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미국 반도체 회사 AMD, 인텔의 차기 중앙처리장치(CPU) 생산을 맡을 전망이다. 잇단 수주로 매월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오랜 고객사였던 AMD에 이어 인텔까지 거래를 성사시키면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젠 4(Zen 4)' 아키텍처를 적용한 차세대 CPU 생산에 TSMC와 협력한다.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생산해 2022년 출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 AMD는 TSMC의 오랜 고객사다. 이 회사는 앞서 라이젠 5000 시리즈, 3000 시리즈를 TSMC의 7나노 공정에서 만들었다. 올해 하반기까지 예약된 파운드리 물량 중 AMD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 또한 TSMC를 차기 CPU 제조를 TSMC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7나노 공정 수율을 확보하지 못하며 수차례 제품 출시를 미뤘다. 자체 제조를 포기하고 파트너사를 물색했다. 일각에서는 TSMC가 인텔의 경쟁사인 AMD와 긴밀히 협력하는 만큼 인텔이 삼성전자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TSMC를 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인텔이 TSMC의 5나노 공정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다. 지난 7월에는 인텔이 TSMC에 6나노 관련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겼다는 보도가 중국 언론에서 나왔었다. 위탁 생산량은 웨이퍼 18만장 규모로 양산 시기는 내년으로 예상된다. 만약 인텔마저 TSMC가 가져가면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점유율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애플과도 거래하고 있다. 애플이 PC용 프로세서로 개발한 M1은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전량 생산됐다. 아이폰 12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4도 마찬가지다. 연이은 수주로 TSMC의 매출은 고공행진이다. 지난 9월 매출은 1275억8500만 대만달러(약 5조13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쐈다. 10월 매출은 1193억300만 대만달러(약 4조6658억원)로 소폭 하락했으나 올 1~10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 뛴 1조970억 대만달러(약 43조원)에 달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 3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3.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7.4%로 2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공유경제 시장이 5년간 47% 성장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회와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음식 배달, 재능 공유 서비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야노경제연구소는 일본 공유경제 시장이 지난해 약 1150억엔(약 1조2100억원)에서 2023년 1691억엔(약 1조79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모빌리티 공유로 작년 기준 자동차 공유 서비스가 57%를 차지했다. 공유경제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확산과 맞물려 커질 전망이다. 우버이츠와 데마에칸 등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는 대표적인 수혜 업종이다. 일본경제신문은 올해 2~4월 배달 대행 사용자 수는 2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재능 공유 서비스인 코코나라는 올해 4~5월 일일 출품 수가 작년 12월에 비해 두 배 뛰었다. 재택에서 처리하는 업무가 늘어나며 데이터 처리나 영상 제작 등으로 서비스 문의 범위가 늘어나서다. 코코나라의 등록자 수 증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직·커리어 상담 서비스 수요는 지난 4~5월 4배 성장했고 지방 이주 서비스도 코로나 특수를 맞았다. 월 4만엔(약 42만원)에 원하는 지역에서 살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드레스(ADDress)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들의 수요에 힘입어 수익이 확대됐다. 코로나19로 피해가 예상된 대면 서비스 회사들은 사업 전략을 바꿔 매출 성장을 꾀했다. 공간 셰어 플랫폼인 스페이스마켓은 '오피스 대체 공간'으로 마케팅 방향을 전환해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단기간 아르바이트 셰어 서비스 타이미도 배달과 슈퍼마켓 등 인력 수요가 늘어난 분야로 구인 안건을 확대해 코로나19에 대응했다. 중고품 거래 서비스 메르카리 또한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중고품을 팔아 부수입을 얻을 수 있는 점을 어필해 실적 상승을 꾀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주가는 2월 대비 32%나 올랐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공유경제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투자 위축으로 생긴 서비스 공백을 공유경제가 메꿔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유경제 연구가 카토씨는 도쿄무역관을 통해 "법인 경제가 채워주던 수요를 이제는 공유경제가 받쳐주고 있다"며 "공유경제는 있으면 편리한 것이 아니라 생활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무역관은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공유경제를 고려해야 한다"며 "진출 분야의 특성에 따라 공급자 또는 소비자로서 공유경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고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성분 표기, 홍보 문구 등 화장품 라벨 관련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우리 뷰티업계가 사전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4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약품감독관리국은 지난 9월 21일 화장품 라벨 관리 방법 의견수렴안을 공개한 이후 지난달 20일까지 각계의 의견을 받았다. 