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북미 딜러망을 넓히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북미 대리점에 이어 딜러사 추가로 고객 대응력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 아메리카(HCEA)는 최근 북미 딜러 네트워크에 △알타 이큅먼트 △화이티드 이큅먼트를 추가했다. 알타 이큅먼트 컴퍼니는 미국 북부 중서부 지역에서 산업용 지게차, 건설 중장비 및 창고 솔루션을 제조 서비스를 담당한다. 하이스터, 예일, 콤비리프트, 지니 등의 브랜드를 취급한다. 미시간, 인디애나 북부 및 일리노이 전역에서 6개의 현대 대리점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이번 딜러사 추가로 노스 센트럴 지역도 서비스하게 됐다. 화이티드 이큅먼트는 미국 북동부 메인주에서 건설, 임업, 골재 시장에 30년 이상 중형 트럭을 공급하는 풀서비스 대리점이다. 앞으로 현대건설기계의 건설장비도 공급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알타와 손잡고 일리노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현대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데 전념할 계획이다. 에드 하세임 HCEA 중부지역 관리자는 "알타를 현대건설장비 딜러사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알타는 뛰어난 서비스와 고객 지원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딜러사 추가 배경을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지속적으로 신규 딜러사 추가로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돈 앨리슨 이큅먼트를 북미 공인 딜러 네트워크로 추가했다. <본보 2020년 7월 30일 참고 현대건설기계, 美 딜러사 추가…"영업망 확충"> 이보다 앞서 퀘벡 아모스와 큐 지역 기반으로 하는 노드맥스(Nordmax Inc)를 신규 딜러사로 추가했다. 현대건설기계가 북미시장에서 유통망을 넓히는 건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서다. 북미 건설시장에서 두산밥캣이 50년 이상 소형 건설장비 1위를 고수하고 있어 입지 강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대건설기계는 북미 공인대리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 및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북미시장 제품군 확보해 매출 증대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HCEA는 북미 유통망에서 현재 175개 지역에서 75개 이상의 대리점을 운영 중이다. 현대 굴착기, 휠 로더, 컴팩트 롤러 및 기타 건설 장비 전체 라인을 판매, 서비스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보건당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키티맷 지역 LNG 캐나다 사업장에서 직원 4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19일의 경우 14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후 검사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하며 2차 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재 현장에는 300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현장 직원들의 연락처를 확보했다. 밀접 접촉자들에 자가 격리를 지시하며 사태 해소에 나서고 있다.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LNG 캐나다 사업은 제동이 걸리게 됐다. 적기에 인력을 투입하지 못해 천연가스 플랜트를 비롯해 인프라 구축에 차질을 빚고 LNG 생산 일정이 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NG 캐나다는 키티맷 지역에 천연가스 플랜트를 짓고 현지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조달해 LNG로 액화·판매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140억 달러(약 15조5000억원)로 캐나다 LNG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커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미국 쉘이 40%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가 25%를 갖는다. 일본 미쓰비시·중국 페트로차이나(CNPC)는 각각 15%, 가스공사는 5%를 확보했다. 이들은 1단계에서 각각 650만t씩 총 1300만t의 LNG 생산설비 2기를 짓고 이어 2단계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미 파일박기 등을 진행하며 공사 초기 단계를 밟고 있다. 최종 생산능력을 2600만t까지 늘려 2024년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70만t 규모의 LNG를 수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론지솔라가 한화큐셀의 특허 유효성을 인정한 중국 내 판결과 특허 침해 소송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효 심판에서 한화큐셀이 이긴 사실이 곧 론지솔라의 특허 침해를 의미하진 않는다는 뜻이다. 특허 무효 공방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며 양사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론지솔라는 24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의 특허 유효 판결에 대해 "중국 특허가 특허법 요건을 준수하는지 검토하는 행정 심사 절차일 뿐이다"라며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이나 결정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론지솔라는 지난 2019년 7월과 8월 한화큐셀의 퍼크(PERC) 셀 관련 특허 2건을 무효화해달라며 소송을 냈으나 이달 초 패소했다. CNIPA이 특허 유효성을 인정하면서 분위기가 한화큐셀의 승리로 기울자 특허 침해 소송 결과와 이번 유효 판결은 별개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론지솔라는 지난달 21일 유럽 특허청이 발표한 사전 의견도 설명했다. 론지솔라는 "유럽 특허청은 사전 의견(preliminary opinion)에서 분쟁 중인 특허의 청구항 일부가 법적 유효성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이 문제 삼은 특허 침해에 대해서도 "기존과 미래 제품에 적용되는 (양사) 기술이 상당히 다르다"며 "다만 불필요한 특허 침해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을 방지하고자 특허 무효화 절차를 계속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론지솔라가 CNIPA의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며 한화큐셀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양사의 공방은 작년 3월 한화큐셀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론지솔라와 진코솔라, REC그룹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독일과 호주 등에서도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패하며 항소했다. 