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태국서 합자회사 설립…1570억원 규모 콘도 사업 진행

-태국 주택 프로젝트 첫 진출…해외 주택사업 속도
-신종 코로나·부동산 규제로 불확실성 커지자 신산업 육성 잰걸음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태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손잡고 콘도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시작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주택사업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태국 부동산 개발업체 ORI(Origin Property Public)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42억 바트(약 1570억원) 규모 콘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합자회사 지분은 ORI가 51%, GS건설은 49%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GS건설이 태국서 주택 관련 프로젝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콘도 프로젝트는 방콕 방카피, 딘댕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르면 하반기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ORI 관계자는 "이번 합작 투자는 우리의 '오픈 플랫폼'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며 "모든 사업 분야에서 전 세계 모든 기업과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잇단 부동산 규제 등으로 건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GS건설이 신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유럽과 미국의 모듈러 업체 3곳을 인수했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선진 모듈러 업체를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모듈러 공법은 레고 블록처럼 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조립 공법이다.

 

이를 통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 미국과 유럽의 선진화된 기술 도입으로 고층 모듈러 시장과 저층 주거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 수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23억 달러로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해외 수주액은 1월 56억4603만 달러, 2월 37억2232만 달러, 지난달 25일 기준 6억3367만 달러로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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