항해취소 횟수가 올해 정상적일 때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복원한 서비스는 'TP8/Orient'로 상하이, 칭다오, 닝보에서 롱 비치와 오클랜드까지 운행하는 코스다. 평균 1만200TEU급 컨테이너 선박 6척을 배치하여 운항하고 있다. 'TP11/Elephant'는 수에즈운하를 통해 미국 동부 해안에 있는 뉴욕, 버지니아 및 사바나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옌톈, 싱가포르, 콜롬보, 살랄라 항에 기항한다. 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이씨(eeSea)의 정기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평균 선복량이 7400TEU인 컨테이너 선박 11척 배치됐으며, 이스라엘 컨테이너 선사 짐(ZIM)과 슬롯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의 선복 복원 계획에 화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화주들은 아시아와 북미 사이의 컨테이너 공급망에 여전히 많은 위협 요소가 있고, 잠재적인 중단이나 지연을 고려해 공급망 일정을 어느정도의 여유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지연 사태는 해상 운송이 아닌 주로 육상문제에서 벌어진다며, 그 원인으로 밴쿠버와 프린스 루퍼트 항구 내 예상되는 항내 혼잡, 미국 서부 항만 내 섀시 부족, 아시아에서의 빈 컨테이너 부족을 포함해 트럭 운전사, 창고 터미널 직원 간 노동력 부족 등을 꼽았다. 이어 머스크는 아시아에서 빈 컨테이너 부족 현상을 일어나는 점을 지적하며, 수입업자들에게 빈 컨테이너를 가능한 빨리 변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많은 수의 섀시가 수입 컨테이너를 저장하는 데 사용돼 체류 시간이 늘어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올해 아시아로부터의 컨테이너의 흐름은 수입 물량이 지배적인 역할을 했다"며 "컨테이너 흐름의 균형을 맞추고 컨테이너를 최대한 빨리 아시아로 반환하거나, 아시아에서의 장비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출 화물과 빈 컨테이너의 반환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전기차 시장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유럽 배터리 시장 점유율 70%를 자랑하는 LG화학을 비롯해 'K- 배터리'의 수혜가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41만대를 기록해 38만대를 기록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성장률 면에서도 유럽 전기차 시장은 중국 시장을 압도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57%나 상승한 반면 중국 시장은 42%가 감소했다. 이런 유럽 전기차 시장은 급상승은 유럽 각국 정부의 강력한 친환경차 드라이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제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강력한 환경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129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서 이를 완성해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었다. 이런 강력한 탄소배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자동차 업계에도 큰 바람이 불어왔다. EU는 2021년부터 CO2 배출량이 1g 초과할 때마다 95유로(약 12만9300원)의 벌금을 물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배출기준도 더욱 강화한다. EU는 승용차 배출가스를 2030년까지 2021년 수준에서 37.5% 줄이기로 지난해 합의했다. 2021년 ㎞당 95g의 기준에서 2030년에는 62g으로 낮춘다는 것. 자동차 업계는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전세계 전기차 물량을 유럽 시장에 몰아넣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타 지역에서는 전기차 물량을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 되기도 했다. 기아차의 경우에도 미국에서 니로EV에 대한 수요가 크지만 유럽 물량을 맞추기 위해 공급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한국 배터리 3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업체들과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경쟁하던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내수에 의존하는 중국 기업들을 밀어내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시장 점유율 70%를 자랑하는 LG화학은 CATL을 제치고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이 됐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K-배터리' 3사는 현재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NCM811 등 니켈 함량을 높인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경쟁력으로 중국 기업을 따돌린다는 전략인 셈이다. 중국 현지에서도 CATL이 NCM811 등 미래 배터리 기술 확보에서 경쟁사에 밀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LG화학 등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큰 수혜를 입고 있다"며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이를 역전하기 위해서는 내수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 개척과 확장이 필요하다. 이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느냐가 미래의 생명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엑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선대 규모가 향후 10년 내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영석유업체 페트로나스(Petroliam Nasional Berhad)는 LNG 추진 탱커 척수가 오는 2030년경에는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등록된 탱커는 8만척으로 이중 LNG 추진 선박은 400척에 못미친다. 