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액화석유가스(LPG) 이중연료엔진 생산설비를 구축, LPG 추진선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2행정(대형엔진) 이중연료엔진(ME-LGIP) 부품을 조립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LPG 이중연료엔진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현재 2행정과 4행정(중형엔진) 모두 LNG 이중연료 엔진만 갖고 있다. 여기에 2행정 엔진에서 LPG를 추가한 것이다. 이 설비는 선박의 청정 대체 연료 전환에 따라 LPG와 디젤 연료를 이중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엔진을 만든다. 이로 인해 선박에 LNG외 LPG를 공급함으로써 황산화물과 같은 유해한 배기가스 방출을 하지 않아 환경오염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실제 LPG를 사용한 이중연료엔진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할 때보다 질소산화물(NOx) 20~30%, 황산화물(SOx) 90~95%까지 적게 배출한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비할 수 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8년 울산 본사에서 덴마크 만 디젤&터보(MAN Diesel&Turbo와 '선박 추진용 이중연료엔진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차세대 이중연료엔진 사업을 준비해왔다. LPG와 디젤 두 가지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6000마력급 이상 대형선박 추진용 ‘LPG 이중연료엔진’(ME-LGIP)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고, 상용화에 애써왔다. 이번 생산설비 구축으로 현대중공업 엔진·기계 사업부는 현대미포조선의 9600마력의 7159kW 엔진을 시작으로 양산에 돌입, 이달말 LPG 가스 공급 장치 설치를 완료한다. 또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샤프트 제너레이터도 다음달 말 3만 마력, 2만2371kW 엔진에 적용될 예정이다. 샤프트 제너레이터는 선박 엔진과 연결된 추진축에 발전용 코일을 설치해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발전할 수 있는 장치로 해당 장치를 선박에 적용할 경우 약 800kW급 발전기 1대 용량의 전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LPG 이중 연료 엔진과 결합된 샤프트 발전기는 샤프트에서 전기를 생산해 발전을 위한 별도의 엔진에 비해 연료 비용을 절감한다. 제품 자체가 엔진 전면에 통합되도록 설계돼 기존 제품에 비해 공간 요구사항을 40% 이상 줄여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2행정 이중연료 엔진은 LNG만 있었다가 LNG추진선 수요 증대로 LPG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옛 도시바 반도체)의 전환사채(CB)를 지분으로 바꾸기 위한 첫 단추를 꿰맸다. 내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브라질 경쟁당국(CADE)의 승인을 사실상 받아내며 지분 확보를 통한 투자 수익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ADE는 SK하이닉스의 CB 전환에 대해 승인을 결정했다. 향후 추가 절차를 거쳐 최종 허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CADE는 "당사자들은 브라질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있고 국내 수출 규모를 고려할 때 SK하이닉스의 비중이 대단히 크지 않다"며 "국내(브라질) 시장에서의 경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승인 결정 이유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사실상 CADE의 승인을 획득하며 키옥시아 투자를 통한 수익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 키옥시아의 지분율은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49.9%, 도시바가 40.2%, 호야가 9.9%다. SK하이닉스는 당시 3950억엔(약 4조원)을 쏟았다. 이중 1290억엔(약 1조3000억원)을 CB 형태로 투자했다. 키옥시아가 내달 도쿄증권거래소(TSE)에 상장되면 CB는 보통주로 전환되고 SK하이닉스는 14.96%의 지분 효과를 갖게 됐다. 키옥시아의 상장으로 SK하이닉스는 자산을 불리고 재무 건전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데이터센터 투자는 늘며 낸드플래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키옥시아의 기업가치는 덩달아 상승 추세다. 키옥시아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3조5000억엔(약 38조원)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장기적으로 키옥시아를 등에 업고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키옥시아는 점유율 19.0%로 삼성전자(33.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 10.7%로 5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중국 루미(Lumi United Technology)와 스마트홈 보완 솔루션을 출시하고 '홈족(Home+族)'을 공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루미와 국내에 홈 보완 솔루션 '스마트홈 시큐리티 이지 패키지'를 국내에 선보인다. 스마트홈 시큐리티 이지 패키지는 LG유플러스와 루미가 손을 잡은 후 처음 내놓는 솔루션이다. 이 패키지는 실내 카메라와 창문·문에 부착하는 센서 2개, 동작감지센서 1개로 구성된다. 카메라 기기와 센서가 연동돼 센서가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감지하면 카메라가 이를 짧은 클립으로 촬영한다. 사용자가 푸시 알림을 통해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다. 