독일에서는 결과가 뒤집혔다.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한화큐셀에 1심 승소 판결을 내리며 피고인들은 특허 침해 제품을 독일에 수입하거나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작년 1월 30일 이후 유통된 제품도 리콜해야 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그룹의 매각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중국 연례 굴삭기 신제품 발표회를 예정대로 개최했다.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현지 시장 개척 의지도 보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올해 연례 굴삭기 신제품 발표회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세계 최대 건설장비 수요 시장인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매년 이 발표회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두산그룹의 경영난과 그에 따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작업으로 개최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뒤따랐다. 실제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자 24일 인수의향 기업을 상대로 본입찰을 진행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와중에도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의 명소 '구베이수이전'(古北水镇, Beijing WTown)에서 고객사와 유통사, 현지 언론 관계자를 초빙한 가운데 이 연례 행사를 진행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자리에서 중국 시장을 겨냥해 올 7월 출시한 신형 6톤급 휠 굴삭기(DX60W ECO)를 비롯해 20톤급 굴삭기(DX215-9C ACE), 80톤급 굴삭기(DX600PD-9C)에 이르는 굴삭기 풀 라인업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굴삭기 외에도 원거리 검사를 목적으로 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안경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특히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 중장비기업 산시통리중공(陝西同力重工·Tonly)과 업무협약을 맺고 함께 현지 시장을 개척해나가기로 했다.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 행사를 강행한 건 중국 시장의 중요성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자 중국판 뉴딜 정책인 '양신일중(兩新一重)'을 펼치고 있다. 여기엔 고속도로와 전철 선로 신설 등 중대형 토목공사가 다수 포함돼 있다. 중국 진출 26년차를 맞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현지 판매량 역시 올 3월 이후 중국판 뉴딜에 힘입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 수입 굴삭기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2.9%였으나 올 3분기 22.8%로 높아졌다. 그만큼 현지 시장 입지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중국 현지 굴삭기 누적판매 20만대를 기념한 행사를 열고 향후 현지 시장 개척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 나와(Nawah)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전 인재 양성에 나선다. 바라카 원전 운영에 특화된 인력을 키워 원전의 안정적인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나와에너지는 최근 UAE에서 바라카 원전 관리 인증 프로그램을 수료한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바라카 원전 관리 인증 프로그램은 UAE의 원전 인재를 양성하고자 만들어졌다. 올 초 아부다비 소재 나와 훈련센터에서 첫 프로그램이 16주간 진행됐다. 나와에너지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원전 기초와 바라카 발전소의 시스템·시뮬레이터 등을 가르쳤다. 특히 바라카에 설치된 한국형 수출 원전 APR1400 기술을 집중 교육했다. 나와에너지는 총 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 현재 나와에너지의 일원으로 바라카 원전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알리 알 하마디(Ali Al Hammadi) 나와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가동 중인 1호기와 남은 3기를 비롯해 향후 바라카 원전 운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UAE의 사회·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전은 나와에너지와 별도로 UAE에서 원전 전문가 양성을 추진해왔다. 2016년과 지난해 UAE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UAE 칼리파 공과대학과 국내 카이스트에서 선발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등 국내 원전 관련 기관에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했다. 한편, 바라카 원전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원전 4기(5.6GW)를 짓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지난 2009년 사업을 수주했으며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등이 건설에 참여했다. 지난 8월 1호기 가동을 시작했고 2호기도 준공을 마쳤다. 4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책임지게 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1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중국 고객사들의 주문을 쓸어담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중국의 수주량이 늘며 반도체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들로부터 14나노 칩 수주를 늘리며 반도체 공장의 분기 가동률이 증가했다. 