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가 점수가 낮은 사람을 승진시키고 심사를 맡은 인사위원회에 외부 위원을 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인사의 신뢰성을 깨뜨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네트웍스는 2014년 이후 승진 인사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시한 결과 심사 성적이 낮은 사람을 승진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자체 승진관리 세칙을 통해 직급 경력 기간과 인사 평가 이력 등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점수에 따라 승진 후보자를 뽑도록 하고 있다. 인사위원회는 인사부서장이 선정한 후보자에 대해 동일한 평가를 거쳐 최종 승진자를 확정한다. 코레일네트웍스는 내부 지침과 달리 점수가 낮은 인사를 승진 명단에 올렸다. 승진자를 최초 계획보다 늘리며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승진 심사를 맡은 인사위원회에 외부 위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인사 규정에서 위원장을 포함해 3명에서 7명 이하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외부 위원이 참여해 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인사위원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대표이사에 대한 결과 보고 없이 승진 인사를 발령했다. 코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지역 물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4일 '포스크 코로나 시대의 아시아 물 협력'을 주제로 제2차 아시아 국제 물 주간(AIWW) 오프닝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AIWW 회장인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국가 간 수자원 분야 협력에 대해 토론을 실시했다. AIWW는 세계 각국의 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3년 주기로 열리는데 지난 2017년 경주에서 첫 행사가 열렸다.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 제2차 AIWW가 열릴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공사 이사회에서 국책 사업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이명박(MB) 정부 시절 투자했던 해외자원개발사업 펀드가 100% 손실이 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해외자원개발사업 관련 펀드 해산을 보고했다. 앞서 한국전력는 2010년 조성된 해외자원개발 1호 펀드(트로이카 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와 2호 펀드(글로벌다이너스티 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에 현금 출자한 바 있다. 취득가액은 각각 133억4000만원, 22억4200만원으로, 현재 장부가액은 0원이다. 이 두 펀드는 MB정부의 핵심 사업인 자원 외교를 위해 당시 지식경제부 주도로 조성됐다. 정부의 요청에 따라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등 국책은행과 공기업들이 출자했다. 트로이카 해외자원개발펀드는 5460억원, 글로벌다이너스티 해외자원개발펀드는 164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 가스전에 투자했는데, 이후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락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결국 투자금을 모두 까먹으면서 펀드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 3·4호기의 안전장치를 강화해 화재에 대응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고리 3·4호기 화재안전정지 관련 케이블 화재방호체 설치 계획안'을 의결했다. 한수원은 오는 5월부터 화재방호체 설치 공사에 착수한다. 화재방호체는 케이블을 감싸 불이 났을 때 일정 시간 견디도록 보호해주는 장치다. 한수원은 구역별로 성능이 다른 화재방호체를 사용하기로 했다. 원자로 건물 내부에서 계열끼리 벌어진 거리가 20ft(약 6m) 미만이면 화재 시 1시간 견딜 수 있는 화재방호체를 쓴다. 그 외 공간에서 같은 거리에 자동 화재 탐지와 자동 소화 설비를 갖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내화 성능이 3시간 지속되는 화재방호체는 원자로 건물 외 지역에서 자동 화재 탐지와 자동 소화 설비를 모두 갖추지 않았을 때 활용된다. 한수원은 수백억원을 쏟아 연내 공사를 마치고 안전성을 강화한다. 고리 3·4호기는 각각 1984년, 1985년 준공돼 2024년, 2025년 수명이 만료되는 노후 원전이다. 고리 3호기는 지난 2015년 3월 터빈 건물에서 모터 과열로 불이 나 논란이 됐었다. 2014년 11월 고리 4호기 폐기물 건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여러 차례 미뤄진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사업 입찰을 곧 진행한다. 체코전력공사(CEZ)에 사업비 100% 대출을 지원하며 원전 사업을 서두른다. 중국 회사의 수주 확률은 낮게 점쳐지는 반면 한국과 미국의 협력 가능성도 대두됐다.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아이로즈흐라스(iROZHLAS)와의 인터뷰에서 "입찰 문서가 준비되면 (입찰을) 열 계획이다"며 "수 주 안에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의회 임기 내에 입찰을 진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코바니 원전 입찰은 작년 말로 예정돼 있었다. 오는 10월 예정된 체코 총선과 러시아·중국의 참여 이슈가 맞물리며 미뤄졌다. 