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선 구원투수 되나…올해 발주 풍년

-2021년 LPG수송량 규모 2019년 대비 13% 증가
-LPG선 최대 40척 발주 예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조선업계에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발주가 활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장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LPG 해상 수송량 규모는 1억1700만t 수준으로 지난해 1억300만t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LPG 운반선 발주는 40척이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LPG 풍년 소식이 들리자 국내 조선업체들은 LPG 운반선 발주 및 수주가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건조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PG 운반선은 국내 조선업계 주력 선종이 아니지만, 발주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조선소들이 LPG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실제 수주량도 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영국 선사 유니온마리타임으로부터 9만1000m3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운반선(VLGC) 최대 2척 건조 계약을 따냈다.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인도 기한은 2022년 1분기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난 2월 KSS해운과 8만4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선 1척, 총 91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 현대미포조선은 중국 장난조선소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척의 건조 확보를 놓고 경쟁 중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2월 4년 만에 초대형 LPG 운반선 2척을 수주, 일감 확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미국 셰일가스 증산 등으로 올해 LPG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PG선 신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LPG선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LPG 추진선 수주도 더욱 늘려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