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호주 자주포 사업 수주 '히든카드' 꺼내…콩스버그 협력

콩스버그 디펜스 호주, '오딘 화력지원체계' 장착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랜드 8116 기동화력' 사업 수주를 위해 노르웨이 방산업체인 콩스버그와 손을 잡는다. 호주 정부와 자주포 사업 관련 단독협상 중인 한화디펜스는 앞서 자주포 수출에서 제휴 성과를 거둔 콩스버그를 파트너로 선정, 공급 계약을 유리하게 이끈다는 전략이다.  

 

한화디펜스는 호주법인(HDA)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주 랜드 8116 기동화력 사업 1단계에서 콩스버그 디펜스 오스트리아를 C4(명령·제어·통신·컴퓨터) 통합 파트너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콩스버그가 만든 오딘(ODIN) 화력지원체계를 장착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군과의 자동방향탐지장치(ADF) 상호운용성 향상을 가져올 예정이다.

 

콩스버그는 전술 통신 시스템과 전투 관리 시스템을 통합, ADF의 C4 포스 구조에 보호된 모바일 화재 기능을 통합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도 콩스버그 디펜스 호주로 이전해 호주 환경에 맞게 로컬 소프트웨어 지원 및 테스트 환경을 구축한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콩스버스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에 디지털 아키텍처와 화재제어시스템을 제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프로텍트 모바일 파이어 프로그램을 위해 콩스버그를 선택한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콩스버그는 한화디펜스와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K9 '비다르'(VIDAR)와 K10 탄약보급장갑차 프로그램은 물론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K9 차량 납품 과정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파트너사 낙점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자주포 사업 '랜드 8116 기동화력' 관련 사업은 호주군의 포병 현대화 계획에 따른 자주포 도입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로, 한화디펜스가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내년 3월 호주연방의회에 정식 보고된 뒤, 내년 하반기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호주법인을 주축으로 호주 정부와 제안서 평가와 가격 협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식 계약을 체결하면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기타 지원 장비 등을 제공한다. <본보 2020년 10월 28일 참고 호주 자주포사업 내년 3월 의회 보고…한화디펜스, 내년 하반기 최종계약 전망>
 

특히 한화디펜스는 호주 빅토리아주 그레이터질롱 지역에 설립한 생산시설에서 자주포를 생산할 계획이다. 질롱 시설은 Land 8116에서 있어 호주 산업 콘텐츠(AIC) 프로그램 이행하는데 핵심 거점이 된다. 

 

K9은 155mm, 52구경장 자주포로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 및 생존성을 자랑한다. 장거리 화력지원과 실시간 집중 화력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의 운용이 가능하다. 호주에는 방호력과 감시·정찰 능력이 한층 강화된 최신 K9 장비가 납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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