체코 안팎에서는 안보 위협을 근거로 중국핵전집단공사(CGN)와 러시아 로사톰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본보 2021년 1월 27일 참고 한수원, 체코 원전 입찰 '3+2' 시나리오 예의주시> 하블리첵 장관은 지난달 말 여야 대표와 면담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하블리첵 장관의 말을 인용해 현지 정부가 로사톰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하블리첵 장관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금융기관과 협력해 폴란드 원전 사업의 파이낸싱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두산중공업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를 주축으로 폴란드 원전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17일(현지시간) 폴란드 언론인을 상대로 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한국 금융기관과 자금 지원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 원전 사업비는 약 379억 달러(약 42조원)로 추정된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폴란드 정부는 자금 조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치 못하고 있다. 한수원은 앞서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사업에서도 수출입은행을 통해 자금 조달을 도왔다. 당시 수출입은행은 2016년 10월 31억 달러(약 3조4300억원)를 대출했다. 당시 국내 금융회사가 단일 사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한수원은 국내 금융기관과 협력해 폴란드 정부의 자금 고민을 덜어주며 동시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원전을 도입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기여한다. 특히 한수원은 이날 한국형 원전 APR1400 소개에 집중했다. APR1400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연다. 한국형 원전 기술력을 알려 약 42조원 규모 폴란드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17일(현지시간) 오전 9시 폴란드 언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한국형 원전 APR1400의 강점을 알릴 예정이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정책에 대응해 지난 2018년부터 원전 건설을 추진해왔다. 379억 달러(약 42조원)를 쏟아 원전 6기(총 6~9GW)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올해 또는 내년에 공급사를 선정하고 2033년 첫 가동을 시작해 2040년까지 6기를 순차적으로 완공한다. 폴란드 원전 사업은 한국 외에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이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작년 6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이보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각각 지난해 1월과 2월 연달아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만나 원전 수주 의사를 밝혔다. 각국이 발 빠르게 움직이며 한수원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수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아카스 가스전 개발 사업 철수에 속도를 내며 이라크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회사 아람코에 투자를 거듭 요청했다. 1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흐산 압둘 자바르 이스말리(Ihsan Abdul Jabbar Ismail)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라크는 수개월 안으로 가스공사와 아카스 계약을 취소할 예정이다"라며 "아람코가 아카스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카스는 이라크 서부 국경지대에 있는 이라크 최대 가스전이다. 가스공사는 2010년 10월 카자흐스탄 KMG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 개발에 뛰어들었다. 가스전 개발은 2014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안바르주를 점령하며 중단됐다. 이라크군은 2017년 11월에야 아카스 가스전을 IS에게서 되찾았다. 3년간 사업이 중단된 여파로 가스공사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총사업비 26억 달러(약 2조8600억원) 중 4억2000만 달러(약 4600억원)를 투자해 전액 손상 처리했다. 이라크 자회사 KOGAS Akkas B.V.는 2019년 593만 달러(약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재무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강원랜드의 부대시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며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는 영향이 컸지만 사업 추진 단계에서 경제성 검토에 소홀해 리스크 관리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영업 시설의 투자비 회수 실적이 미미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글라스 가든과 미디어아트 체험 전시장 △하이원 어드밴처 △북카페 △과학관 등이 대표적인 부실 사업으로 거론됐다. 글라스 가든은 행잉 화분과 조명 등을 활용해 온실처럼 꾸며놓은 공간이다. 미디어아트 체험장 전시장은 약 396㎡(약 120평) 규모로 조성된 체험형 영업 시설이다. 강원랜드는 노후화와 유지비 과다로 테마파크 운영을 중단한 후 고심 끝에 빈 공간을 글라스 가든과 미디어아트 체험장으로 꾸몄다. 2018년 5월 사업을 추진할 당시 연간 방문객을 카사시네마의 유료 고객 수의 120%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작년 3월 이후 영업이 중단되며 관람객은 1년 가까이 없는 상태다. 천체 관측실과 천체 투영관 등을 갖춘 과학관도 폐쇄됐다. 과학관은 2016년 7월 개장 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마사회가 경주마의 출전 취소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내부 지침을 지키지 않아 우승마를 잘못 집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는 '2020년 종합감사'에서 작년 7월 12일 발생한 우승마 결정 오류 사고를 조사했다. 당시 3번마가 경기 4일 전인 7월 8일 경기에 참가하지 않기로 하며 출전 두수가 8마리에서 7마리로 줄었다. '한국마사회법'에 따라 7마리가 출전할 시 2위 도착마까지 우승마로 결정된다. 하지만 경주 당일 3위 도착마까지 우승마로 뽑혔다. 마사회는 일주일이 지난 18일에야 사고를 알아챘다. 우승마가 잘못 선정된 배경은 관련 부서가 출전 취소에 대한 업무 지침을 어긴 데 있다. 