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가 북극해 바렌츠해에서 추진하고 있는 '위스팅(Wisting)'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 선체 설계를 확정했다. 에퀴노르가 싱가포르 해양업체 '세반 SSP'의 설계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수주전에 참여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일감 확보에서 밀려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위스팅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에서 부유식 설비(Floater)를 세반SSP(Sevan SSP)의 원통형 베이스 케이스로 결정하면서 대우조선과 삼섬중공업이 수주 고배를 마시게 됐다. 샘코프마린 자회사 세반SPP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기존 선박 모양 및 터렛 계류 설계 보다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원통형 선체를 개척했다. 원통형 선체는 운영 효율성이 뛰어나고, 혹독한 초심해 환경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충격에 대해 견고하다. 또 터렛이 불필요하는 등 연계 유연성도 뛰어나다. 그동안 에퀴노르는 위스팅 프로젝트에서 부유식 설비(Floater) 타입을 두고 고민해왔다. 특히 솔트쉽과 에어커 솔루션이 제안한 선박형 솔루션과 세반 SSP가 제안한 원통형 선체를 두고 저울질해왔다. 솔트십은 대우조선해양과 에이커 솔루션은 삼성중공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수주전에 뛰어들었고, 세반 SSP는 샘코프마린과 함께했다. 이 중 솔트쉽이 제안한 타입은 이미 캐나다 '베이 두 노드(Bay du Nord)'와 바렌츠해의 '카스버그(Castberg)' 프로젝트에 적용된 바 있어 채택이 유력했으나 선정되지 않았다. 특히 샘코프마린은 앞서 위스팅 프로젝트 공동 운영자인 오스트리아 국영 정유회사 OMV가 원통형 선체 제안을 평가 후 후보에서 제외했으나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올려지면서 최종 선정됐다. 위스팅 프로젝트는 에퀴노르 35%, 오스트리아 OMV이 25%로, 노르웨이 페토로와 일본 이데미츠 석유가 각각 20%로 지분을 갖고 운영 중이다. 다만 에퀴노르가 설비 콘셉트 연구 계약을 맺었지만 최종 콘셉트 선정이 내년 2분기인 4~5월에 진행된다. 최종투자결정(FID)은 2022년에 내려질 예정이다. 트론드 본 이퀴노르 프로젝트 개발 수석부사장 직무대행은 "바렌츠해의 상당한 유전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파트너들과 잘 협력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내 경험과 시너지 잠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개발 대안을 평가해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미국 차세대 발전사업에 참여한다. 미국이 석탄화력을 신재생에너지의 보완수단인 차세대 발전설비로 탈바꿈 시키는데 동참한 것.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최근 일리노이에서 진행되는 차세대 발전 프로젝트에 2500만 달러(약 279억원)를 투자한다. DOE는 차세대 발전소 설계를 위해 애쓰고 있는 프레리 연구소에 이 기금을 전달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의 차세대 발전설비 프로젝트에서 복합 후 탄소 포획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HGCC) 기본설계 단계인 프론트 앤 엔지니어링 및 설계(FEED)를 맡는다. 미국 대표 EPC 건설사 키위트(Kiewit)와 글로벌 알지 그룹도 이 솔루션에 참여한다. HGCC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으로, 가스터빈, 초초임계압 보일러 기술, ESS 등을 결합한 차세대 발전플랜트를 말한다. 하이브리드 가스 터빈(HGCC)과 초초임계압(USC, Ultra Super Critical) 석탄 보일러 개념의 발전소인 셈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신재생 에너지가 주목 받자 발전환경에서 석탄화력을 신재생에너지의 보완수단인 차세대 발전설비로 탈바꿈 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리노이주 지속가능기술센터(ISTC)와 일리노이주 워터서베이(ISWS)를 이끄는 케빈 오브라이언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다양한 퍼즐 조각들을 한데 모으고 있다"면서 "연구소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소와 탄소 포획량 등 탄소 이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별 부품이 사용된 적은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결합한 적은 없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개별 요소를 표준화하고 모듈화하는 것으로 탄소 저배출 석탄화력의 글로벌 표준 설립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프레리 연구소와 협력업체가 제안한 설계 구성요소로는 270MW의 초임계 석탄 보일러 서브시스템과 87MW의 가스 연소 터빈 발전기 서브시스템, 50MW의 에너지 저장장치, 연성 후 CO2 포획, 조류 기반 CO2 활용 서브시스템 등이 있다. 이 중 초임계 시스템은 강한 압력으로 작동하는데, 이는 증기가 터빈을 구동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계 에너지로 보다 효율적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효율성 증가와 함께 각 메가와트 전력에 필요한 석탄의 양을 줄여줘 CO2 배출량을 줄여준다. 또 천연가스 연소와 에너지 저장소를 모두 포함하면 유연성과 복원력이 향상된다. 천연가스 시스템은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빠르게 상승할 수 있고 수요가 감소할 때 중단될 수 있다. 에너지 저장 서브시스템은 발전소가 전력에 대한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게 한다. 