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쟁당국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한 본심사 중 2차 심사에 돌입했다. 유럽연합(EU)과 싱가포르 당국과 달리 일본은 1차 심사 후 3주 만에 2차 심사에 돌입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일본이 WTO에 한국 정부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을 제소하면서 현대중공업-대우조선의 기업결합 심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나, 일본 당국이 공정한 심사절차를 약속한데다 절차 또한 EU와 싱가포르보다 빨라 희망론이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공정취인(거래)위원회는 지난 19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대한 본심사 2차에 돌입했다. 앞서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한국조선해양이 제출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기업결함 신고서를 수리, 1차 심사에 들어갔다. 한국조선해양은 작년 9월 일본 공정..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접촉 직원들은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TSMC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며 고객사인 애플과 화웨이 등 스마트폰 업계가 반도체 칩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대만 증권거래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환자와 접촉한 직원 30명에게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조치했다. 또 코로나19 예방 방안도 제출했다. 사업장 내부에 방역을 실시하고 회의나 교육 등 여러 직원이 모이는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팀원 간 접촉을 자제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한다. TSMC는 오는 4월 북미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술 심포지엄도 3분기 중으로 연기했다. TSMC는 사업장을 엄..
"회사 관계자가 고용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고, 직접 고용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당국이 개입해 회사가 노동사무소(ANEM·Agence National de l’Emploi)를 통해 고용을 늘리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16일 알제리 켄셀라주 카이스구 인근 레밀라에 있는 GS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사무소 앞에서 현지 젊은이 5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 참가한 사람 대부분은 실업자로 GS건설과 대림산업에 고용 확대를 요구하기 위해 모였다. 시위대는 특히 "GS와 대림이 고용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직접 고용에 의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관행에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이들의 고용 과정에 개입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르밀라 지역은 산업시설이 거의 없어 현지에서 필요 인력을 모두 고용할 수 없다"며 "채용 과정도 ANEM 제도를 통해 진행하며 불법 고용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위대가 도로를 막고 하도급 업체의 현지 인력의 출근을 막으며 채용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라며 "중국인 등 외국인 직원이 출근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아니고, GS건설과 대림산업에 시위를 한 것도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과거에도 GS건설과 대림산업 현장에서 노동 관련 문제가 벌어져 현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2018년 8월 한 직원이 공장 굴뚝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한 것. 당시에도 일부 직원들이 GS건설과 대림산업을 상대로 노동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법고용과 사회보장기금(CNAS) 및 악천후 수당기금(CACOBATPH) 허위 신고 등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당시 한 직원이 복지 개선과 시의원 면담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당시 시의원과 경찰의 만류로 농성을 풀고 무사히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살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문제가 많은 인물"이라며 "당시 해당 직원을 해고하려 했으나 시의원 등의 만류로 무마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건설사 현장에서의 고용 논란은 알제리의 심각한 일자리 문제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알제리에서는 일자리 문제로 고통받는 청년층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알제리 젊은 층의 실업률은 25%가 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5선을 노리다 청년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지난 4월 사임하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이 펀드 형태로 투자에 참여한 미국 인터넷은행 코그니(Cogni)가 공식 출범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그니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그니는 우선 무료 인출·송금, 가상 직불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한다. 앞으로 애플페이, 벤모 등 간편 결제 서비스와도 연동할 계획이다. 코그니는 지난해 540만 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해 CXO펀드,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미너드, 바클레이즈 등이 참여했다. 아쉬 라비쉬앙카(Archie Ravishankar) 코그니 대표는 "은행 기능을 시작으로 상거래,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은행은 라이프 스타일의 운영 시스템"이라면서 "라이프 스타일은 계속 변하고 소비자는 더 개선한 디지털 경..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한 직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세를 보여 영업점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영업점이 위치한 곳은 한국인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현지 한인 사회에도 코로나19 공포가 커지고 있다. 19일 하나은행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카라와치 지역에 있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피낭시아 지점의 직원 한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격리됐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는 해당 영업점을 폐쇄하고 소독 등 방역작업에 나섰다. 관련 업무는 인근 다른 지점으로 넘겼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측은 확진 여부에 따라 해당 점포 운영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카라와치 지역은 한국인들이 밀집한 한인타운이다. 특히 의심 증상 직원이 근무한 지점이 있는 피낭시아라는 상가에는 70여개에 달하는 한국 관련 업소가 몰..