이번 의견수렴안은 화장품 라벨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화장품 라벨 사용의 규범화와 소비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조사는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신(新)화장품 감독관리조례'에 반영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화장품 라벨 관리에 관한 법규는 '화장품 표식 관리 규정' 및 '화장품 명명 규정' 등 규범성 문건과 강제성 국가표준인 '화장품 통용 라벨'이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규정 간 불일치 혹은 상충되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의견수렴안은 총 34조로 구성돼 있다. 입법 취지를 비롯해 적용 범위, 화장품 라벨의 필수 표시 사항, 성분 표시, 사용기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또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화장품 라벨 필수 표시 내용에는 △제품 명칭 및 특수화장품 허가증 번호 △허가인·등록인 명칭·주소, 해외 기업일 경우 중국 내 책임자 명칭·주소 △생산기업 명칭·주소 및 생산기업 생산허가증 번호 △제품 집행 표준 번호 △모든 성분 △순함량 △사용기한 △사용방법 △안전 경고 문구 △법률·행정법규·강제성 국가표준 등이 있다. 포장 상자가 있는 제품의 경우 내용물과 접촉하는 포장 용기에 △제품 명칭, 특수화장품 허가증 번호 △사용기한을 표시해야 한다. 화장품 라벨에 판매 포장의 육안으로 노출되는 면에 화장품의 모든 성분의 명칭을 적어야 한다. '성분'을 안내어로 지정해 배합량을 내림차 순으로 기재해야 한다. 함량이 0.1% 이하인 성분은 '미량 기타성분'으로 별도 표기해야 한다. 사용기한 표기의 경우 제조일자 및 개봉 후 사용기한 방식 관련, 제품의 품질 보증기간은 36개월보다 적으면 안 된다. 개별포장 제품이 포함돼 있는 경우 각 개별포장마다 사용기한을 표시해야 한다. 코트라는 "성분 표기, 홍보 문구 등에 대한 처벌 강화와 관련 규제를 엄격히 제정할 전망으로 이를 준수하기 위한 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다만 품질 안전관리, 리스크 모니터링 등의 기능도 강화되므로 화장품 업계의 안정적이고 질서있는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더욱 엄격해지는 중국 정부의 화장품 관련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울러 중국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신규 제품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세계 자동차 업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환경보호청(EPA) 청장 인선에 주목하고 있다. 신임 EPA 청장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약속한 천명한 바이든 호를 이끌 사실상의 환경정책 설계자이기 때문이다. 13일 외신 및 업계를 종합하면 바이든 정부 초대 EPA 청장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메리 니콜스(Mary Nichols) 현 캘리포니아 공기자원 이사회(CARB·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 의장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니콜스 의장을 가장 유력한 새 정권 EPA 청장으로 꼽았다. 올해로 만75세인 니콜스는 50년 평생을 환경 운동가로 활동하며 '녹색의 여왕'으로 불린다. 많은 환경운동 단체로부터도 큰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CARB 의장으로서 캘리포니아 주(州) 정부가 트럼프 (연방)정부에 맞서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 환경정책을 유지·강화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 왔다. 캘리포니아 주(州)가 트럼프 정부의 화석연료 회귀 정책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친환경차를 확대 도입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왔다. 때마침 그는 올 연말 CARB 의장 임기가 끝난다. 그는 지난 10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4년의 트럼프 정권 아래 미국의 환경보호법의 사각지대가 더 커졌다"며 "이를 바로잡으려면 모든 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며 나 역시 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시시피 주 정치인 히더 맥티어 토니(Heather McTeer Toney)도 또 다른 신임 EPA 청장 후보다. 그는 2003년 그린빌 시에서 27세의 젊은 나이에 사상 최초의 여성 흑인 시장으로 선출돼 8년 동안 일했다. 그는 이후 오바마 정부 때의 EPA에 합류해 미국 남동부 지역 8개 주의 환경보호 정책을 관할하기도 했다. 토니는 현재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단체 맘스 클린 에어 포스(Mom's Clean Air Force)의 전미 책임자를 맡고 있다. 현지 언론은 그 밖에도 콜린 오마라(Collin O'Mara) 전미 야생동물연맹 최고경영자(CEO)와 전 코네티컷 주 에너지·환경보호국 위원을 지낸 대니얼 에스티(Daniel C. Esty) 환경 변호사, 크리스틴 그레고어(Christine Gregoire) 전 워싱턴 주지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기후 후보'를 내걸고 바이든 후보와 맞붙었었던 제이 인즐리(Jay Inslee) 현 워싱턴 주지사 등을 바이든 정부 초대 EPA 청장 후보로 꼽고 있다. 미국 현지 자동차업계에선 EPA 청장이 누가 될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바이든의 당선으로 미국 에너지 정책이 4년 만에 180도 뒤바뀐 상황에서 그 키를 쥘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권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4년 동안 2조달러(약 2200조원)이란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한다는 공약을 내건 건 호재다. 