천연가스 계통의 배기가스를 석탄 계통 예열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 석탄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두산그룹은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기조에 따라 두산중공업을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불안정성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석탄·원자력 사업 분야의 경쟁력 상실 우려가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아일랜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라이선스 업체와 벌인 특허 소송에서 패소했다. 특허 침해 TV 회수와 마케팅 중단 명령이 떨어지며 독일 OLED 시장에서 양사의 입지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와 솔라스(Solas) OLED간 특허 침해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솔라스 OLED가 양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지 약 1년 7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솔라스의 능동행렬 구로 회로 관련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OELD TV를 제조했다고 판단했다. 능동행렬은 픽셀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직접 구동해 화면을 표시하는 방식을 말한다. 재판부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특허 침해 제품을 회수하고 해당 TV의 마케팅을 멈추라고 명령했다. 2009년 4월부터 침해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솔라스가 입은 손해를 양사가 배상하도록 주문했다. 솔라스 측은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하도록 장려하는 법원의 결정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허는 법적·경제적 질서의 일부이며 특허를 통해 혁신 업체들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 결과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독일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더욱이 같은 소송이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서도 진행되고 있어 미국에서도 같은 판결이 나올 경우 양사의 타격은 크다.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 시장은 주요 OLED TV 수요처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작년 2분기 서유럽의 OLED TV 판매 비중은 38.2%로 1위를 기록했다. 북미(18.8%)와 아시아태평앙(14.0%), 중국(6.8%)보다 크다. 핵심 시장에서 일부 제품 판매와 마케팅에 제약이 생기며 LG전자의 독일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전환 또한 소송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중국에 빼앗긴 후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에 집중해왔다. 올 7월부터 중국 광저우 공장 양산을 시작하고 파주 P10 공장 내 10.5세대 OLED 생산설비에 3조원의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IHS마킷은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이 2019년 367만2000대에서 2024년 1416만3000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즉각 항소해 특허 비침해를 적극 입증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드릴십 분쟁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미국 해양 시추업체 퍼시픽드릴링(PDC)이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받기로 한 손해배상금 회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퍼시픽드릴링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남부지방 연방파산법원 챕터 11에 의거해 조직개편안에 대한 투표를 청구했다. 조직개편의 사전계획에 대한 투표를 요청한 것으로 투표 마감은 오는 12월 14일 오후 5시다. 투표를 진행하더라도 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해 법원 승인 후 최종 구조조정이 진행된다. 연방파산법원은 PDC 조직 개편 공동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법원은 챕터 11에 따라 공시성명 최종 승인과 조직개편 계획의 확정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심리 일자를 오는 12월 21일로 잡았다. 즉, 오는 12월 중순이 되서야 PDC 조직개편안 진행 여부가 결정난다. PDC가 요청한 챕터 11은 파산 보호 개념의 기업 회생제도다.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한데 기업의 채무이행을 중단하고 자산매각 등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퍼시픽드릴링은 2017년 하반기 미국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해 채무재조정 등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PDC가 파산하지 않고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 삼성중공업이 PDC로부터 드릴십 손해배상금을 받을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러나 PDC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이마저도 얼마나 회수될지는 두고봐야 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PDC와의 드릴십(시추 설비) 1척 계약 해지 관련 중재 재판에서 승소했다. 