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과 GS계열의 종합상사 GS글로벌이 인도에서 돈 떼일 위기를 넘겼다. 코로나19로 국가 봉쇄령이 내려지자 인도 5개의 철강 수입업자가 계약상 의무에서 벗어날 있도록 법원에 구제 신청을 했는데 법원이 이를 거부하며 예정대로 계약 금액 지불을 명령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옛 봄베이) 고등법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졌지만, 폐쇄기간이 한정돼 있는 만큼 인도 철강 수입업자가 계약상 의무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계약금 지불 명령을 내렸다. 이번 명령은 인도 중재 및 조정법 제9조에 따른 철강 수입업자(가맹점)의 탄원서에서 따른 것으로, 스탠다드 리테 등 5철강수입사 5곳이 철강 수입과 관련해 은행이 신용장을 협상 및 확정하는 것을 제지하는 방향을 모색해오다 법원에 구제신청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영국 바이오텍 기업 아박타(Avacta)가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다. 미국 바이오 회사 싸이티바(Cytiva)와 파트너십을 맺고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에 뛰어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박타는 싸이티바와 코로나19 진단 테스트기 개발에 협력한다. 싸이티바는 미국 전자장비 제조사인 다나허(Danaher)가 제너럴일렉트릭(GE)의 헬스케어 생명과학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세운 기업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관리국(FDA)이 승인한 바이오 의약품 75% 이상이 싸이티바의 제조 기술을 활용할 정도에서 바이오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가 개발할 진단키트는 검사 시간 단축에 초점을 뒀다. 타액을 비롯해 호흡기에서 채취한 샘플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가 배당금을 놓고 본사와 한국 법인에 대해 다른 정책을 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본사는 배당금을 없앴지만, 르노삼성으로부터는 수백억원을 챙겼다. 본사만 허리띠 졸라매기를 하고 한국 자회사로부터는 최대한 이익을 챙기는 모양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 본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올해 배당을 보류하고 임직원 급여를 25% 삭감하기로 했다. 오는 6월 19일 주주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위기가 커졌기 때문이다. 르노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르노 측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룹 내 모든 이해당사자가 책임을 나누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클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0 울트라가 카메라 성능 저하 문제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유력 IT 매체 엔가젯(Engatget)의 에반 로저스 에디터는 지난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SNS)를 통해 "갤럭시 S20 울트라를 샀는데 카메라 문제로 반품했다"고 밝혔다. 에반 로저스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등 주요 스마트폰 리뷰로 알려진 에디터다. 2017년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과 애플 아이폰X, 구글 픽셀2, 화웨이 메이트 10프로의 카메라 성능을 비교한 실험 영상은 유튜브에서 11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로저스가 산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 S20 시리즈 중 가장 상위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6일 갤럭시 S20과 S20+, 울트라 세 모델을 출시했다. S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탑재, 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베를린 인근에 건설되고 있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4가 지반공사 후 다음 단계 공사를 하고있지 못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4 건설이 계획 변경에 따른 승인 작업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테슬라는 최초에 독일 기가팩토리 설립을 준비하면서 부지개간, 평탄화, 공장 건설을 나눠서 승인을 요청했다. 이중 부지개간 및 평탄화는 승인이 떨어져 이미 공사가 진행된 상황이다. 하지만 마지막 공장 건설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공사가 멈춰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건설 승인이 미뤄진 것은 테슬라가 지난해 12월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정부로부터 공장 설립허가를 받을 때 포함되지 않았던 부분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이에 브란데부르크 주정부는 테슬라에 변경계획을 제출하라고 요청했고 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소비 위축으로 여행, 외식, 자동차, 의류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온라인 식품점, 화상회의 플랫폼의 수요는 크게 늘었다. ◇ "美여행산업 충격, 2001년 9·11 테러 7배 수준" 12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관광산업은 2001년 발생한 9·11 테러 당시보다 충격이 더 큰 상황이다. 미국여행협회는 이번 코로나 확산으로 여행업계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9100억 달러로 9·11 테러의 7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4월까지 사라지는 여행 관련 일자리 수를 3월 셋째 주 460만명에서 한 주 만에 600만개로 상향 조정했다. 여행산업의 위축은 숙박, 일반 소매, 요식, 교통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외교전문지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1조원대 이혼 소송'에 관심을 보였다. 미국의 유명 시사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지난 9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결혼 생활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1조원대 아시아 최대 이혼 소송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노소영 관장은 지난 7일 열린 이혼 소송 첫 재판에서 "최 회장이 가정으로 돌아온다면 모든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뜻을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은 노 관장이 작년 12월 맞소송을 낸 뒤 처음 열린 재판이었다. 