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객기 대신 화물기로 활로를 모색해온 아시아나항공에 비상등이 켜졌다. 화물기가 기체 이상으로 긴급 착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물 운송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지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이륙해 인천으로 오려던 화물기 보잉747가 기체 이상으로 오후 11시 말펜사 공항으로 다시 회항했다. 이륙 직후 기체 결함을 인지한 조종사가 인근 공항에 긴급 비상 착륙을 요청한 것이다. 예정대로라면 화물기는 19일 오후 2시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긴급 착륙 과정에서 항공기는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해안에 연료를 방출했다. 통상 항공기는 비상 착륙 과정에서 항공유를 공중에 버린다. 연료를 소..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카드가 베트남에서 지점 3곳을 추가로 연다. 베트남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신한카드 베트남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의 신규 지점 설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SVFC는 연내 박닌, 빈즈엉, 동나이 지역에서 총 3개의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SVFC는 작년 7월 공식 출범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8년 영국 푸르덴셜 Plc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 회사인 PVFC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 부문이 거둔 첫 번째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다. SVFC는 베트남 파이낸스 업계 4위 회사다. 현재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 위주의 우량 고객군 대상 신용대출 상품을 운용 중이다. 이번 지점 승인으로 베트남 전역으로 영업망을 넓히게 됐다. 신한카드는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모바일 플랫폼, 디지털 기술, 빅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작년 출범식에서 "S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 소비재와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해 최고의 멀티 파이낸스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베트남 시장을 놓고 국내 카드업체 간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2018년 12월 국내 카드사 가운데 가장 먼저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를 출범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초 자본금 확충에 나서면서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파이낸스는 확충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베트남 소비자금융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작년 10월 베트남 소비자금융 기업인 FCCOM의 지분 50%를 4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FCCOM은 베트남의 중견 은행인 MSB의 100% 자회사로, 개인대출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더구루=유희석 기자]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약 5500억원(6억395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Integrated Train Testing Centre) 프로젝트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기존 골프장 부지에 총 3개의 테스트 트랙을 설치해 차량, 신호, 통신 및 철도 용품을 사용 전 테스트할 수 있는 철도종합시험센터를 짓는 공사이다.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Design-Build) 입찰 방식으로, GS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다. 준공은 2024년 말 예정이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GS건설이 국내 최초의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를 턴키(Turn-Key, 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수행해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통 완수한 점과 그동..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Novatek)의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개발에 탄력이 붙으면서 조선업계가 안도하고 있다. 기다리고 있던 18조원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무기한 연기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노바텍은 예정대로 발주하기로 하면서 수주 확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조선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러시아 노바텍은 '아크틱 LNG-2' 사업을 위해 연간 약 1900만t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3개의 생산라인 건설이 추진 중이다. 생산라인은 각각 2022년 말, 2024년, 2026년 차례대로 건설될 예정이다. 생산라인 건설을 위해 지난 3월 세계 유일 핵추진 쇄빙화물선인 세브모르푸트(Sevmorput)호가 강화 콘크리트와 금속구조물, 파이프, 전기 설비 등 약 2..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 매고 있다. 돈이 안되는 적자품목 생산을 줄이고, 돈되는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안으로 생산량을 60만t 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감산 규모인 30만t 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손익을 맞추기 위해서는 적자 품목을 중심으로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따라 감산을 검토 중으로, 감산 품목은 열연과 봉형강이 대표적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생산량 감축에 이어 강관사업부 매각 차원에서 울산 공장 매각도 검토 중이다. 강관사업부를 정리하면서 울산공장도 매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순천 주단조 사업부를 분할한 데 이어 2번째로 나온 구조조정 안으로, 돈이 될 수 있는 공장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올해 초 현대비앤스틸에 매각하기 위한 외부 컨설팅을 추진했던 것을 고려하면 그룹 계열사간 거래 가능성도 높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현대제철이 이렇듯 대대적으로 감산 및 공장 매각을 추진한 건 올해 국내 건설수요가 감소하고, 신규 수주마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복이 잡힌 탓에 손실이 크자 군살 빼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현대제철은 수익 중심 사업구조 개편에 주력하고 있다. 단조사업부문 분사를 신호탄으로 중국법인 통폐합, 강관사업부 매각 등을 적극 추진한다. 