사용자가 집에 들어가면 카메라 녹화를 중지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 사생활 보호도 지원한다. 별도의 도구 없이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LG유플러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통신 플랫폼과 루미의 홈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결합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루미는 홈 IoT 분야의 강자다. '아카라(Aqara)'라는 전문 브랜드로 센서와 컨트롤로 등 20종 이상의 IoT 제품군을 선보였다. 2018년 누적 기준 1000만대가 넘는 IoT 기기 판매량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작년 8월 LG전자와 스마트홈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외부 업체들과 협업해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지난 6월에는 구글과 스마트 디스플레이 ‘구글 네스트 허브’와 무드등, 멀티탭을 결합한 'U+스마트홈 구글(Google)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사용자는 구글 네스트 허브에 장착된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소비하고 멀티탭과 무드등 중 한 가지로 TV와 에어컨 등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에 위치한 수소재단에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전달하며 수소경제활성화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권역본부는 유럽 내 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대 프로젝트인 'H2PyR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아라곤 수소재단에 수초차 넥쏘 2대를 전달했다. 아라곤 수소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H2PyR 프로젝트'는 스페인부터 프랑스, 북유럽에 이르기까지 유럽 전역에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현대차가 이번에 전달한 넥쏘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한 정보수집용 차량으로 이용되게 된다. 현대차는 아라곤 수소재단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서 유럽 내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시장 규모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아라곤 재단 관계자는 "유럽은 수소사업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소는 탈탄소화(Decarbonization)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아라곤 수소재단은 수소차 확대를 위한 인프라 개발에서 필수적인 지원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아라곤 재단은 수소경제활성화에 있어서 현대차와 전략적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닫힌 일본 하늘길을 다시 열고 있다. 현재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데일리 운항 중인 가운데 오사카 노선 운항 서비스를 재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을 중단한지 약 6개월 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인천~오사카(간사이)' 노선을 주 1회(수) 운항한다. 코로나19로 예약된 운항 일정은 △9월 30일 △10월 7일 △10월 14일 △10월 21일 △10월 28일이다. 비즈니스 24석, 이코노미 248석 규모의 A330-300이 투입된다. 구체적인 스케줄은 인천국제공항을 오전 9시 35분에 출발해 간사이공항에 11시 20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간사이공항에서 오후 12시 25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2시 15분에 도착한다. 현재 대한항공은 '인천~도쿄(나리타)' 노선 데일리 운항 외 노선은 부정기 운항 중이다. '인천~오사카(간사이)' 노선도 지난 9일과 16일 임시편 운항 후 이번에 한달간 주 1회 운항을 확정지었다. 단, 동계시즌이 시작되면 스케줄 변동 가능성은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 당국이 한국발 여객의 입국통제를 강화한데 따른 조치로 운항을 중단했다가 도쿄(나리타국제공항)와 오사카(간사이국제공항)만 일부 운항을 허용해오면서 운항을 재개한 것이다. 대한항공의 오사카 노선 재개는 한국을 통하는 제3국 여객 환승 수요와 왕성한 화물 수요 증대에 따라서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 후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활용해 화물 수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며 "여객기 벨리 수송, 글로벌 네트워크 및 노하우 등 차별화된 화물사업 경쟁력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가 차기 전기트럭에 로미오 파워(Romeo Power)의 배터리 팩을 장착한다.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로미오 파워와 협력하면서 전기트럭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로미오 파워로부터 배터리 팩을 공급받는다. 니콜라가 개발 중인 전기 트럭 시제품 중 한 모델에 로미오 파워의 제품을 탑재한다. 이 회사는 긴 모양의 수소전기 세미트럭 니콜라원과 니콜라 투, 니콜라 트레, 니콜라 리퓨즈, 픽업트럭인 니콜라 배저 등 5개 모델을 개발 중이다. 양사의 협력 사실은 배터리 팩 테스트 계획과 제품 사양 등을 담은 기술 문서가 유출되면서 공개됐다. 로미오 파워는 테슬라와 패러데이퓨처 출신들이 만든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배터리 팩 스타트업이다. 