중국 인터넷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와의 협력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와 엣지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바이두의 인공지능(AI) 칩 '쿤룬(KUNLUN)' 개발과 생산에 협업해왔다. 올 초부터 삼성전자의 14나노 공정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하이실리콘과 14나노 핀펫 공장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실리콘은 화웨이의 자회사로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중국 1위 팹리스 업체다. 중국 팹리스 업체들은 TSMC를 선호해왔지만 미국의 제재로 분위기는 달라졌다. 미국은 지난 5월 자국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해외 반도체 기업이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할 때 사전 승인을 받도록 제재를 가했다. 결국 TSMC는 주력 고객사인 화웨이와 결별을 택했다. 9월 14일 이후 거래를 완전히 단절했다. 중국 내 TSMC의 입지가 좁아지며 삼성전자가 이를 대체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모바일 업체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을 확대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5나노 공정으로 개발한 엑시노스 1080을 비보의 5G 스마트폰 X60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 샤오미의 미(Mi) 10e에는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생산한 엑시노스 990이 쓰였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수주량을 늘리며 선두 TSMC를 추격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17.4%로 2위를 차지했다. 1위 TSMC(53.9%)와는 36%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 투자에 나서며 발전소 건설에 시동을 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지난 12일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 지분 출자안을 의결했다. 1구역 발전사업은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쪽 일원에 99㎿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578억6000만원으로 남동발전은 이중 110억5000만원을 쏟는다. 남동발전은 작년 9월 발전사업 협약을 맺고 1구역 발전사업에 뛰어들었다. 새만금개발공사와 LS일렉트릭,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종합건설 등이 11개사가 참여해 컨소시엄을 꾸리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했다. 남동발전은 이달 이사회 승인과 주주협약,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계약 체결을 거쳐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12월 준공해 이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한다. 남동발전은 1구역 발전사업 참여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을 맞추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남동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5%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대로 2050년에는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에 도달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태양광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 계통연계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 일대 농지 2480㎡에 100㎾급 계통연계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고 농가의 수익 창출을 지원했다. 2018년 18.7㎿급 군산 수상태양광도 준공했다. 국가산업단지 유수지를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을 구축했다. 이외에 구미 정수장(0.99㎿), 탑선 옥상형(1.01㎿), 영동(1.07㎿) 등 다양한 태양광 사업을 진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최초로 '주민 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추진하는 신안군 자라도 태양광 발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이 사업비 조달을 위해 대주단과 약정을 맺는 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최근 이사회에서 '신안군 자라도 태양광 발전사업 출자자 약정서 및 주식·채권 근질권 설정안'을 의결했다. 지난 9월 이사회를 통과한 지분출자안의 후속 조치다. 동서발전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위해 대주단과 출자자가 보유한 주식, 채권 등에 질권을 설정한다. 차주는 빛솔라에너지고, 대주단은 미래에셋생명보험(32%)과 새마을금고중앙회(68%)다. 약정금액은 735억4100만원이다. 자라도 태양광 발전은 신안군 자라도 자라리 일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1차 사업으로 발전용량 24.2㎿급 태양광 시설과 74.8㎿h 에너지저장장치(ESS), 80㎿급 변전소를 건설한다. 지난해 9월 착공했다. 특히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주민이 직업 참여한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화 사업'이다. 주민이 참여해 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익을 사업자와 나누는 형식이다. 채권 형태로 주민 참여가 이뤄져 수익도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에 주어지는 전기단가 인상분까지 추가 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전북 전주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에서 이 사업을 언급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독일·오스트리아 태양광 회사와 손잡고 이탈리아에서 200㎿급 사업 개발에 나선다. 