그러나 10년 뒤에는 이보다 2배 이상인 1000척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여야하는 하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아온데다 올해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 2020이 시행되면서 벙커유의 황함유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탱커와 크르주선 운항 선사들의 LNG 연료 수요가 늘어난 이유다. 특히 LNG 연료의 주 소비 지역은 유럽이지만, 글로벌 오일 벙커 연료 허브가 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 LNG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선박 통항량은 비슷한 수준으로, 이들 선박 통항량이 이 지역을 거대한 LNG 연료 시장으로 만들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4대 LNG 수출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LNG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LNG 연료 가격이 다른 연료 가격에 비해 저렴해져 경쟁력이 제고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견재해 설립하려던 '공룡조선소' 탄생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공정 경쟁당국의 승인 지연으로 합작사 출범이 미뤄진 이유에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1위 조선소 이마바리조선소와 2위 조선소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추진한 '니혼조선소(Nihon shipyard, 일본조선)'을 출범이 지연된다. 당초 10월 1일자로 합작사 출범을 계획했지만, 공정 경쟁당국의 합병 심사가 늦어져 승인을 받지 못해 출범 일자를 11월 1일로 다시 잡았다. <본보 2020년 7월 18일 참고 日, 세계 3위 '공룡 조선소' 탄생…3분기 공식 출범> 현재까지 합작사 출범 설립안은 일본과 대만 공정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다른 경쟁당국으로부터의 합병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데 지연되면서 출범이 자동 지연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도 있다. 전염병 발발로 지난 3월 합의한 합작사 설립 논의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설립이 늦어졌다. 합작사 니혼 조선소는 양사의 △설계 △생산계획 △홍보 △자재 조달 △연구개발 △선박 건조 등 생산의 모든 부문을 통합한다. 이마바리조선이 일본조선소 지분 51%를, JMU가 49%를 각각 보유한다. 일본 조선소의 합작사 설립은 한국·중국업체의 대형화 견제 목적이 크다. 한국과 중국 등 조선업 생산비용이 저렴한 라이벌과 경쟁을 지속하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이 자국 조선소 합병을 완료하고, 한국도 합병 절차를 밟고 있어 일본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철광석 등 자원운반선에 특화된 합작회사로 설립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조선소 합작사는 일반화물선(벌커), 액체화물운반선(탱커), 컨테이너선 등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박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라 현재 시장 경제성이 높은 LNG운반선이 빠져 한계점도 엿보인다. 이마바리조선은 이마바리·마루가메·사이조·히로시마 등 10개, JMU사는 아리아케·구레·츠 등 6개 조선소로 구성됐다. 해당 조선소에서만 지난 2018년도 일본 전체 선박 건조량 40%를 점유했다.지난해 이마바리조선의 조선 건조량은 449만t으로 일본 1위를 차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앞으로 수소와 암모니아가 선박의 청정 연료를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문제는 연료 상용화 시기와 암모니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소시킬 수 있는 엔진 등을 만드는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휴즈 데 스툽 벨기에 국적 오일탱커 유로나브(Euronav) 최고 경영자(CEO)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소와 암모니아가 선박 청정연료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는 바이오 연료와 암모니아, 수소 등이 2070년까지 선박 연료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수소 생산량의 12%가 선박 연료로 사용돼 2070년까지 배기가스 저감량 중 60%를 줄여줄 것이다.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는 점이다. 수소, 암모니아 상용화 시기 조율은 물론 이들을 연료화하기 위한 엔진 구축이 필요하다. 또 인프라도 중요하다. 이미 세계적으로 일정량의 암모니아가 생산되고, 비료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에너지로만 사용할 뿐 선박 연료로 사용하기엔 힘들다. 그렇다고 연료 상용화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현재 선박 연료는 한계에 부딪혔다. 대체 에너지로 뜨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메탄올을 채택하는 것도 리스크를 수반하기 때문에 청정 연료가 주목받고 있다. LNG는 탄소 배출량이 적은 대신 메탄을 배출하는 단점이 있다. 메탄 누출 문제도 있다. 모두가 LNG 추진 선박을 발주한다고 치면 5년 후엔 오염 배출량이 더욱 늘어난다. 휴즈 CEO는 "선박 사이즈와 항해거리, 항해 형태에 따라 선박 사용 청정연료가 달라진다"며 "모든 선박에 동일하게 한가지 솔루션만 유용한게 아니라서 자체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일본에서 매월 일정 비용을 받고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초기 설치비 부담을 해소해 주택용 수요를 높이고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재팬은 내달부터 훗카이도와 간토 지역에서 주택용 태양광 월 정액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1만5000~2만엔(약 16~22만원)을 받고 주택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준다. 설치비와 유지·보수, 점검 비용이 모두 포함되며 계약 기간은 10년이다. 