미국 시장에서 질주하던 현대자동차가 현지 코로나19 확산에 앨라배마 공장을 폐쇄했다. 앨라배마 공장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는 18일(현지시간)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방역작업에 돌입했다. HMMA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모든 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차는 이미 시설 전체에 추가적인 위생조치를 실시했다"며 "앨라배마 공중 보건국(ADPH)과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의 결정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성반응을 보인 직원은 현장에 있지 않았으며 다른 근로자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현대차 미국법인이 코로나 확산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상황 속에서 발생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13일(현지시..
독일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NCM 811 탑재에 시동을 건다. 내년에 출시하는 첫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NCM 811 비중을 높여가면서 이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수주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차세대 배터리로 NCM 811을 지목했다. 프랭크 블로메(Frank Blome) 폭스바겐 배터리 셀 담당은 현지 언론을 통해 "현재 사용하는 배터리는 니켈 65%, 코발트 15%, 망간 20% 비중이지만 차세대 제품은 니켈 80%, 코발트 10%, 망간 10%(NCM 811)일 것"이라고 밝혔다. NCM 811은 니켈 함량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다. 기존 배터리보다 주행 거리를 10% 이상 늘릴 수 있다. 희소성이 높은 코발트 비중이 줄어 비용 절감에도 유리하다. 블로메 담당은 "새로운 배터리 기술과 규모의 경제 실현으..
롯데쇼핑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수렁에 빠졌다. 실적 악화로 지난달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가운데 주가도 급락했다. 신용등급까지 하향 조정을 넘어 '철회'되기까지 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적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이날 롯데쇼핑에 부과된 'Baa3' 등급과 '부정적' 전망을 철회(withdraw)했다. 무디스는 롯데쇼핑 신용등급 철회에 대해 "사업상의 이유로 평가 대상의 신용도나 경영 상황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디스의 롯데쇼핑 신용등급 변동은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다. 무디스는 이미 지난달 21일 롯데쇼핑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부진으로 앞으로 1~2년간 부채비율이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다, 대규모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과 경영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한 해 전보다 28% 급감한 4280억원에 머물렀다. 순손실 규모가 8540억달러에 달했다. 백화점 부문 기존 점포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 1.4%를 기록하는 등 오프라인에서의 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롯데쇼핑은 결국 지난달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 700여개 가운데 200여곳을 정리한다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 17일 7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06년 공모가 40만원으로 상장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롯데쇼핑 주가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에도 10만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그 기록을 깬 것이다. 당시 롯데쇼핑 주가는 반등을 시작해 2010년쯤에는 40만원대를 회복했으며, 이듬해에는 50만원에 육박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이 대규모 점포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수익성 부진과 차입 비율이 높아지면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유통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가 미국 공장을 일시적으로 셧다운한다.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현지 정부가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려서다. 말레이시아 사업장 또한 문을 닫을 가능성이 높아지며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램리서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프리몬트와 리버모어 소재 공장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램리서치는 두 공장에서 반도체 장비를 제조한다. 공장 폐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현지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일대 6개 카운티는 지난 16일 자택 대피명령(Shelter in place order)을 내렸다.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도록 했다. 정부가 지정한 필수 비즈니스를 제외..
