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투자전문업체 베스타스자산운용이 폴란드에 있는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올해 초 덴마크 물류 시설을 사들인 데 이어 유럽 물류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을 비롯해 유럽 물류 시장에 아시아 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자산운용는 미국 부동산 투자업체 인베스코 리얼에스테이트로부터 폴란드 물류센터를 7100만 유로(약 952억원)에 매입했다. 이번에 매입한 물류센터는 폴란드 중부 산업도시 우치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우치는 폴란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국내·국제 물류의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이번 인수는 영국 부동산 컨설팅사 세빌스와 함께 진행했다. 앞서 두 회사는 올해 초 덴마크 오피스 빌딩과 2개 물류 자산 매입 당..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유통업체 헨리 샤인과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를 현지에 본격 공급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헨리 샤인과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미국에서 판매한다. 1932년 설립된 헨리 샤인은 미국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다. 나스닥100지수에 포함돼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94억 달러(약 11조원)에 이른다. 2017년 삼성전자와 동물용 혈액검사기 PT10V의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바디텍메드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스틱, 나노엔텍, 아이메디컴 등과 거래한 실적을 갖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헨리 샤인의 유통망을 활용해 미국에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신속하게 납품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체외진단 업계의 강자다.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월 대형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1위인 중국 BOE와의 13%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 PC와 모니터, TV 시장에서 2~4위권에 머물며 선두를 모두 중국 업체에 빼앗겼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 TFT LC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4.1%로 3위를 차지했다. 작년 2월(17.8%)과 올 1월(14.7%)보다 각각 3.7%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다. 점유율 하락으로 선두인 중국 BOE와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BOE는 전년 동월 대비 2.8%포인트 오른 27.7%를 기록했다. 전분기 26.8%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올 1월 4위였던 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미국시장에서 1분기 총 3955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9% 판매량이 감소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11.0%와 BMW 19.5% 등 프르미엄 브랜드 판매가 큰폭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선전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의 미국 선전은 최상위 모델인 G90의 판매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미국 자동차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G90 판매량은 1분기 684대로 39.6%나 수직상승했다. 제네시스 미국법인 관계자는 "제네시스 3월 판매량은 9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축소되는 등 1분기 미국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향후 GV80과 신형 G80의 출시로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아차도 미국시장에서 선전했다. 기아차는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1분기 판매량이 증가했다. 기아차와 함께 판매량이 증가한 브랜드는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뿐이다. 기아차는 올 1분기 총 13만794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1% 증가했다. 3월의 경우 4만5413대를 판매, 감소폭이 18.6%에 그쳤다. 2분기 미국 자동차 시장은 심각하게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내 대부분 완성차 공장들은 '셧다운' 돼있으며 판매점들도 거의 대부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판매 실적은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판매점은 5월은 물론 그 이상의 기간동안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3월 미국 판매량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전년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올해 2.5% 성장을 목표로 한 현대차 미국 시장 전략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3월 한 달 간 총 3만5118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43%가 감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3월 미국 판매량은 6만1177대 였다. 지난달 현대차의 법인을 대상으로 한 판매가 54% 감소한 만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셧다운'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3월 판매량이 급감하며, 1분기 누적 판매량도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현대차는 1~2월 판매량이 11% 증가하며 판매 순풍을 탔지만 지난달 판매량이 뚝 떨어지면서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14만7585대)보다 1만7000여대가 감소한 13만8..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하팍로이드에 이어 일본 선사도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해 한·중·일 간 수주전 삼국지가 예고된다. 2일 해운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에 따르면 일본 해운선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가 2만 TEU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서두른다. 발주 규모는 5~6척으로, 신조선 납기는 오는 2023년을 목표로 신조 상담을 진행한다. ONE은 일본 메이저 3개선사인 일본유센(NYK)과 K라인(Line), 몰(MOL)의 컨테이너 사업부가 합병돼 출범한 선사로, 지난해 신조선 발주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ONE의 메가 컨선 발주건은 지난달부터 거론됐다. 이달 초 독일 하팍로이드가 코로나19 등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컨..