그러나 EPA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이유로 너무 빠른 속도로 자동차 환경 규제의 고삐를 쥘 경우 상당 기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내연기관차를 판매해야 하는 대부분 자동차 업체로선 부담이 가중되는 측면도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저마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바이든 정부의 새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는 12일 미국에서 현재 7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10종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추가하고 쏘나타와 아이오닉으로 이뤄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현지 수요가 많은 SUV 2종(투싼·싼타페)로 바꾼다. 특히 전기차 전용 브랜들인 아이오닉의 이름으로 2종의 신모델(아이오닉5·아이오닉6)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수소차 넥쏘의 현지 보급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본보 2020년 11월12일 참고 현대차, '바이든 시대' 美서 2022년 친환경차 10종 구축…아이오닉 5·6 추가> 호세 뮤노스(Jose Munoz)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 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미국 자동차기자협회(APA)와의 전화 컨퍼런스에서 "현대차는 바이든 정부와 함께 전기차와 수소차 대중화를 위한 인프라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본보 2020년 11월 10일 참고 현대차 글로벌 COO "美 바이든 정부와 협력해 전기·수소차 인프라 구축"> 독일 BMW그룹도 같은 날 차세대 순수 전기 SUV 'iX'를 처음 공개하며 내년 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미국 시장에 20여 종의 신규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힌 미국 제네럴모터스(GM)도 앞선 9일(현지시간) 전기차 개발 인력 30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하는 등 새 정권의 새 정책에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 일본 토요타 역시 이르면 2022년께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의 선구자이고 수소차 부문에서도 현대차와 함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지만 순수 전기차 부문에선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이 투자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친환경 화력발전소 사업이 자금 조달 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연내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 IPT(Indo Raya Tenaga)는 지난 12일(현지시간) 26억 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완료했다.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하나은행 등을 비롯해 CIMB은행, 메이은행, 중국은행, 만디리은행, 니가라인도네시아은행, 인도네시아 수출입은행 등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반튼주에 2000㎿급 친환경 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35억 달러(약 3조9000억원)다. 인도네시아 전력청(PLN)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파워와 석유화학기업 바리토 퍼시픽이 사업을 주도한다. 한전은 지분 투자 방식(15%)으로 5100만 달러(약 570억원)를 투입한다. 앞서 한전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투자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자로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의 사업 수주분은 1조6000억원이다.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 부족에 해당하는 '회색 영역' 평가를 받으며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한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했고, 지난 6월 재심의를 통과했다. 다만 그린피스, 기후결의 등 환경단체들은 이 사업에 대해 수익성이 없고 막대한 온실가스 생산으로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며 투자 중단을 촉구해왔다. 이에 대해 한전은 "이 사업은 단순히 수익성뿐만 아니라 인건비, 금융비용 등 부가가치 유발도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이 빠지면 결국 중국 등 다른 국가가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제너럴 모터스(GM)의 2021년형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헤비듀티(HD) 모델에 OE(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13일 GM 등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MT2 타이어가 GM의 실보라도와 시에라 HD 모델에 장착된다. 