한화에너지의 미국 태양광 법인 174 파워 글로벌(174 Power Global, LLC)이 현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토지를 임대한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토지 획득에 성공하며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드라이브를 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174 파워 글로벌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라 파즈 카운티와 최근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헨리윤 174 파워글로벌 법인장과 라 파즈 카운티 3구역의 홀리 이르윈 행정 수장이 계약에 서명했다. 174 파워 글로벌은 이번 계약으로 라 파즈 카운티 동부 지역의 5500에이커(약 2225만7710㎡)에 달하는 토지를 얻게 됐다. 이는 서울 여의도(약 290만㎡)의 약 7배에 이르는 규모다. 라 파즈 카운티는 미국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으로부터 해당 토지를 매입해 174 파워 글로벌에 임대할 예정이다. 토지 가격은 약 15만 달러(약 1억8500만원)로 추정되며 라 파즈 카운티는 매입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5월 중으로 매입을 마친다는 목표다. 174 파워 글로벌은 토지를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활용된다. 850㎿ 규모의 발전소를 지어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174 파워 글로벌은 라 파즈 키운티 당국으로부터 4000에이커(약 1618만7425㎡) 규모의 추가 토지 임대도 승인받았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며 용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174 파워 글로벌은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토지를 순조롭게 확보하고 미국 태양광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작년 1월 하와이 오와후(Oahu) 섬 '태양광+에너지정장치(ESS)' 연계 발전소 사업자로 낙점됐다. 52㎿급 태양광에 208MWh 규모 ESS를 연동한다. 미국 텍사스주에 236㎿ 규모 미드웨이 태양광 발전소 설치도 추진했다. 투자비만 약 3000억원이 들었다. 174 파워 글로벌 관계자는 "2017년 회사 설립 후 2GW 상당의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었고 6GW 이상의 추가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영국 에너지 연구기관 우드멕켄지(Wood Mackenzie)로부터 2018년 미국에서 1위 태양광 사업 개발 회사로 선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개점 휴업중인 면세점업계에 공항 임대료 인하 등 정부 지원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는 지난주 면세점 사업자와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임대료 인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지만, 인천공항공사와의 간담회 중간 긍정적인 대화가 오가면서 지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무디 데이빗 리포트(이하 무디리포트)는 인천공항공사와 엄계 간담회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오고 갔다며 면세점 추가 지원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면세업계와 인천공항공사는 정부에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여파로 고통을 겪고 있는 면세업체로 인해 임대료 등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는 비판에 적극 공감을 표하며, 지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사가 직접 나서 지원책을 호소하고 있어 정부 지원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공사는 공공 기업이며 사업 운영의 모든 수익금은 정부 배당금, 투자금 지불에 적합하다"면서 "공사는 공항 건설 및 국가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하고, 운영 이익은 공항 시설에 재투자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공사의 면세점 정부 지원책 요구는 면세업계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앞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12일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 사장,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 등을 만나 면세업계의 고충을 들었다. 이어 구 사장은 지난 16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관한 산하기관 회의에 참석해 "대기업과 중견기업 입주사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기업 입점업체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당국에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면세업계는 줄어든 공항 이용객과 매출 감소로 폐점 위기에 처했다. 실제 지난달 인천공항 내 롯데, 신라, 신세계 면세점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급감, 임대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매출 감소로 임대료 부과에 따른 적자가 예상된다. 이같은 매출 감소는 공항 이용객 감소에서 비롯됐다. 이달 1일부터 15일 사이에 승객 수가 41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집계된 280만명 보다 85%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스 위기 당시 인천공항 일일 승객수 2만6773명 보다 더 낮은 수치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비행 편수도 대폭 줄었다. 지난달 1일 1127편의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했지만, 2월 1일 이후 716개로, 16일에는 257개로 한국을 오는 비행 편수마저 줄어 이용객 감소를 초래했다. 다만 정부가 "인천공항공사에 입주한 대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면세점 '빅3'에 대한 지원대책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회사 BOE가 대만 터치스크린 업체 GIS와 애플의 아이폰12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에 협력한다. 애플 공급망을 뚫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GIS와 아이폰12에 쓰이는 5.4인치 OLED 패널 개발에 협업한다. 양사는 터치 기술이 내장된 터치일체형 OLED 패널을 개발해 애플에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2부터 OLED 패널을 전 모델에 쓸 예정이다. 5.4인치와 6.1인치, 6.7인치 플렉서블 OLED가 적용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5.4인치와 6.7인치를 단독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향 OLED 출하량은 작년보다 2배 증가한 약 9000만대로 관측됐다. LG디스플레이도 4배..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