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산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제조사 테스볼트(Tesvolt)가 유럽 첫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하며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테스볼트에 ESS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스볼트가 최근 지은 독일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앞서 테스볼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안할트주 비텐베르크에 있는 산업용 ESS 제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바닥면적 1만2000㎡ 규모로 반자동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kWh부터 MWh까지 다양한 용량의 ESS를 만들며 일일 생산량은 1MWh에 이른다. 테스볼트가 신설 공장에서 ESS 양산에 돌입하면서 삼성SDI와의 협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스볼트가 공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테스볼트는 생산량을 높이고자 독일 공장 규모를 최대 2만㎡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주자다. 하나금융투자증권과 업계 전망에 따르면 삼성SDI는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 43%에 이른다. 그해 말까지 50여 개국에서 약 10GWh 이상을 공급한 실적을 지닌다. 삼성SDI는 국내 매출 부진을 만회하고자 해외 시장에서 연이은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독일과 영국에서 추진된 각 30㎿h 규모의 ESS 설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중국 선그로우와의 합작사 '선그로우-삼성SDI(SSEP)'를 통해 일본,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추진하는 30㎿h급 ESS 프로젝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캘리포니아와 캐나다 온타리오에 건설된 50㎿h ESS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갔다.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산 추세에 따라 ESS 배터리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12.7GWh에서 오는 2021년 2배 수준인 24.6GWh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올해 2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2)를 출시한다. 자율주행차와 머신러닝 등의 발달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향상된 HBM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 간 패권 장악을 위한 불꽃 튀는 접점이 관측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연내에 HBM2를 선보인다.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0나노급(1y 또는 1z) 미세 공정 기술을 적용해 생산된다. HBM은 반도체 칩에 수천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이를 수직 관통하는 전극으로 연결,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메모리다. 이론적으로 최고급 D램보다 처리 속도 7배, 전력 효율 40% 이상 높일 수 있다. 마이크론은 그동안 HBM 대신 저전력 메모리인 '하이브리드 메모리 큐브(HMC)' 개발에 힘써왔다. HMC는 D램을 적층 구조로 쌓아 처리 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와 미국 가전유통 업체 베스트바이가 발광다이오드(LED) TV 사양을 과장한 혐의로 현지 에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 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 LG전자 미국법인과 베스트바이를 상대로 낸 소비자 집단소송을 허가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회사 소재지인 뉴저지주, 베스트바이는 미네소타주 법령에 의거해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LG전자가 LED TV 화면 주사율(Hz)을 속여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사율은 1초당 보여 줄 수 있는 정지 화면 수를 말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많은 이미지를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다. 이들은 LG전자가 120Hz를 지원한다고 설명한 TV는 실제 사양이 60Hz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240Hz라고 설명한 제품은 120Hz에 불과했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MOLISA)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에게 삼성과 LG 근로자 등 8459명의 선제적인 입국 허용을 공식 요청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MOLISA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푹 베트남 총리에게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 해제를 요구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8459명의 입국을 우선적으로 허용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MOLISA는 "이들은 전문성과 뛰어난 외국어 능력 등을 갖춘 숙련된 노동자"라며 "정부는 대체 인력을 구하라고 하지만 베트남 근로자들이 대부분 (외국 기업들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없어 대체 인력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숙련 인력 부족이 지속되면 회사 운영뿐 아니라 주요 국가 프로젝트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태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손잡고 콘도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시작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주택사업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태국 부동산 개발업체 ORI(Origin Property Public)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42억 바트(약 1570억원) 규모 콘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합자회사 지분은 ORI가 51%, GS건설은 49%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GS건설이 태국서 주택 관련 프로젝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콘도 프로젝트는 방콕 방카피, 딘댕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르면 하반기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ORI 관계자는 "이번 합작 투자는 우리의 '오픈 플랫폼'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며 "모든 사업 분야에서 전 세계 모든 기업과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잇..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Creative Lab)'에서 분사한 원드롭(1Drop)이 캐나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원드롭은 캐나다 유통업체 루미나리에(Luminarie Canada Inc)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현지 보건부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인 '1 copyTM COVID-19 qPCR kit'의 수입·판매 승인을 받아냈다. 원드롭이 개발한 진단키트는 코로나19에만 있는 특이 유전자 E유전자와 RdRp유전자를 증폭하는 방식으로 확진 여부를 판단해준다. 환자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핵산(RNA)을 추출한 후 시약을 넣어 온도를 올렸다 내리는 작업을 반복해 두 유전자가 나타나는 확인하는 방식이다. 감도가 높고 2시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