당시 영국 런던 중재 재판부는 PDC에 드릴십 계약 해지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금 총 3억1800만 달러(약 3690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본보 2020년 10월 22일 참고 삼성중공업, 美 드릴십 분쟁 '완승'…퍼시픽드릴링 항소 '기각'> 이들의 갈등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3년 PDC로부터 드릴십 1척을 5억1700만 달러에 수주하고 납기에 맞춰 정상적으로 건조했지만, 2015년 10월 PDC가 건조 지연을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삼성중공업은 PDC 계약 해지는 법적·계약적 근거가 없는 부당한 계약해지임을 들어 중재를 신청했으며, 중재 재판부가 삼성중공업의 손을 들어주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특히 중재법원 판결로 삼성중공업과 PDC의 드릴십 분쟁 해결 기미가 보였으나, PDC 항소가 이어지면서 분쟁 장기전이 예고됐다. 결국 최종적으로 영국 법원이 PDC의 항소를 기각, 삼성중공업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PDC 드릴십 분쟁에서 완승을 거두게 됐다. 다만 PDC에게 항소 기회가 아직 남아있어 분쟁이 완전하게 끝난 건 아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중공업이 PDC에 손해배상금을 요청할 수 있으나 현재 상황으로 봐서 받을 가능성이 적다며, 드릴십을 배상금 금액보다 비싼 가격에 팔아 이익을 충당하게 낫다는 주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PDC가 상위법원에 항소할 수 있어 분쟁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라면서 "특히 PDC가 챕터 11 절차를 받고 있는 만큼 재정적 상태가 좋지 않아 배상금 회수 가능한 규모가 제한적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지난 2월 아르헨티나 현지 주정부 고위관계자와 만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 인프라 구축 사업을 협조 요청한 데 이어 이번엔 살타 주지사를 직접 만나 리튬 프로젝트를 논의, 개발에 속도를 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광복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장은 최근 구스타보 사엔스(Gustavo Sáenz) 아르헨티나 살타주 주지사와 만남을 갖고, 리튬 개발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사엔스 주지사외 후안 고메즈 나오르 변호사도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구스타보 사엔스 주지사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양측은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리튬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엔스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명확하고 투명하면서도 안정적인 정책 실행을 통해 살타의 성장을 허용하는 민간 투자를 보장한다"고 말했다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 하나크 그룹이 인근 지역에서 리튬을 추출해 첫 1t을 수출했다고 알렸다. 포스코는 살타 지역 리튬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향후 추가 투자 가능성도 시사했다. 포스코가 염호 확보 외 철강,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강점 있는 회사임을 어필하며 투자 가능성을 열어둔 것.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위치해 있는 살라 델 옴브레 무에르토(Salar del Hombre Muerto) 북측 염호 인수를 완료했다.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염호 정밀 탐사 결과, 리튬 매장량과 염수 생산능력이 인수 계약 당시 산정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연간 2만5000t의 수산화리튬을 약 20년 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30년 늘어난 50년 이상 지속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올해 하반기까지 탐사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탐사 결과에 따라 생산량 등을 확정한다는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광복 아르헨티나 법인장은 지난 2월 안토니오 마로코 아르헨티나 살타 부지사를 만나 인프라 구축 관련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본보 2020년 2월 6일 참고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공장 확장사업 탄력…지방정부에 'SOS'> 리튬은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2차전지 핵심소재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 후 그룹 신성장동력 핵심으로 2차전지 사업을 선택해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리튬사업의 핵심 자원인 염호 확보해 그룹 신성장동력에 박차를 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스페인에서 외부 인력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 소매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스페인 법인은 자체 전력 소매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Imagina Energía) 운영을 위해 외부 인력을 충원했다. 