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LNG선 발주 터진다"

코로나19로 지연된 프로젝트 가동되면서 발주 '랠리' 예고
국내 조선업계, 수주 '풍년'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내년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본격적인 발주 랠리가 예고된다. 국내 조선소 입장에서는 수주 풍년이 기대되는 해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에는 오는 2021년 LNG 운반선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일부 LNG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관련 LNG 운반선 발주가 지연됐으나 1년 뒤에는 신규 발주가 예고되고 있다. 

 

다만 2023년과 2024년 가동 예정 일정이 1~2년 미뤄짐에 따라 기대한 LNG 발주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LNG 운반선 중심의 회복 기미에 따라 조선 시황도 달라진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LNG 물동량 증가세도 주춤했으나 꾸준한 LNG 사용량 증가 추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LNG 운반선 시황과 달리 컨테이너선은 시황에 회복에 따른 신조 컨선 발주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계선율(운항하지 않고 육지에 정박한 선박)이 상당히 낮아지긴 했지만, 아직 3%대로 여유가 있고 2020년 예상되는 선복량 증가로 4%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현재 공급조정으로 인한 시황 회복이 컨선 신조선 발주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함에 따른 저유가 지속과 업체의 고도화 영향으로 인한 저유황유 공급 증가로 가산금리는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저유가 지속 시 현재 낮은 가산금리 유지 가능성이 높아 스크러버 장착 수요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2020년 국내 주요 조선소들의 발주 달성률은 극심하게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되더라도 신조선 발주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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