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8월 합작사 설립 합의" vs 포스코 "사실 무근"

22일 '포스코·VSP 합작사' 설립반대 출판 기념회 열려
저자 인도중앙노동조합중앙회(CITU) 회장, 양사 합의 주장
포스코 "협약 체결한 바 없어…내부 검토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철소 합작사 설립을 놓고 포스코와 인도 측이 진실게임일 벌이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는 포스코와 비사카파트남(VSP)제철소가 지난 8월 합작회사(조인트벤처) 협약을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포스코는 아직 결정된 바 없는 사항이라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인도 현지언론 더힌두닷컴과 더한스인디아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비사카파트남에서 포스코 합작사 설립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저서 '포스코 분 혹은 베인(POSCO Boon or Bane)' 출간을 알리는 출판기념회가 열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저자인 나르싱가 라오 인도중앙노동조합중앙회(CITU) 회장은 "인도 정부가 악의적으로 제철소 민영화를 공모하고 있다"며 "포스코와 VSP제철소를 하나로 묶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8월 23일 포스코와 VSP제철소 간 조인트벤처(JV)를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양사가 JV를 맺고,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나르싱가 라오 회장은 "주정부가 합작사 설립 조건으로 인도 비사카파트남제철소(VSP) 소유 토지를 (포스코 측에) 양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용광로(고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합작 일관제절소 설립을 제안했다. 자동차 강판류의 고급 철강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아직 철강 관련 기술이 부족해 자동차 강판을 비롯한 첨단 분야 제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10155" target="_blank"><본보 2020년 4월 14일 참고 인도, 포스코·현대제철에 끊임없는 '러브콜'…"제철소 지어 달라">

 

인도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용광로(고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합작 일관제절소 설립을 제안했다. 자동차 강판류의 고급 철강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아직 철강 관련 기술이 부족해 자동차 강판을 비롯한 첨단 분야 제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인도 정부는 합작 제철소 설립으로 1억4200만t의 철강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에는 3억t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VSP제철소 직원이 반대하는 부분이 바로 토지 제공 등 추자 손실이다. 비사카파트남 제철소의 주력회사인 RINL은 8000만㎡가 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7만3000t의 철강을 생산 중이다. 보유 토지를 포스코에 넘기는 건 적자로 추가 손실이 예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합작사 설립 비용을 일부 지불하지만, 이후 1만파운드(약 1500만원)는 VSP 몫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 측은 합작사 설립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인트벤처(JV) 결성한 바고, 협약을 체결한 바도 없다"며 "내부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