제한된 공간 안에 많은 셀을 밀집시키며 발열을 방지하는 패키닝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2017년 8월 3000만 달러(약 34억8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니콜라는 로미오 파워로부터 배터리 팩을 수급하며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으로 전기 트럭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는 앞서 GM과도 손을 잡았다. GM이 니콜라 지분 11%를 인수하면서 양사는 GM과 LG화학이 개발 중인 차세대 얼티엄(Ultium) 배터리를 공급받게 됐다. 배저의 설계, 제조에도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GM에 이어 로미오 파워와의 협력 소식이 전해지며 일각에서 불거지는 니콜라 사기극의 향방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본보 2020년 9월 15일 참고 '사기의혹' 니콜라 반격, 美SEC에 공매도펀드 조사 요청…GM도 측면지원> 공매도 투자자로 알려진 '힌덴버그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니콜라가 기술 역량, 파트너십, 제품과 관련 수많은 거짓말을 쏟아냈다"라고 주장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가 "적절한 실사가 있었다"며 지원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양상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니콜라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이달 내로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의 스페인 공장 인수를 확정할 전망이다. 스페인 정부는 보조금 지원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유럽 내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닛산 스페인 공장의 매입 여부를 이달 내로 결정해 현지 정부에 통보한다. LG화학은 현지 정부와 보조금 지원을 전제로 한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SWF)에서 보조금을 제공하며 투자액은 16억 유로(약 2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보조금 협상 소식이 전해지며 LG화학은 닛산 공장 인수설은 가시화되고 있다. 닛산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 폐쇄를 결정하자 스페인 정부는 대체 투자자를 찾아왔다. LG화학,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와 접촉했는데 현지 매체는 LG화학을 유력 투자자로 점쳤다. LG화학이 배터리 공장을 지어 일자리 1500여 개를 창출하고 닛산 공장 페쇄로 인한 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닛산 공장의 근로자는 약 2200명이다. <본보 2020년 9월 7일 참고 스페인 정부 "LG화학, 닛산 공장 인수 희망"> 스페인 완성차 회사 세아트(SEAT)가 배터리 공장 유치를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LG화학은 세아트의 모회사인 폭스바겐과 2018년 10월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고 이듬해부터 배터리를 제공해왔다. LG화학이 닛산 공장을 인수하면 폴란드에 이어 스페인에 두 번째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독일에 이어 자동차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포드와 르노, 푸조 시트로엥(PSA), 메르세데스 벤츠 등 완성차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LG화학은 스페인 공장을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2018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배터리 공장을 지은 후 유럽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해 11월 6513억원을 출자해 증설을 단행했고 올 들어 터키 대형 가전업체 베스텔(Vestel)로부터 TV 조립공장을 샀다. LG화학은 올해 말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100GWh로 키울 계획이다. 100GWh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7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LG화학은 스페인 공장 인수에 대해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칼빈 윌리프라나타(Calvin Wiryapranata) 재무 담당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발명품이 없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플라스틱세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영향에 대해서는 식품 포장 등에 따라 플라스틱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인니 매체 DDTC에 따르면 윌리프라나타 롯데케미칼타이탄 재무 담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플라스틱세 부과에 관해 "플라스틱을 둘러싼 가장 큰 문제는 사용이 아니라 폐기물 관리에 있다"며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합성 플라스틱은 현대 문명의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옷, 자동차, 컴퓨터 등 여러 용도로 쓰인다"며 플라스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염병(코로나19) 유행 기간 이를 재확인했다"며 "플라스틱을 대체할 발명품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플라스틱세 청구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인니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 파괴를 막고자 플라스틱세를 부과해왔다. 2016년 2월부터 22개 주요 도시에 판매되는 비닐봉지에 개당 200루피아(약 17원)의 세금을 매겼었다. 