한화큐셀재팬은 신규 서비스로 초기 설치비 부담을 낮추고 일본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큐셀재팬은 현지 전력사와 협업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지난해 도쿄전력과 손잡고 태양광 발전소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서비스를 추진했다. 한화큐셀의 주택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 큐홈(Q.HOME)시리즈를 제공했다. 지난 5월 마루베니 계열의 마루베니신전력과도 협력했다. 한화큐셀이 가정용 패널을 무료로 공급하고 가정은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 전기를 한화큐셀로부터 사들이는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화큐셀이 이처럼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일본에서 압도인 출하량으로 선두에 오른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한화큐셀은 2011년 현지 법인을 세워 일본에 진출한 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2017년 총 출하량이 780㎿로 한화큐셀은 일본 기업인 교세라(700㎿·9.3%)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10.4%)에 올라섰다. 2018년에도 1위를 유지하며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일본은 2012년 7월 시장 거래 가격과 기준 가격의 차이를 보전해주는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도입했다.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자급해 에너지 소비를 '제로(0)'로 만드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도 정부 정책으로 추진해왔다. 현지 정부의 지원 덕분에 소규모 태양광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누적 인가량은 2012년 약 134만kW에서 2017년 3월 말 549.3만kW로 증가했다. 일본 태양광 시장의 90%는 주택용이 차지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발전공기업 한국동서발전이 태양광 발전사업 지분을 출자하는 등 태양광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맞춰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을 선택,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25일 업게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부산 산단 지붕태양광 발전사업 지분출자안'과 '신안군 자라리 태양광 발전사업 지분출자안'을 의결했다. 동서발전은 이사회에서 부산지역 산업단지 내에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출자회사에 자본금을 출자를 확정지었다. 출자 금액은 5억원. 부산 산업단지 지붕임대 태양광 발전사업은 부산지역 산단 내 입주기업 지붕에 태양광을 설비하는 사업이다. 설비 용량은 1단계 10.38MW와 2단계 25MW, 3단계 30MW 이다. 사업 규모는 170억원으로 동서발전이 5억1000만원을 투자한다. 사업 방식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후 추진된다. 지붕태양광을 설치할 산단 내 기업 선정은 총 3단계로 나눠 태양광을 설치할 예정이고, 단계별 설치 대상 기업은 선정이 완료됐다. 태양광 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을 받으나 넓은 부지 확보, 설치 시 환경 훼손 등의 문제가 있어 도심에서는 진행이 어려웠다. 그러나 부산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은 별도의 부지가 필요 없고, 환경문제는 물론 주변 민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1MW당 연간 3000만원의 임대료를 받게 돼 공장주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온다. 부산시는 2022년까지 24개 산단에 102㎿ 태양광발전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등에 따라 계통한계가격(SMP)이 하락하는 추세"라며 "향후 사업추진 시 SMP 조건을 더 보수적인 기준으로 설정해 경제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또 부산 산단 지붕태양광 외 신안군 자라리 태양광 발전사업 지분출자안도 의결했다. 신안군 자라리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자본금을 출자하기로 한 것. 신안군 자라리 태양광 발전사업은 신안군 자라리 일대 1차(PV 24.2MW, ESS 74.8MWh, 변전소) 와 2차(PV 17.2MW) 설비를 진행한다. 사업 규모 1080억원 중 동서발전이 42.6억원을 투자한다. 사업은 공동출자한 SPC 설립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안 자라리 태양광 사업은 전국 최초로 주민이 직업 참여한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화 사업'이다. 주민이 참여해 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익을 사업자와 나누는 형식이다. 채권형태로 주민참여가 이뤄져 수익도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에 주어지는 전기단가 인상분까지 추가 수익으로 챙길 수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신안 태양광 발전사업은 변전소 용량 80MW 중 태양광 사업을 41.4MW로 준공하고, 신안 지역에 태양광 사업부지가 많기 때문에 38.6MW 규모 추가 설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라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사 만도의 인도 합작법인 이사회 공동대표가 현지 파트너사인 아난드그룹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 오토모티브 인디아의 이사회 공동대표 자이살 싱(Jaisal Singh)이 2021년도 1월15일부로 아난드그룹 부회장으로 선임된다. 만도의 현지 협력사 아난드그룹의 2021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 따른 것이다. 만도는 1997년에 인도에 아난드 그룹과 제동장치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인도 시장에 진출했고, 2006년에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했다. 2013년엔 두 법인을 합병, 만도 오토모티브 인디아를 설립하며 현 체제를 갖추게 됐다. 