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당국, SK하이닉스 '키옥시아 CB 전환' 승인 결정

"SK하이닉스 CB 전환, 시장 경쟁 영향 미미해"
내달 상장…SK하이닉스 14.96% 지분 효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옛 도시바 반도체)의 전환사채(CB)를 지분으로 바꾸기 위한 첫 단추를 꿰맸다. 내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브라질 경쟁당국(CADE)의 승인을 사실상 받아내며 지분 확보를 통한 투자 수익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ADE는 SK하이닉스의 CB 전환에 대해 승인을 결정했다. 향후 추가 절차를 거쳐 최종 허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CADE는 "당사자들은 브라질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있고 국내 수출 규모를 고려할 때 SK하이닉스의 비중이 대단히 크지 않다"며 "국내(브라질) 시장에서의 경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승인 결정 이유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사실상 CADE의 승인을 획득하며 키옥시아 투자를 통한 수익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 키옥시아의 지분율은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49.9%, 도시바가 40.2%, 호야가 9.9%다.

 

SK하이닉스는 당시 3950억엔(약 4조원)을 쏟았다. 이중 1290억엔(약 1조3000억원)을 CB 형태로 투자했다. 키옥시아가 내달 도쿄증권거래소(TSE)에 상장되면 CB는 보통주로 전환되고 SK하이닉스는 14.96%의 지분 효과를 갖게 됐다.

 

키옥시아의 상장으로 SK하이닉스는 자산을 불리고 재무 건전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데이터센터 투자는 늘며 낸드플래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키옥시아의 기업가치는 덩달아 상승 추세다. 키옥시아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3조5000억엔(약 38조원)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장기적으로 키옥시아를 등에 업고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키옥시아는 점유율 19.0%로 삼성전자(33.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 10.7%로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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