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해외 누리꾼들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생산 철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누리꾼들이 삼성전자의 중국 공장 폐쇄를 호평했다. 한 누리꾼은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철수한) 이전 기업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좋은 뉴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다른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의 제품 생산·수입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바람직한 선택이다" "중국 철수를 축하한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탈(脫)중국 움직임'을 보여왔다. 2018년 4월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그해 12월 톈진 생산법인이 문을 닫았다. 이듬해 9월 마지막으로 남은 후이저우 공장마저 가동을 중단하며 휴대폰 생산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수리 거부 혐의에 대한 집단 소송 합의안을 최종 확정했다. 현지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아내며 3년 가까이 끌어온 소송이 종결 수순을 밟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PDP TV 집단 소송 관련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합의안에는 피해 소비자의 구제책과 소송 비용 보상 방안이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PDP TV 모델인 PN51F5500, PN51F5300, PN51F5350 중 하나를 가진 캘리포니아 소비자가 보상 대상이다. 이들은 △PDP TV 부품 교체 △비슷한 모델로 교환 △환불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변호사 수임료인 48만7000달러를 삼성전자가 대신 낸다. 다만 피해 소비자들을 대표하는 대표 당..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난항이다. 사업 준비 기간을 연장하며 재추진했던 가로림 조력발전은 끝내 무산돼 서부발전은 자회사를 청산했다. 2017년 착공 계획이던 장흥 풍력발전은 올해로 사업 착수 시점이 미뤄졌다. 환경 파괴 우려로 인한 장흥군의 개발 불허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때문이다. ◇'재도전 실패' 가로림 조력 역사 속으로 5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해 가로림조력발전㈜을 연결 대상 종속 기업에서 제외했다. 청산 결정에 따라 매각 예정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했다. 가로림조력발전㈜은 지난 2009년 7월 설립됐다. 충남 태안군 이원면과 서산시 대산읍 사이의 바다 2㎞를 방조제로 막아 조력발전소를 만드는 사업을 실시하고자 세워졌다. 서부발전이 지분 49%를 보유했고 포스코건설(32.1%)과 대우건설(1..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당국이 한국산 강관 제품의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 외 베트남, 중국, 대만산 강관 제품도 일제히 조사에 들어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반덤핑위원회(ADC)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 중국, 베트남, 대만 등에서 생산된 강관 파이프 및 튜브 제품에 대한 반덤핑 및 보조금 조사 개시했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호주 철강업체의 요청에 의해 비롯됐다. 호주 철강사 오르콘 스틸이 용접, 합금 또는 부적합 용접 탄소 강관에 대해 수입산 제품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조사 품목은 베이직 스틸류 중 열간 압연 또는 냉간 압연 스틸 코일이며, 금속 도금 제품으로는 알루미늄과 아연 알루미늄 등이다. 반덤핑 조사 대상 기간은 2010년 1∼12월 1년간이다. 피해 조사 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를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해외 주요 언론들이 LG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변경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화할 기회로 분석하며 새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IT 매체인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지난달 30일 "G 시리즈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LG의 결정은 좋은 선택이다"라고 호평했다. 드로이드라이프(Droid-life)는 "LG가 G3와 V20 이후 안드로이드 팬들에게 이렇다 할 흥미를 주지 못했다"며 "스마트폰의 재건을 위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토크안드로이드(talkandroid)와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 등 유력 IT 매체들도 비슷한 평가를 내놓았다. 토크안드로이드는 "G와 V 시리즈는 상당히 유사했는데 G 시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이란산 원유 수출량은 감소하고, 원유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영국 시장 조사기관인 IHS 마킷(IHS Markit)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제재 장기화로 오는 2030년 말까지 원유 수출이 약 12억1000만t 감소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6131억 달러(2018년 기준가격, 약 754조원)의 수익이 감소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세계 원유 교역량은 22억2400만t(환산 시 일일 약 4470만 배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이란은 세계 원유 수출에서 물량 기준 4.2%의 점유율로 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해 2018년과 2019년 부과한 제재로 이란산 원유 판매량이 급감했다. 2018년 478억6200만 달러에서 2019년 141억5..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조선업계에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발주가 활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장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LPG 해상 수송량 규모는 1억1700만t 수준으로 지난해 1억300만t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LPG 운반선 발주는 40척이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LPG 풍년 소식이 들리자 국내 조선업체들은 LPG 운반선 발주 및 수주가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건조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PG 운반선은 국내 조선업계 주력 선종이 아니지만, 발주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조선소들이 LPG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실제 수주량도 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영국 선사 유니온마리타임으로부터 9만1000m3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시장이 코로나19와 저유가 시대로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나비간트 리서치 등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저유가로 인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으로 일보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확산은 미국 자동차 업계를 멈춰세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미국 내 자동차 생산기지들이 '셧다운'되며 생산이 멈췄을 뿐 아니라 판매도 둔화되고 있다. 나비간트 리서치 등은 이로인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를 재검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애초에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전기차가 최우선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유가는 전기차가 가지고 있는 저렴한 운영비라는 강점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유럽에 완성차 업체들이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는 '셧다운' 여파로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등 고육지책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임러는 지난 1일 회사의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영진이 자발적으로 20%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주요관리 직책을 맡고 있는 직원들도 10%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경우에는 근무 시간 단축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지난해 벤츠 부문 판매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절반도 안되는 33억5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마이너스 1100만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안좋아진 상황이었다. 이런 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휴지 때문에 아마존에서 PC 대란이 벌어져 관심이 쏠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아마존에서 노트북이나 PC를 주문하려고 하지만 큰 장애물에 직면했다. 이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가 휴지와 같은 생필품만 발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아마존은 현재 필수품 우선 배송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제품보다 일상용품을 먼저 취급한다. 이로 인해 신종 코로나 사태로 노트북이나 PC가 필요한 재택근무자들과 PC 공급 업체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 PC부품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노트북, 데스크톱 등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아마존이 PC 관련 제품을 필수 제품으로 보지 않아 구매를 원하는 고객..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 진출 기업들의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 지원에 11조원 이상 쏟는다. 정부 또한 임금 보조금 지급을 비롯해 지원책을 내놓으며 일본 기업들의 탈(脫)중국에 불씨를 댕길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책투자은행(Development Bank of Japan)이 리쇼어링 기업의 대출 지원에 90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한다. 정부 차원에서 임금 보조금을 지급하고 공장 자동화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 일본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하는 기업을 돕고자 마련됐다. 중국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본국 이전을 장려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도다. 중국 진출 기업들은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따낸 1조원 규모의 잠수함 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인니 당국이 국방비 예산 삭감을 우려해, 대우조선과 맺은 계약에 부담을 느껴 취소 가능성이 높아진 것. 인니 당국은 대우조선 대신 프랑스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정보 포털인 제인스(janes.com)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대우조선과 맺은 1400t급 잠수함 3척 계약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계약 취소 배경은 인니 국방비 예산 삭감 때문이다. 인니 당국이 향후 몇 년 동안 국방 관련 예산을 축소하려는 것을 의식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계약 취소는 현재 논의 중으로 법적 및 재정적 영향이 포함돼 있어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의 계약 취소설은 올 초에도 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