아난드그룹은 1961년 설립해 12개 합작회사를 포함, 19개 계열사를 보유한 인도 굴지의 자동차 부품사다 아난드그룹은 이달 21일(현지시간) 안잘리 싱 대표를 미국 다나(DANA)사와의 합작법인 스파이서 인디아(Spicer India) 회장을 겸임토록 하는 등의 2021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만도 오토모티브 인디아 이사회 공동대표인 자이살 싱은 만도와 공동법인을 설립한 2012년 당시 아난드그룹 이사로서 안잘리 싱 회장과 함께 한국을 찾아 협약식에 참여하는 등 8년여에 걸친 만도와의 협업 과정에 깊게 관여해 왔다. 자이살 싱은 이번 인사로 아난드그룹 인수합병 전략을 총괄하는 그룹 전략성장위원회의 의장직도 맡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참여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첫 단추를 꿰맸다. 덴마크 해상풍력 전문회사가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라이다를 성공적으로 설치하면서 사업 타당성 조사가 본격 시작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Copenhagen Offshore Partners·COP)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부유식 라이다 1호기를 구축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은 2030년까지 울산 앞바다 1000여㎢에 원전 6기와 맞먹는 6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SK E&S와 유럽 3대 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CIP, 석유공사·노르웨이 에퀴노르, 미국 로열더치쉘·한국 스웨덴 합작법인 코엔스헥시콘,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 다국적 컨소시엄 케이에프윈드(KFWind) 등 국내외 6개 민간 투자사가 참여한다. COP는 부유식 라이다 설치로 SK E&S와 CIP의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유식 라이다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예상 지역에서 풍황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계측 장비다. 바람 속도, 방향 등 풍황 데이터를 모아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적합성 여부를 검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CIP는 타당성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1~2GW급 단지를 조성한다. SK E&S는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해 미래 성장동력인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SK E&S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2030년까지 10GW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재생에너지 사업의 한 축은 풍력발전이다. SK E&S는 2016년 12월 전남 신안에 신안그린에너지 1단지(42㎿)를 가동한 후 2단지(20.7㎿) 개발을 마쳤다. 해상풍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 1분기 80억원을 출자해 전남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웠다. 사업성 분석, 인허가 등을 마치고 10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지을 계획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로 설치된 풍력발전 용량은 60.4GW로 2018년 대비 18%가 증가했다. 올해 76GW가 추가로 지어지고 향후 4년간 신규 설치용량은 355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규모가 2040년까지 매년 13%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40년까지 누적 투자액은 1조 달러(약 115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이탈리아에서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MT'가 강한 성능을 뽐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이탈리아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토와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자 초청 이벤트를 개최했다. 오토모토는 한국타이어로 부터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인 '다이나프로 MT'를 지원받아 매죠라 오프로드 아레나에서 이틀간의 극한 주행을 진행했다. 오프로드 주행에 있어 타이어는 우수한 견인력은 물론 조향 성능, 펑크 방지 능력 등을 갖춰야 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테스트에는 오토모토의 독자인 클라우디아 무스메치가 초대, 이틀간 오프로드 주행 교육을 받았으며, 다이나프로MT를 장착한 랭글러 루비콘 차량을 타고 슬로프, 가파른 오르막, 진흙, 나무 등 다양한 환경의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했다. 다이나프로MT는 극한 주행을 잘 수행해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유럽시장에서 일반적인 타이어 외에도 오프로드용, 겨울용 등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고급타이어 시장을 공략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70모델이 미국에서 리콜된다. 25일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21년형 제네시스 G70 일부 모델이 연료 펌프 결함으로 리콜이 결정됐다. 이번 리콜은 미국에서 판매된 2.0L GDI 엔진을 장착한 2021년형 제네시스 G70 319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대상이 된 차량들에 연료 펌프의 제트노즐에 제조 공정상의 문제로 플라스틱 거스러미가 남아있어 노즐이 막히고 엔진에 연료 공급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게 되면 연료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며 엔진이 정지해 충돌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제네시스는 대상 차량의 소유주들에게 리콜 사실을 통보하고 딜러샵은 연료펌프 제트노즐을 무상으로 검사, 수리를 진행된다. 리콜은 11월 1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