올 들어 비닐봉지와 페트병 등으로 세금을 확대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반대를 표명해왔다. 인니 올레핀·방향족 및 플라스틱 산업 협회는 지난 3월 플라스틱으로 만든 최종 제품에 세금을 매기면 여러 소규모 회사들이 버티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플라스틱 수요가 일부 증가하는 점은 업계의 호재가 되고 있다. 윌리프라나타 담당은 "플라스틱 포장 제품과 같은 특정 부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염병으로 쇼핑센터나 식당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올해 2분기 매출 4432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매출(4226억원)은 늘고 영업이익(-695억원)은 흑자 전환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8% 뛰었다. 다만 작년부터 지속된 미·중 무역전쟁에 코로나19가 겹치며 석유화학 제품의 전반적인 수요가 둔화되면서 업계의 어려움이 계속됐다는 게 윌리프라나타 담당의 설명이다. 윌리프라나타 담당은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폴리에틸렌(PE)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였고 스프레드가 실제로 좋지 않았다"며 "이 상태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전염병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재고 수준을 관리하겠다"며 "비용 절감을 위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이 공장 자동화에 매진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 인도 지사는 태양광 전문지 PV매거지니 주최하는 '재생에너지 인도 엑스포'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헨리 최(Henry Choi) 총괄이 화상 회의에 참석해 공정 자동화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만약 직원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다면 모든 공장을 폐쇄해야 하고 이는 결국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며 "공정 자동화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며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서 채택한 신기술 중 하나는 사물인터넷(IoT)"이라며 "제품 반출 전 이뤄지는 공장인수테스트(FAT)에서 이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 공장을 확대 구축해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 원격근무를 지원하고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은 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설계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생산설비를 의미한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 공장 분야의 선도 주자다. 2011년부터 200억원 이상을 넘게 투입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왔다. 충북 청주1사업장 G동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1일 생산량을 7500대에서 2만대까지 늘렸다. 에너지 소비량도 60% 이상 절감했다. 지난 7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 및 디지털 전환 분야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청주 공장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와 데이터플랫폼, 클라우드 IoT 플랫폼 ‘애저(Azure) IoT’ 등을 적용하고 스마트 공장 사업을 고도화한다. 한편, 인도는 하루에 1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인도 보건당국은 지난 17일 하루 사이 9만7894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누적 확진자는 511만8253명에 달한다. 미국(663만892명) 다음으로 많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대잠 어뢰 청상어가 지난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하면서 첫 어뢰수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1일 터키 국영 통신사 '아나돌루 에이전시(AA)'에 따르면 조반니 카를로 바코르도 필리핀 함대 사령관(소장)은 "지난해 4분기에 어구스타 웨스트랜드의 AW-159 와일드캣 2대 인도를 완료했다"며 "와이드캣에 탑재할 이스라엘 미사일 스파이크(Spike) NLOS와 LIG넥스원의 청상어 어뢰는 이미 필리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W-159의 조종사와 승무원이 훈련을 받으면서 무기 사용 훈련도 겸해 조종에 능숙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상어가 필리핀 해군에 공급된 건 아구스타웨스트랜드 와일드 캣과 체계 통합해서다. 아구스타웨스트랜드가 청상어가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와일드 캣과 통합한 것. 필리핀 해군이 지난 2016년 해상작전헬기 와일드 캣 AW-159 2대를 구입하면서 체계 통합된 청상어 장착 어뢰도 함께 구매하게 된 것이다. 당시 알려진 규모는 전투탄 4발과 훈련탄 8발로 계약가는 70억원 정도이다. 특히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년 전부터 한국산 무기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수출 가능성이 열렸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기동헬기 KUH-1 수리온과 아음속 함대함미사일 SSM-700K 해성, 경어뢰 청상어 등에 관심을 보였다. 청상어는 세계에서 7번째로 개발된 경어뢰로 적 잠수함을 공격한다. 잠수함의 미세한 소리를 쫓아 물 속에서 최고 시속 83km로 돌진할 수 있으며 지향성 탄두의 파괴력은 1.5m 두께의 철판도 관통할 수 있다. 