그동안 재판에서는 최 회장은 이혼을 요구하고, 노 관장은 이에 반대했다. 그러다 노 관장이 이혼에 응하겠고 입장을 바꿨다. 대신 노 관..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현대·기아차를 제치고 중국 자동차 1분기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가 내놓은 3월 자동차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일일 평균 판매량이 3만683대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월 평균 총 판매량은 약 9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월 평균 판매량 174만대와 비교해 약 55% 감소했다. 지난 1분기 판매 실적을 따져봐도 대체로 모든 브랜드의 매출이 30~55% 떨어졌다. 이 가운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혼다, 토요타, 닛산, 마쓰다 등 일본차가 미국, 한국 자동차보다 더 많이 팔린 것. 실제 지난 2년간 토요타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이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토요타는 지난 1분기에중국에서 27만대 이상의 차량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사이 43%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줄고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공급이 차질을 빚어서다. 중국은 이미 1월 전기차 판매량이 50% 이상 떨어졌다. 주요 전기차 시장인 미국과 유럽 또한 수요 위축이 전망돼 국내 배터리 업계에 수익 악화가 우려된다. ◇'수요·공급 빨간불' 올해 전기차 판매량 130만대 11일 글로벌 컨설팅회사 우드맥킨지(Wood McKenzie)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30만대로 2019년(220만대) 대비 43% 감소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미국은 전년과 비교해 30%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다. 중국은 올해 11월, 유럽은 12월에야 2019년 판매량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차 시장이 침체된 배경은 코..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 금융투자업계가 영국의 ESG 투자를 주목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11일 코트라 영국 런던무역관에 따르면 파이낸셜 타임스는 "ESG 지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수익률은 수년째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관리되는 자금의 4분의 1 이상이 ESG 요소를 염두에 두고 투자됐고 올해 3월 글로벌 ESG 투자는 한 달 새 68조원이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지난 12~18개월 동안 ESG 투자에 대한 아시아 국가의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기후 변화, 저탄소 경제로 전환이 기업 방침과 신용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식량·물 부족, 생물 다양성, 토지 이용, 삼림..
[더구루=길소연 기자] 화장품과 스파 명가인 프랑스 브랜드를 살펴보면 비슷한 이름이 많다. 특히 딸고, 딸라 등 유독 '딸(thal-)'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뭘까. 1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과 스파 이름에 '딸' 명칭이 쓰는 건 프랑스 전통 해양치유요법인 '딸라소테라피'에서 비롯됐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딸라소테라피'는 바다를 뜻하는 딸라소(Thalassa)에 치료, 치유를 의미하는 테라피(therapie, 영어식 therapy)를 붙인 말이다. 이 요법은 150년전 프랑스 생리학자 르네 퀸톤(Rene Quinton) 박사와 루이 바고(Louis Bagot) 박사가 딸라소테라피를 연구하고 한층 더 발전시키면서 프랑스의 전통치료요법이 됐다. 특히 르네 퀸튼 박사는 해수에서 사람의 백혈구가 살아있는 것을 발견, 해수가 구조적으로 체액과 유사성을 갖고 있어 건강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해수가 건강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찾아낸 이는 또 있다. 르네 퀸톤 박사와 루이 바고 박사보다 먼저 해수에 관심을 갖고 재생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라 보나르디에르(La Bonnardiere) 박사가 그 주인공. 라 보나르디에르는 해수에 몸을 담그면 체내시스템이 재생된다고 보고 다양한 질병을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입증하는데 노력했다. 해양치유요법을 딸라소테라피 명명한 이도 라 보나르디에르다. 전문가 주장을 바탕으로 프랑스 내 딸라소테라피는 유명 관광지인 몽생미셸 섬이 위치한 북서부 브리타뉴 지방에서부터 바스크 지방까지 연결되는 대서양 연안의 기후가 해양치유요법과 시너지를 내면서 전통치유요법으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프랑스에서 딸라소, 딸라 등을 화장품과 스파 이름에 붙이는 것은 딸라소테라피가 걸어온 오랜 전통과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과 자랑스러움을 그대로 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앰플의 명가' 리리코스에서 딸라소앰플을 출시, 헤양치유요법인 딸라소테라피를 만날 수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소가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등에 업고,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력 확보한다. 그동안 한국 조선소가 기술 경쟁력에서 앞서 수주 경쟁에서 유리했으나, 중국 조선소가 정부차원의 선박 금융을 지원받아 한국을 제치고 수주량을 올리고 있다. ◇쉘 발주, LR2 탱커 12척 수주 '유력'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교통은행(Bocomm) 금융리스부문 자회사 보콤 파이낸셜 리징(BoComm FL)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저유가 기조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글로벌 에너지메이저 로얄 더치 쉘의 LNG 이중연료 추진식 LR2 탱커(Long Range two) 최대 12척 발주 사업을 지원한다. 보콤 FL은 15년 기한의 리스(leasing)계약을 통해 선박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쉘이 LNG..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