또 현대하이스코 인수 이후 영업인력 등을 모은 잠원동 사옥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0년 4월 1일 참고 현대제철, 희망퇴직 이어 전기로 사업 구조조정> 지난해 12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만 53세 이상(1966년 이전 출생자)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 받고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생산량 감축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대 15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의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전이 수개월 연기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조선업체들은 오매불망 발주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 발주하는 80척 규모의 LNG 운반선 신조 프로젝트 관련 건조 계약 입찰이 라마단 기간(4월 24일~5월 23일)이 끝난 뒤 수개월 더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라마단 시작전인 이달 22일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라마단 기간이 끝난 후 수개월 더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것. 특히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Saad bin Sherida Al-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및 카타르 페트롤리엄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카타르..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유 수요 급감세가 이어지자 잉여 생산량 저장을 위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머지않아 글로벌 육상 원유 저장설비 용량이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원유가 생산될 경우 이를 저장할 공간이 탱커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19일 그리스 선박관리사 시그널 그룹에 따르면 원유 생산량 저장을 위한 VLCC 수요가 최대 440척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사태로 국가 간 여행 제재 등 원유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수요보다 많이 생산되는 원유 저장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시그널 그룹은 원유 생산이 수요를 10% 앞지를 경우 1억1500만 배럴 잉여 생산량 저장을 위해 VLCC 57척이 필요하고, 15%를 웃도면 4억 9..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테크윈이 미국 은행 보안을 책임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미국 테네시주 기반의 독립적인 커뮤니티 은행 윌슨은행 &신탁(Wilson Bank & Trust)에 CCTV를 설치, 40개 지역 은행 보안 인프라를 업그레이드 한다. 은행은 라이센스가 필요없는 IT 기반의 스위치허브(PoE) 카메라는 물론 최소 90일 동안 장기 보존률을 제공하는 녹화기(DVR, NVR)를 원했는데 한화테크윈이 해당 요구 조건에 충족할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 한화테크윈의 보안 솔루션을 설치했다. 엘비스 허브 웰슨은행&신탁 보안담당 부사장은 "은행에는 여러 시스템의 여러 제조업체의 카메라가 있다"며 "과거 보안업체는 이미지 품질이 낮아서 원하는 비디오 유지율을 얻을 수 없다"면서 한화테크윈 보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탈황설비 입찰 과정에서 자격 미달 업체와 300억원이 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탈황설비 성능 시험에서도 분석값을 임의로 수정해 결과물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입찰 서류 미제출' 업체에 기자재 구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 2월 실시한 내부감사에서 탈황설비 입찰을 추진하며 자격을 불충족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은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가 된 계약은 2017년 3월과 10월에 체결된 건이다. 탈황설비 성능 개선용 기자재 구매와 설치에 관한 계약으로 각각 규모가 70억5320만원, 245억4373만3500원이다. 서부발전은 두 사업 모두 3차까지 경쟁 입찰이 어려워지자 4차에서 단독으로 참여한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환경설비 공사면허를 제출하지 않아 부적격 업체..
[더구루=길소연 기자] 외신이 롯데제과 역사를 사진으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껌으로 시작해 종합그룹으로 성장한 롯데의 53년의 성장사가 담겼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롯데의 역사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롯데는 단일 제과업체인 롯데제과로 출발해 현재 식품·유통·화학·건설·제조·관광·서비스·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는 종합그룹으로 성장했다. 매체는 껌으로 시작한 회사가 현재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123층짜리 본사 건물을 세울 정도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롯데의 창립 과정과 대표 제품의 탄생기에 주목했다. 롯데의 처음 시작은 일본이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48년 도쿄에서 껌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 지난 1921년..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에 거주 중인 한국 국적의 남자 승무원(스튜어드)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의 현 상황과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항공사 월급 삭감 등 힘든 상황 공개해 눈길을 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닉네임 '날아라 태죽이'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월급 삭감당한 일본의 항공사 승무원/코로나로 인해 위기에 처한 일본의 항공업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이며, 취업 비자를 발급 받아 에어아시아재팬 소속 스튜어드로 근무 중이다. 태죽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 무급휴가, 연봉60% 삭감 받은 승무원 소식을 뉴스로만 잡했는데 나에게도 벌어졌다"며 "당장 지난달 비행편수가 줄어 월급이 평소 수준의 절반 가량인 13만엔(약140만원)을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그의 지난달 스케줄은 비행 6일, 오피스스탠바이 2일..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가 최고급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에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별 특별한 라벨링을 세겨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는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로 부터 최상의 핸들링과 접지력, 정숙성과 승차감,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 등 다양한 상황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타이어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벤투스 S1 에보'에는 브랜드별 아주 특별한 '라벨링'이 있다. 우선 아우디에 공급되는 타이어에는 'AO'라는 마크가 라벨링 돼 해당 타이어가 아우디 차량에 장착되는 신차타이어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BMW에는 속인 빈 별과 함께 동그라미안에 'RSC'라고 라벨링된 것을 볼 수있다. 메르세데스-벤츠에는 'MOE'라는 단어가 적혀있다. 이 외에도 포르쉐, 폭스바겐, 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