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참여' 캐나다 LNG 프로젝트 현장서 코로나 무더기 확진

19일 14명 이어 23일 41명 추가 확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보건당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키티맷 지역 LNG 캐나다 사업장에서 직원 4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19일의 경우 14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후 검사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하며 2차 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재 현장에는 300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현장 직원들의 연락처를 확보했다. 밀접 접촉자들에 자가 격리를 지시하며 사태 해소에 나서고 있다.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LNG 캐나다 사업은 제동이 걸리게 됐다. 적기에 인력을 투입하지 못해 천연가스 플랜트를 비롯해 인프라 구축에 차질을 빚고 LNG 생산 일정이 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NG 캐나다는 키티맷 지역에 천연가스 플랜트를 짓고 현지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조달해 LNG로 액화·판매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140억 달러(약 15조5000억원)로 캐나다 LNG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커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미국 쉘이 40%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가 25%를 갖는다. 일본 미쓰비시·중국 페트로차이나(CNPC)는 각각 15%, 가스공사는 5%를 확보했다.

 

이들은 1단계에서 각각 650만t씩 총 1300만t의 LNG 생산설비 2기를 짓고 이어 2단계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미 파일박기 등을 진행하며 공사 초기 단계를 밟고 있다. 최종 생산능력을 2600만t까지 늘려 2024년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70만t 규모의 LNG를 수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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