올 1월 산티아고 치비떼 페르난데즈(Santiago Chivite Fernández)를 이미지나 에네르기아의 매니징 디렉터로 선임했다. 페르난데즈는 프랑스 EDF와 영국 센트리카 에너지, 스페인 에너지야 등에 있으며 에너지 업계에서 20년 가까이 몸담은 인물이다. 페르난데즈 신임 디렉터에 이어 루벤 파라(Ruben Parra)를 테크놀로지 디렉터로, 이스라엘 데베사 쿠에바스(Israel Devesa Cuevas)를 IT 아키텍처&운영 디렉터로 임명했다. 파라 신임 디렉터는 독일 에온과 스페인 비에스고·렙솔 등 에너지 업체를 거쳐 지난 4월 한화에너지 스페인법인에 영입됐다. 쿠에바스 신임 디렉터도 6월 한화에너지로 옮기기 직전까지 렙솔에서 1년7개월가량 지냈다. 이전에는 비에스고, 이베리아 항공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화에너지 스페인법인은 7월에도 알레한드로 아블라티코(Alejandro Ablatico)를 커머셔 디렉터에 앉혔다. 아블라티코 디렉터는 무역회사 CRM 글로벌에서 일했었다. 한화에너지 스페인 법인은 다양한 경력의 인물을 확충하며 현지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이 법인은 지난달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를 공식 런칭하고 전력 소매 시장에 가세했다. 4억 유로(약 5240억원)를 투자해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력 솔루션을 개발해 출시한다. <본보 2020년 10월 27일 참고 [단독] 한화, 스페인 전력소매시장 진출…김동관 사장 취임 후 첫 해외 투자>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15억 유로(약 1조9600억원)를 투입한다. 한화에너지는 스페인 세비야 카모나 지역 94만㎡ 부지에 50㎿급 발전소를 짓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 GRS로부터 프로젝트를 인수했으며 내년 준공 예정이다. 스페인은 풍부한 일조량과 정부의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는 지역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올해 유럽 전역의 신규 태양광 시설 규모가 23GW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페인 비중은 15%로 독일에 이어 2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KCC의 자회사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가 이탈리아에서 1300만 달러(약 144억원)를 쏟아 폴리우레탄 첨가제 생산량을 확대한다. 실란트 사업 매각에 이어 설비 투자로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하며 정몽진 KCC 회장의 실리콘 사업 육성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모멘티브는 이탈리아 테르몰리 공장 확장에 13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추가 생산라인을 깔아 폴리우레탄 첨가제를 생산한다. 폴리우레탄은 포리올과 이소시아네이트를 반응시켜 만드는 발포 생성물이다. 성형 형태에 따라 폼과 비폼으로 나뉘며 폴리우레탄폼은 단열성과 전기 절연성, 강도가 뛰어나 쿠션재, 단열재 등으로 쓰인다. 테르몰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첨가제는 주로 단열재에 활용되는 경질 폴리우레탄폼 제조에 쓰인다. 모멘티브는 2022년까지 투자를 마쳐 유럽과 러시아, 터키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폴리우레탄 첨가제 시장에 적극 진출해 수익을 확대하고 동시에 이탈리아를 주요 생산거점으로 키운다. 이 회사는 앞서 벨기에 안트페르펜 소재 실리콘 공장 가동을 멈추고 생산라인을 이탈리아로 이전한 바 있다 모멘티브 측은 "모멘티브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자 생산능력을 늘릴 방법을 모색해왔다"며 "신규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신뢰할만한 첨가제 공급처를 찾는 유럽 고객을 잡겠다"라고 밝혔다. 모멘티브가 신규 투자로 실적 회복에 나서면서 KCC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KCC와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며 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정 회장의 사업 재편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회장은 실리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투자를 강화해왔다. 지난해 세계 2위 실리콘 회사 모멘티브를 인수하며 사업 강화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자동차와 건설 산업의 부진으로 실리콘 업황이 악화돼서다. 모멘티브는 올 상반이 9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모멘티브는 실란트 사업을 털고 수익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독일 헨켈사에 매각하고 고급재 실리콘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일각에서는 실리콘 사업 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KCC실리콘과 모멘티브를 합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리콘 사업을 하나로 합쳐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KCC는 미래에셋대우를 자문사로 선임해 KCC실리콘을 주고받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산 석탄을 중국으로 수송하고 있는 한국 국적 선박 8척이 반년째 중국 해상에서 방치중이다. 중국이 호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 이를 수송하던 선박까지 입항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선사들은 중국 해상에서 장기 대기중인 선원 피해는 물론 선박의 불필요한 용선료까지 지불해야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산 석탄을 실은 국적 선사 선박 8척이 중국 텐진항과 남중국 광저우항 인근 정박지에서 대기 중이다. 