아일랜드,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로 발을 넓히며 선진 태양광 시장인 유럽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유럽법인(Hanwha Energy Corporation Europe)은 독일 에너노붐(Enernovum), 오스트리아 클린 케피탈 에너지(Clean Capital Energy·이하 CCE)와 태양광 사업에 협력하는 기본 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 한화에너지 유럽법인은 두 회사와 200㎿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발전소 위치나 세부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협력으로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에너노붐과 CCE는 이탈리아에서 10년 이상의 태양광 사업 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 합작사를 통해 이탈리아 중부와 남부에 1GW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30여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양사가 현지에 쌓은 노하우를 한화에너지가 전수받으며 유럽에서 사업을 넓힐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너지는 아일랜드와 스페인 등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화에너지는 아일랜드 럼클룬에너지(Lumcloon Energy)와 100㎿급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따냈다. 1억 유로(약 1315억원)가 투입되며 작년 9월 공사가 시작됐다. 올해 2월 스페인 GRS로부터 50㎿급 라스 나란질라(Las Naranjilla) 태양광도 인수했다. 15억 유로(약 1조9700억원)를 쏟아 스페인 세비야 카모나 지역 94만㎡ 부지에 발전소를 짓는다. 내년 준공이 목표다. 스페인 전력 소매 시장에도 진출했다. 자체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를 출범했다. <본보 2020년 10월 27일 참고 [단독] 한화, 스페인 전력소매시장 진출…김동관 사장 취임 후 첫 해외 투자> 유럽은 독일과 스페인 등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며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50년까지 유럽 발전량의 80%를 태양광과 풍력에서 채울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에만 유럽 전역에 23GW 넘는 태양광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철소 합작사 설립을 놓고 포스코와 인도 측이 진실게임일 벌이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는 포스코와 비사카파트남(VSP)제철소가 지난 8월 합작회사(조인트벤처) 협약을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포스코는 아직 결정된 바 없는 사항이라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인도 현지언론 더힌두닷컴과 더한스인디아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비사카파트남에서 포스코 합작사 설립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저서 '포스코 분 혹은 베인(POSCO Boon or Bane)' 출간을 알리는 출판기념회가 열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저자인 나르싱가 라오 인도중앙노동조합중앙회(CITU) 회장은 "인도 정부가 악의적으로 제철소 민영화를 공모하고 있다"며 "포스코와 VSP제철소를 하나로 묶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8월 23일 포스코와 VSP제철소 간 조인트벤처(JV)를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양사가 JV를 맺고,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나르싱가 라오 회장은 "주정부가 합작사 설립 조건으로 인도 비사카파트남제철소(VSP) 소유 토지를 (포스코 측에) 양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용광로(고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합작 일관제절소 설립을 제안했다. 자동차 강판류의 고급 철강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아직 철강 관련 기술이 부족해 자동차 강판을 비롯한 첨단 분야 제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본보 2020년 4월 14일 참고 인도, 포스코·현대제철에 끊임없는 '러브콜'…"제철소 지어 달라"> 인도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용광로(고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합작 일관제절소 설립을 제안했다. 자동차 강판류의 고급 철강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아직 철강 관련 기술이 부족해 자동차 강판을 비롯한 첨단 분야 제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인도 정부는 합작 제철소 설립으로 1억4200만t의 철강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에는 3억t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VSP제철소 직원이 반대하는 부분이 바로 토지 제공 등 추자 손실이다. 비사카파트남 제철소의 주력회사인 RINL은 8000만㎡가 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7만3000t의 철강을 생산 중이다. 보유 토지를 포스코에 넘기는 건 적자로 추가 손실이 예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합작사 설립 비용을 일부 지불하지만, 이후 1만파운드(약 1500만원)는 VSP 몫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 측은 합작사 설립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인트벤처(JV) 결성한 바고, 협약을 체결한 바도 없다"며 "내부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전문심리위원단의 평가를 내달 7일 공판에서 듣기로 했다. 특검이 제출한 삼성 불법승계 의혹에 관한 공소장도 증거로 수용했다. ◇"기간 짧아"VS"소송 지연 의도"…준법감시위 평가 두고 공방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는 23일 오후 2시 5분 이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 6차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전문심리위원단의 활동 경과를 설명했다. 전문심리위원단은 지난 10일 내부 회의를 갖고 17일부터 3일간 방문 면담을 추진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의 준법감시제도를 살폈다. 이후 향후 절차 진행에 대해 의견을 제출하고 재판부는 평가사항과 관련 보안할 사항을 정해 의견 진술을 준비해 줄 것을 지시했다. 재판부는 "전문심리위원단에서 내달 3일 의견서를 제출하고 7일 법정에서 진술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재판부는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지위에 있는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초 오는 30일로 예정된 의견 진술 일정은 일주일 미뤄졌다. 