해당 모델들은 GM의 대표 픽업트럭 모델로 다이나프로 MT2 LT275/70R18가 장착될 예정이다. GM에 공급되는 다이나프로 MT2는 오프로드와 온로드까지 모든 도로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레드 닷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다이나프로 MT2는 안정적 주행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높은 마일리지와 연비를 균형감 있게 제공하는 사계절용 타이어로 젖은 노면이나 결빙된 눈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된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픽업트럭 모델 OE타이어 공급으로 2002년부터 이어온 GM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GM의 쉐보레 말리부와 이쿼녹스, 스파크, 소닉, 트레일블레이져, GMC 터레인, 뷰익 앙코르 등에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파트너십에 힘입어 한국타이어는 GM이 지난 6월 개최한 ‘올해의 우수 공급업체 시상식’에서 ‘GM 올해의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다이나프로MT2는 설계 과정부터 스티어링 기능과 주행 편의성에 주의를 기울여 오프로드 타이어지만 온로드 성능도 상당하다"며 "무거운 물건을 실어야 하는 실버라도와 시에라에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이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 폴란드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WtE) 플랜트 건설 사업이 착공에 돌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과 두산렌체스는 폴란드 올슈틴에서 오스트리아 대형 건설기업 스트라백(Strabag)과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공장 건설 계약을 맺고 공사를 시작했다. 계약 규모는 2억400만 즈워티(약 595억원)로, 오는 2023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스트라백은 오스트리아, 독일을 거점으로 동유럽 비중을 늘리고 있는 대형 건설기업이다. 지난해 미국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 해외매출 순위 5위(전체 13위)를 기록했다. 스트라백이 폴란드에 짓는 공장 건설 규모는 약 21만5000㎡ 면적에 도시폐기물 열전환설치 조립과 관련 인프라 건설이다. 또한 공장 진입로를 포장도로 공사하고, 공장 내부에 트럭 바퀴 세척소독소, 방사성 물질 검출기 등도 설치한다. 해당 공장은 하루 300여톤(t)의 생활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해 12MW 규모의 전력과 열을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발주처는 폴란드 에너지 회사인 도브라 에너지아(Dobra Energia)로, 계약 금액은 약 2200억원. 앞서 두산중공업-두산렌체스 컨소시엄이 지난 8월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으로 WtE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전체 프로젝트 관리를, 두산렌체스는 소각용 보일러와 환경설비 공급을 포함해 기계 및 전기 시공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두산중공업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12MW급 소형 산업용 증기터빈을 공급한다.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하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면서 아카스 가스전 개발에 사우디 회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분 축소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자리를 사우디가 대체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석유부는 중동 매체 MEED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아카스 가스전 재개를 위해 가스공사와 논의하고 있다"며 "유전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자 새 파트너가 동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석유부가 말한 새 파트너사는 사우디다. 이라크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걸프 지역 산유 부국의 투자를 물색해왔다. 지난 5월 이라크 재무부는 아카스 가스전에 대한 사우디 회사의 투자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다. 이날 양국은 에너지 분야의 포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회담 이후 성명에서 "사우디 기업들이 이라크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양국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에너지 동맹을 강화하며 아카스 유전 개발을 사우디 기업이 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카스 가스전은 이라크 시리아 국경 부근에 위치한다. 가스공사가 2010년 카자흐스탄 KMG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수주한 후 개발을 진행해왔다. 7년 이내 일일 생산량을 최대 400mmcf(석유환산 7만2000배럴)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이슬람국가(IS) 사태로 발목이 잡혔다. 아카스 가스전이 위치한 안바르주가 IS의 근거지가 되면서 개발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가스공사의 손실은 커졌다. 2016년과 2017년 투자한 4316억원 중 4260억원을 손실 처리했다. 결국 가스공사는 보유 지분을 점차 줄이기로 했다. 이라크 정부와 협상을 진행해 투자금 중 6600만 달러(약 700억원)를 회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와 손잡고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에 진출한다. 셀프 뱅킹 서비스를 확대하며 북미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TNS의 미국 자회사 노틸러스효성 아메리카(Nautilus Hyosung America·이하 NHA)는 미국 노스스타 테크놀로지(NorthStar Technologies)와 현금자동입출기(ATM)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NHA는 노스스타 테크놀로지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버진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에 ATM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ATM을 활용해 다양한 은행 업무를 처리하도록 셀프 뱅킹 서비스를 지원한다. 효성TNS는 노스스타 테크놀로지와의 협력으로 북미에서 사업 영역을 넓힌다. 효성TNS는 1998년 미국에 ATM을 수출한 이래 체이스뱅크, 플러싱 은행 등 주요 은행에 ATM을 납품해왔다. 