출전 취소가 발생하면 심판 운영 부서는 이를 업무 시스템에 입력하고 유관 부서에 유선으로 알려야 한다. 심판수석위원은 부서 담당자가 출전 취소 사항을 전산 운영 부서를 비롯해 유관 부서에 통보했는지 살펴야 한다. 삼판 운영 부서는 출전 취소를 통보받은 당일 이를 업무 시스템에 기재했을뿐 유선 통보를 하지 않았다. 심판수석위원은 확인 의무에 소홀해 사고를 초래했다. 전산 운영 부서는 1경주 발매 개시 이후에야 출전 취소를 확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참여한 54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바탐섬 공항개발 사업 수주전이 순항 중이다. 인천공항은 자금조달에서의 조달비용 리스크 분석과 현지 분석을 토대로 입찰에 참여, 수주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니 바탐 항나딤공항 민관협력 투자개발사업(PPP)입찰 참여계획'을 보고했다. 공항공사는 해외공항 투자개발사업 수주를 통한 수익원 다각화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인니 바탐 항나딤공항 PPP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를 위해 인니 제1공항공사와 인니 공기업 위자야 까르야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공항공사와 팀을 이룬 인니 제1공항공사는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 등 인도네시아 14개 공항을 운영한다. 위자야 카르야는 인도네시아 전체 도로의 38%, 발전소의 21%를 시공한 곳이다. 인도네시아 바탐섬은 빈탄섬과 함께 싱가포르에 인접해 있다. 바탐섬 항나딤공항은 현재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이 각각 1동씩 있고, 8개 항공사에서 23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2018년 기준으로 여객 562만명이 이용했다. 인도네시아 바탐 경제자유구역청은 여객터미널 확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덴마크 해양시추기업인 '머스크 드릴링'으로부터 시추선을 확보해 제2 동해 가스전 시추에 나선다 유망 구조에 대한 탐사에 본격 착수하며 국내 자원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머스크 드릴링과 시추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450만 달러(약 162억원)로 석유공사는 오는 6월 시추선을 빌려 6-1 광구의 시추를 진행한다. 계약 기간은 약 45일이다. 머스크 드릴링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AP Moeller-Maersk)그룹의 계열사다. 1972년 설립돼 반잠수식 시추선, 바지 시추선 등 다양한 형태의 시추선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와 중동, 멕시코만 등에서 해양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도 인연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쉐 가스전 인근에서 심해 탐사 시추를 추진하고자 머스크 드릴링과 시추선 계약을 맺었었다. 석유공사와 머스크 드릴링과 협업해 시추에 나서며 6-1 광구 중·동부 지역 개발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 광구는 국내 유일한 가스전인 동해 가스전 인근에 위치한다. 석유공사는 작년 2월 6-1광구 중·동부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했다. 광구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의 운영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독자적으로 보복조치에 나설 수 있는 규정을 도입했다. 이에 WTO 개혁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28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이 내놓은 'EU, WTO 상소중재 없이도 독자적 보복조치 나선다' 보고서를 보면 EU는 지난 13일부터 제3국이 무역규정을 어기고 임시 상소중재에도 동의하지 않는 경우 독자적으로 보복조치에 나설 수 있는 법안을 시행했다. WTO 분쟁 해결 절차는 양자협의와 1심인 분쟁해결 패널 판정, 2심인 상소심리 순으로 진행된다. 1심 판정에서 패소국이 항소하면 판정의 결과는 법적 구속력을 잃고 보류된다. 승소국은 패널에서 판결된 조치를 이행하고 수 없고, 상소심리가 진행될 때까지 교착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WTO 상소기구는 지난 2019년 12월 상소 위원이 1명만 남아 기능이 사실상 정지됐다. 상소심리에 필요한 최소 위원은 3명이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남은 위원도 퇴임하면서 기능이 전면 중단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상소기구 기능 정지에 따른 통상분쟁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2019년 12월 관련 제안서를 상정했고, 올해 초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얀마 군부 쿠테타에 반발하는 시위가 거세지면서 현지 금융·물류 시스템이 마비됐다. 정치적 불안 지속과 국제 사회의 압박으로 당분간 정상화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현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코트라 미얀마 양곤무역관이 작성한 '미얀마 비상사태 이후 금융 및 물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쿠테타 이후 시민 불복종 운동이 확산하면서 지난 24일(현지시간) 현재 중앙은행과 현지 은행이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은행간 거래가 불가능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시중 유동성이 급감해 환전, 송금, 인출 등 기본적인 은행 업무가 중단됐다. 또 지난 11일부터 미국의 경제 제재가 실시되면서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주요 중계은행이 미얀마 송금을 거부하고 있어 해외 거래의 어려움도 커졌다. 이와 함께 은행의 고객확인(KYC) 절차가 강화되면서 금융 거래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고객확인 절차가 강화되면 해당 기업과 대표 등은 물론 경우에 따라 지배구조, 가족 등의 정보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업·개인의 신용정보 확보가 어려운 미얀마에는 해당 과정이 길고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