특검은 내달 3일도 시간이 촉박하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변호인과 특검이 낸 평가사항이 145개 정도인데 이를 3일에 걸쳐, 열 몇 시간 동안 평가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평가사항이 확정되기 전에 방문 면담이 이뤄진 점도 문제 삼았다. 특검은 앞서 전문심리위원단을 운영한 성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선정 후 의견서 제출까지 10개월이 걸렸다"며 "검증 대상이 재계 1위 기업이며 선례가 없고 복잡성이 많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 달도 안 된 점검 기간을 잡은 점은 절차적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변호인단은 특검의 주장을 '소송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변호인단은 "전문심리위원단 매뉴얼 책자는 제도의 본질이 전문적 지식에 기초해 일반적인 의견을 구하려는 데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심리위원단의 지정과 관련 특검과 변호인단의 의견을 듣고 △심사 내용을 여러 차례 설명하며 △양측에 전문심리위원단의 공판 참여 일정을 통보해 이를 준비할 기회까지 부여했다는 점에서 앞선 사례들과 비교해 재판부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줬다고 반박했다. ◇삼성 불법 승계 의혹 공소장 채택 재판부는 이날 공판 절차 갱신에 따른 서증조사도 진행했다. 서증조사는 검사 또는 피고인이 어떤 증거물을 문서로 제출했을 때 이를 증거로 조사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가장 쟁점이 됐던 증거는 특검이 제출한 '삼성그룹 불법 승계 의혹' 사건의 공소장이다. 변호인단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부동의했지만 재판부는 특검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국가기관인 검찰이 제출한 공문서이므로 채택하겠다"며 "기소됐다는 측면에서 증거인 것이지 내용 자체가 확정된 사실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검이 추가로 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등 관련 인물들의 대법원 판결문도 모두 받아들였다. 특검은 서증조사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과 이 부회장의 통화기록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뇌물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박상진 전 사장의 문자메시지, 동계영재센터 후원을 담당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증언 등을 통해 수동적 뇌물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재판부는 변호인단에 삼성이 최 씨 딸 정유라에게 건넨 말 라우심이 국내에 반환돼 삼성전자 소유의 승마장에 보관 중인지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라우싱은 앞서 삼성전자의 승마장에 보관되고 있다는 최 씨 측 의견에 따라 추징에서 제외됐었다. 특검에게도 라우싱이 반환됐다면 몰수 대상이 될 텐데 몰수집행 보전을 위해 특검에 임의 제출할 수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꿈의 구장' 경기를 후원한다. 스포츠 마케팅으로 북미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내년 8월 12일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개막하는 MLB 특별경기인 '꿈의 구장' 매치의 공식 후원사로 선정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즈가 경기를 펼치고, FOX가 전국 중계 방송을 맡는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 8월 14일 꿈의 구장(Field of Dreams) 매치전이 열릴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경기가 취소됐다. 꿈의 구장 매치는 1989년 첫 상영된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을 실현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추진했던 이벤트다. 영화 '꿈의 구장'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승부 조작 사건인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을 소재로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영화의 장면을 재연하기 위해 지난해 영화 촬영지의 옥수수밭을 사들여 8000석 규모의 임시 야구장을 건립했다. 이 과정에서 매치업 상대도 바뀌었다. 해당 경기는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변하면서 화이트삭스 상대팀이 세인트루이스로 변경됐다. 그러다 개막일이 내년 8월로 연기되면서 다시 뉴욕 양키즈와 맞붙는다. 단, 내년 여름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경기 계획이 달라지며, 티켓도 이용 가능성도 변경된다. '꿈의 구장' 경기 후원으로 두산이 내년에도 MLB를 공식 후원사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산은 MLB가 소유한 다수의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케이블TV 채널인 MLB네트워크와 30개 구단의 홈페이지를 포함한 디지털 플랫폼인 'MLB.com',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광고와 배너, 로고 노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두산 브랜드를 알렸다. 두산이 연속해서 MLB를 후원하는 건 북미지역 사업 때문이다. 두산그룹은 북미 지역의 건설기계와 물류장비, 에너지 분야에 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산업차량, 두산퓨얼셀, 두산그리드텍, 두산터보머시너리서비시스 등의 계열사가 진출해 연간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두산의 북미 지역 계열사들은 2017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부터 미국 프로야구를 통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MLB와 더불어 뉴욕 양키스 구단 후원 계약도 체결해, 올해까지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이어간다. 이밖에 두산은 세계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을 2010년부터 후원하고 있으며 체코 축구 1부리그 5회 우승을 달성한 'FC 빅토리아 플젠'을 2009년부터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