최근에는 연방 신용 조합 ICFCU(IC Federal Credit Union)에 셀프 뱅킹 서비스를 공급했다. 효성TNS는 미국에서 2013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로 그동안 공급한 기기만 9000여대에 이른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점유율은 40%를 넘는다. 효성TNS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국 공략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환류 기능이 적용된 ATM MX8300 모델을 출시하기 9종의 환류기 라인업을 완성했다. 서비스 품질도 강화했다. 2017년 텍사스주에 신규 서비스센터 'SOC(Service Operation Center)'를 열었다. 미국 전역의 ATM 작동 현황을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문제를 감지해 해결하도록 했다. 우선 파트너사 프로그램 또한 도입했다. 우량 파트너사에 ATM 판매 권한을 주며 협력 업체와 상생을 도모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랜드 8116 기동화력' 사업 수주를 위해 노르웨이 방산업체인 콩스버그와 손을 잡는다. 호주 정부와 자주포 사업 관련 단독협상 중인 한화디펜스는 앞서 자주포 수출에서 제휴 성과를 거둔 콩스버그를 파트너로 선정, 공급 계약을 유리하게 이끈다는 전략이다. 한화디펜스는 호주법인(HDA)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주 랜드 8116 기동화력 사업 1단계에서 콩스버그 디펜스 오스트리아를 C4(명령·제어·통신·컴퓨터) 통합 파트너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콩스버그가 만든 오딘(ODIN) 화력지원체계를 장착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군과의 자동방향탐지장치(ADF) 상호운용성 향상을 가져올 예정이다. 콩스버그는 전술 통신 시스템과 전투 관리 시스템을 통합, ADF의 C4 포스 구조에 보호된 모바일 화재 기능을 통합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도 콩스버그 디펜스 호주로 이전해 호주 환경에 맞게 로컬 소프트웨어 지원 및 테스트 환경을 구축한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콩스버스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에 디지털 아키텍처와 화재제어시스템을 제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프로텍트 모바일 파이어 프로그램을 위해 콩스버그를 선택한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콩스버그는 한화디펜스와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K9 '비다르'(VIDAR)와 K10 탄약보급장갑차 프로그램은 물론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K9 차량 납품 과정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파트너사 낙점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자주포 사업 '랜드 8116 기동화력' 관련 사업은 호주군의 포병 현대화 계획에 따른 자주포 도입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로, 한화디펜스가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내년 3월 호주연방의회에 정식 보고된 뒤, 내년 하반기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호주법인을 주축으로 호주 정부와 제안서 평가와 가격 협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식 계약을 체결하면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기타 지원 장비 등을 제공한다. <본보 2020년 10월 28일 참고 호주 자주포사업 내년 3월 의회 보고…한화디펜스, 내년 하반기 최종계약 전망> 특히 한화디펜스는 호주 빅토리아주 그레이터질롱 지역에 설립한 생산시설에서 자주포를 생산할 계획이다. 질롱 시설은 Land 8116에서 있어 호주 산업 콘텐츠(AIC) 프로그램 이행하는데 핵심 거점이 된다. K9은 155mm, 52구경장 자주포로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 및 생존성을 자랑한다. 장거리 화력지원과 실시간 집중 화력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의 운용이 가능하다. 호주에는 방호력과 감시·정찰 능력이 한층 강화된 최신 K9 장비가 납품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동박 제조업체 왓슨이 중국에 1조원 이상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생산량을 늘린다. 왓슨에 지분 투자한 SK는 동박을 안정적으로 받아 배터리 증설에 대응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왓슨은 중국 난징 리수이구에 동박 공장을 짓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서명식을 갖고 투자를 확정했다. 왓슨은 총 100억 위안(약 1조6800억원)을 쏟아 연간 5만t을 생산한다. 6~8㎛(미크론)의 동박을 주로 제조한다. 1단계로 70억 위안(약 1조1800원)을 투입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 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 음극에 사용된다. 배터리의 가격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왓슨은 올 7월 기준 전지용 동박 생산량은 연간 4만t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4177억원, 영업이익은 781억원을 기록했다. 18.6%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급속도로 성장하는 회사다. 왓슨은 중국 CATL, BYD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국내 SK와도 인연이 깊다. SK㈜는 작년 4월2700억원을 투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올 7월 1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두 차례의 투자로 SK㈜의 지분율은 3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왓슨이 동박 생산량을 늘리며 SK와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동박을 원활히 수급해 배터리 투자 확대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하게 됐다. 