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자체 개발 전기차 전용 파워트레인 '얼티움 드라이브' 첫선

파워트레인 5종-모터 3종 상호 호환
주행성능은 높이고 제조단가는 낮춰
LG화학 '얼티움 배터리 셀'과 시너지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네럴모터스(GM)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파워트레인 '얼티움 드라이브(Ultium Drive)'를 처음 선보였다.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얼티움 배터리'와의 시너지를 통해 전기차 생산 단가를 낮추고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GM은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전기차 전용 파워트레인 얼티움 드라이브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GM이 이번에 공개한 얼티움 드라이브는 다섯 가지 형태의 유닛으로 구분하며 이들이 다시 3개의 전기 모터와 상호 호환할 수 있도록 했다. 얼티움 드라이브 만으로 최대 15개의 다른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들 파워트레인이 각각 전륜·후륜·사륜구동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GM은 얼티움 드라이브를 활용해 더 다양한 전기차종을 더 낮은 비용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활용해 일반적인 전기 승용차는 물론 전기 픽업트럭이나 전기 SUV도 만들 수 있다는 게 GM측 설명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많은 전기차 회사가 채택하기 시작한 스케이트보드식 플랫폼(배터리를 차량 하부에 까는 방식)도 적용 가능하다.

 

 

GM은 얼티움 드라이브 파워트레인에 각 모터에 달린 정교한 전기 토크 조절장치가 달려 있어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더 반응성이 좋은 차량을 만들 수 있다고도 전했다.

 

비록 전기차 시장에선 주도권을 놓쳤지만 10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로서 쌓아 온 파워트레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전용 파워트레인 부문의 기술력도 선도하겠다는 게 GM의 계획이다.

 

켄 모리스 GM 자율주행·전기차 프로그램 부문 부사장은 "자동차 모터와 변속기, 동력전달장치 부품, 시스템의 개발은 GM의 최대 경쟁력"이라며 "우리의 자동차 제조 전문성은 전기차 부문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앞서 2025년까지 총 200억달러(약 24조원)를 투입해 전기차 구조와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궁극적으론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GM은 특히 얼티움 드라이브가 LG전자와 함께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얼티움 배터리 셀'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과 LG화학은 50대 50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총 23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입해 이른바 '얼티움 배터리 셀'을 개발했다. GM은 이를 올 3월 '전기차 데이' 행사에서 공개했으며 현재 미국 호아이오주 북동부에 조립 공장을 짓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가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 셀 부문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전기차 생산단가를 낮춘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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