중국항서 장기 방치된 선박은 △팬오션 파나막스급 1척 △대한해운 케이프사이즈 1척 △화이브오션 케이프사이즈 1척 △동아탱커 케이프사이즈 3척 △대림코퍼레이션 1척 △에이치라인 1척 등이다. 이들은 호주산 석탄을 중국으로 수송하려다 중국 세관이 하역승인을 거부하면서 항만에 입항하지 못하고 6개월째 정박지 대기 중이다. 해당 선박에 승선중인 선원들도 해상에 발이 묶여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인도 선사 벌커도 수개월째 입항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항만 당국은 터미널에 석탄을 장치할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지만, 사실상 거부 이유는 중국과 호주와의 갈등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코로나19 책임론으로 호주와 갈등을 겪으면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사실상 중단한 것. 중국 당국은 지난달 13일 중국 내 발전소와 제철소에 호주산 발전과 제철용 석탄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구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전까지는 비공식적으로 호주산 석탄수입에 제동을 걸다 지난달부터 자국 발전사에 공식적으로 수입금지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국내 석탄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호주산 석탄 수입 쿼터와 탄소 배출량 조정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중국이 호주에 대한 경제적 보복을 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입항을 거부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호주내 반중 정서 확산으로 양국관계가 악화됐을때도 중국 항만에서 호주산 석탄의 하역을 중단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호주가 코로나19 발원지로 중국을 지목, 국제 조사를 요구하면서 중국이 호주에 대해 전방위적인 '보복 조치'를 가하게 됐다. 현재 중국은 호주산 석탄 외 호주산 쇠고기, 보리 수입을 금지하거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호주 유학과 관광 자제도 권고했다. 중국과 호주와의 갈등에서 호주산 석탄을 실었다는 이유만으로 국적선사 선박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선박이 중국 항만에서 장기 대기하면서 선원 피해는 물론 연료비용과 선급비용 그리고 용선료까지 추가 지불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도 시급해보인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수입 쿼터제를 실시하고 있어 선박을 철수하지 못하고 대기중"이라며 "선박을 철수했다가는 다시 석탄 하역을 보장받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서 8인치(200㎜)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 사업에 집중한다. 이미지센서를 비롯해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사양 산업으로 여겨지던 8인치 사업이 재평가를 받으며 삼성전자의 중국 공략 전략도 바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공장 8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를 통한 반도체 생산을 추진한다. 8인치 파운드리는 12인치(300㎜) 웨이퍼보다 생산 단가는 낮지만 웨이퍼 1장당 반도체 생산량이 적다. 비용 측면에서 12인치 웨이퍼가 유리해 대만 TSMC를 포함해 파운드리 업체들은 12인치 사업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8인치 파운드리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 비대면 경제 확대로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이미지센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8인치 웨이퍼를 활용하는 업체는 소수다. 12인치 파운드리와 달리 가격이 싸고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과 저화소 이미지센서 등을 설계하는 중소 팹리스 업체들의 주목을 받으며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핵심 파운드리 사업장인 시안에서 8인치 사업에 집중해 12인치 웨이퍼 시장에 가려진 틈새 수요를 잡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최대 수요처인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자 현지 투자를 강화해왔다. 2014년 상반기 1공장을 가동하고 2공장 건설을 단행했다. 2017년 8월부터 12인치 웨이퍼 기준 약 6만5000장 규모의 1단계 투자에 돌입했다. 올해 3월 2공장에서 첫 제품을 출하해 초도 물량을 생산 중이다. 1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5,6세대 낸드플래시가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80억 달러(약 9조59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도 밝혔다. 