통상 배터리 1KWh당 동박 0.61kg이 필요하다. SK이노베이션이 전체 공장을 풀가동했을 때 동박 수요량은 연간 2만4000t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사업장에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 중국 옌청 배터리 2공장을 가동하고 이어 헝가리 제2공장과 미국 조지아주 1·2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2025년 배터리 생산량이 71GWh까지 늘어나면 동박 수요는 4만3310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올해 동박 수요를 약 13만5000t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며 2025년 74만8000t으로 뛸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 환경위원회(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CAPB)의 위원장인 메리 니콜라스가 차기 미 환경보호국(EPA) 국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기차 산업 육성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고 있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가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편, 양사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확산을 위해 배터리 투자가 필수적인 만큼 미국 정부가 현지에 공장을 짓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메리 니콜라스, 미 환경보호국 국장 유력 12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스 위원장은 유력한 차기 EPA 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연말 위원장에서 물러나 엔드루 휠러 국장의 자리를 이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니콜라스 위원장은 1975년 CAPB 위원에 발탁돼 2007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지구온난화 해결법을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친환경 트럭 판매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섰다. 기후변화 위기를 부정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블룸버그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환경보호법에 구멍을 냈다"고 지적했었다. 친환경 정책을 내세우는 만큼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높다. 니콜라스 위원장이 활동했던 캘리포니아주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퇴출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친환경차로 의무화하자는 목소리도 냈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전기차를 장려하고 있어 니콜라스 위원장이 EPA 국장으로 선임되면 미국 내 전기차 보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SK 美 배터티 '수혜' 미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미국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전기차 판매 비중이 약 2%로 유럽(11%)과 중국(5.4%)보다 적다.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2050년 탄소 배출을 제로화' 공약과 맞물려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부터 매년 18% 이상 뛰어 2025년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터리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특히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에 나서 현지 수요에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LG화학은 2012년 미시간주 홀랜드에 배터리 공장을 완공해 가동 중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공장도 짓고 있다. 2022년 완공 예정으로 배터리 생산능력은 30GWh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2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2년과 23년 두 공장이 양산에 들어가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생산량 21.5GWh 규모로 증가한다. ◇'내달 최종결론' ITC 소송 영향 예상 미국이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미국에서 3건의 소송을 벌이고 있다. 1건은 영업비밀 침해, 2건은 특허 관련 소송이다. 이중 LG화학이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내달 10일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앞서 예비 결정에서 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예비 결정을 뒤집은 사례가 없어 SK이노베이션이 불리하다는 추측도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SK이노베이션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지아주 주정부는 SK이노베이션의 패소로 현지 투자에 제동이 걸리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ITC에 보낸 서한에서 "ITC 조사 결과가 조지아주, 나아가 미국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주의 깊게 평가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의 최대 외국인 투자 기업이다. 배터리 공장 투자로 내년 말까지 1000개 이상, 향후 5년간 2600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며 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