수중에서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타격 가능한 신형경어뢰답게 함정과 대잠 초계기(P-3C) 및 대잠헬기(Lynx) 등에 탑재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글로벌이 독일에 이어 중국 태양광 업체와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협력한다. 안타이솔라(Antaisolar)의 태양광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무역 사업을 확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글로벌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안타이솔라와 한국 시장에서 태양광 제품 판매에 협력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체결식은 중국 푸젠성 샤먼시 소재 안타이 솔라 본사에서 열렸으며 김광호 GS글로벌 상해지사장과 쟈스민 후앙(.Jasmine Huang) 안타이솔라 사장이 참여했다. 안타이솔라는 태양광 업계에서 14년 이상 업력을 쌓은 회사다, 전 세계 8곳에 사무소를 두고 지난해 10.8GW의 태양광 제품을 출하했다. GS글로벌은 향후 3년간 안타이솔라의 육·수상, 지붕 태양광, 고정형 랙킹·트랙킹 시스템 등 여러 응용 제품을 국내 시장에 판매한다. 이번 거래로 판매 품목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한편 안타이솔라는 GS글로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17년 7%에서 2030년 2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양광·풍력을 중심으로 47.2GW의 신규 설비를 지어 2030년 58.5GW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보급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3542㎿에 이른다. 2017년 신규 설치량이 1GW를 기록한 후 지난해 3GW를 넘어섰다. GS글로벌은 해외 태양광 업체들과 손잡고 국내 시장에 제품을 소개해왔다. 지난 7월 대구에서 열린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는 독일 슐레터(Schletter)의 태양광 구조물을 선보였다. 중국 GCL 시스템 인터그래이션 테크놀로지(GCL System Integration Technology Co., Ltd.)의 태양광 모듈 수입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건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년 동안 210만 대를 생산한데 이어 GM 현지공장 인수도 앞두고 있어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21일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10년 동안 총 21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며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 공략에 전초기지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지난 2010년 9월 21일 공식 조업을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누적생산량 200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현대차의 유럽 생산기지 중 가장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공장 효율성의 지표로 여겨지는 시간당 생산대수(UHP) 70대를 웃돌아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3만대 수준이지만 지난해에는 이를 넘어서는 24만5000여대를 생산, 공장 가동률이 100%를 상회했다. 러시아 내수 뿐 아니라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등 주변국으로의 수출물량이 1만7000여대를 넘어서며 전년동기 대비 44%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올해도 23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차량 판매 감소와 조업 중단 등 으로 18만~18만5000대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차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진행하고 있는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2021년 가동 목표인 현대위아의 엔진공장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내년 10월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에서 초기 23만개에 달하는 엔진을 생산한 뒤 연산 33만개로 확대, 20%를 해외로 수출한다. 또한 현대차는 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인수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러시아 연방반독점청(FAS) 승인 등 행정절차가 완료된데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닝이 개보수 작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GM공장 인수를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을 10만대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당초 연간 10만대 생산을 목표로 했지만 러시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늘어나며 생산력을 높여야만 했다. 지속적인 생산능력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총 1만746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버보다 23.7% 증가한 수치다. 특히 크레타를 7632대 판매, 전년 보다 2110대 늘어 러시아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솔라리스 4943대(전년 대비 454대↑), 투싼 2371대(전년 대비 721대↑)로 늘어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