내년 하반기까지 2단계 투자도 마쳐 생산량을 월 13만장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 계획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가 미국에서 2020년 아이오닉 안정장치 과장 광고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형 현대 아이오닉 미국의 한 소유주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안전장치를 과장 광고했다며 모든 동일 차종 소유주를 대표해 HMA 소재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중 SE·SEL·리미티드 3개 모델 차량 창문 스티커를 통해 있지도 않은 안전기능을 있다고 안내함으로써 구매자를 현혹하고 나아가 운전자를 예기치 않은 위험에 빠뜨릴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오닉의 창문에는 '사각지대 충돌방지 지원'(Blind-Spot Collision-Avoidance Assist)과 '후방 추돌방지 지원'(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기능이 있다고 쓰여 있으나 실제론 이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소송을 낸 플로리다 주(州)의 한 소비자는 올 6월 이 두 기능이 있다고 믿고 아이오닉을 구매했으나 두 달 후인 8월 현대차와의 질의 과정에서 이 두 안전기능이 '회피 지원(Assist)'이 아닌 '위험 경보(Warning)'뿐이라는 걸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또 현대 고객센터와 판매점에 시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소비자는 이 같은 과장 광고가 없었다면 많은 소비자가 차량을 선택하지 않았을 수 있으며, 운전자가 창문 스티커 안내만 믿고 차가 알아서 멈춘다고 생각해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차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프랑스의 전기차 충전 업체 'ZE보느-프로시서브(ZEborne-Proxiserve)'와 제휴를 맺고 개인용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시작했다. 기아차는 프랑스의 전기차 보유자들의 70%가 공공 충전소를 이용하지 않고 단독주택 거주자의 90%가 자신의 집에서 충전을 한다는 것에 집중해 프랑스에서 개인용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시작하게 됐다. 기아차와 'ZE보느-프로시서브'는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고객에게 환경에 맞는 맞춤형 충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독일에서 미니 충전기 패키지인 '월 박스'에 판매에 돌입하는 등 현대·기아차는 개인용 충전기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Charge myHyundai', 기아차는 'Kia Charge' 등을 앞세워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공공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일에서는 독일 4대 전력 회사 중 하나인 '에네르기 바덴뷔르템베르크(EnBW)'과 손잡고 지난 9월 1일부터 충전 서비스를 독일 전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EnBW가 보유한 독일 내 400여개 충전소와 EnBW하이퍼넷을 통해 연결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의 10만 개 이상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리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친환경 전기차의 장점을 설명하고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갖게하고 싶다"며 "여기에는 충전 과정을 쉽고 저렴한 비용 구조를 만드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기아차 세타2 GDi 엔진 차량 화재사고에 대한 미국 소비자 집단소송 합의안이 사실상 이번주 확정된다. 현대·기아차는 기존에 제시한 합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내년 중 약 400만명의 미국 고객에게 총 8500억원(1인당 약 21만원) 규모의 수리비를 보상하게 된다. 11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이번 집단소송 합의안 최종 승인을 위한 청문회를 연다. 현지 업계 예상대로라면 법원은 이번 청문회를 마지막으로 연내 합의안 승인 여부를 확정한다. 현대·기아차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선 지난 2015년부터 배기량 2.0~2.4리터 세타2 GDi 엔진 탑재 차량의 엔진 화재 문제가 불거져 왔다. 미국 로펌 헤이건스 버먼은 결국 2018년 피해 소비자를 대리해 미국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냈다. 소송 대상 차종은 △쏘나타(2011~2019년형) △싼타페스포츠(2013~2019년형) △투싼(2014~2015, 2018~2019년형, 이상 현대) △옵티마(국내명 K5, 2011~2019년형) △쏘렌토(2012~2019년형) △스포티지(2011~2019년형) 6종 417만대 규모였다. 현대차는 이에 지난해 과거 수리비용 환급과 향후 수리비용 지급, (중고)차량가치 하락 등에 대해 총 7억6000만달러(약 8500억원)를 지급기로 했다. 현재 운행 중인 대상 차량을 400만대라고 가정하면 차량 1대당 약 21만원을 보상키로 한 것이다. 미국 법원은 이미 올 5월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합의안을 예비 승인했다. <본보 2020년 5월12일 참고 '세타엔진 9000억 합의안' 美법원, 현대·기아차에 예비승인…보상 본격화>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최종 판정에서도 현대·기아차가 제시한 합의안이 큰 변동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중 이를 실제 지급하고자 이미 해당 소비자에게 제출 양식을 발송 중이다. 현대·기아차로선 적잖은 재정 부담이지만 향후 실적에 끼칠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가 이미 지난 10월 올 3분기 실적에 세타2 GDI 엔진을 포함한 품질 관련 충당금 3조4000억원(현대차 2조1352억원, 기아차 1조2592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국내 고객에게도 미국 합의안과 비슷한 수준의 보상을 하더라도 비용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다. 국내 대상 차종은 약 52만대로 미국의 약 12.5% 수준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