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무선 배터리 공유 기술 관련 특허를 내며 차기 아이폰에 이 기능이 탑재될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전자기기간 유도 충전'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 특허는 작년 12월 5일 출원됐다. 무선 충전을 통해 배터리를 나누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사용자는 노트북 맥북에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올려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무선 충전 공유 기능은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 등이 이미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선보인 갤럭시 S10 시리즈에 이 기능을 처음 탑재했다. 후면에 다른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자동으로 무선 충전된다. 화웨이는 2018년 메이트 20 프로에 비슷한 기능을 적용했다. 애플은 2015년부터 무선 충전 기술을 연구해왔다. 2018년 7월 미..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 절벽을 겪은 중국 자동차 업계에 파격 세일을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심양에 위치한 상하이 폭스바겐은 인기 SUV 모델인 티구안에 대해서 5만2500위안(약 900만원)에 달하는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파격할인은 2017년식 티구안에 한정해 진행되는데 판매절벽 등으로 쌓인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땡처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장 저렴한 트림의 경우 20만6800위안에서 5만2500위안이 할인된 15만4300위안(약2656만원)에 판매된다. 이같은 파격할인에 토요타도 가세했다. 토요타는 소형 세단 모델인 바이오스에 대해서 1만2000위안(약 206만원)을 할인 판매한다. 가장 저렴한 트림의 경우 1000만원도 되지 않는 5만7800위안(약 995만원)에 구매할 수 있..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 1948대뿐인 '포르쉐911 스피드스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지원금 마련을 위해 경매에 나왔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미국에서 포르쉐911 스피드스터를 경매로 판매할 예정이다. 오는 22일까지 소더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경매를 진행한다. 판매금은 신종 코로나 치료비 지원에 쓰인다. 판매되는 차량은 포르쉐 북미법인이 소유한 실버 색상 모델이다. 주행거리가 약 32㎞에 불과하다. 2인승 카브리올레 모델인 911 스피드스터는 포르쉐 브랜드가 탄생한 1948년도에 맞춰 단 1948대만 한정 생산됐다. 1948년 6월 8일에 처음 공개한 포르쉐 최초의 스포츠카 '356 No.1 로드스터'와 오늘날 스포츠카 사이의 가교를 잇는 모델이다. 911 스피드스터는 6기통 4리터 박서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넘으며 3위에 올랐다. 중국 내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며 LG화학의 수주 물량이 덩달아 높아져서다. 17일 중국 금속정보 서비스업체인 상하이메탈마켓(SMM)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이 372.24MWh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차 기준 7110대에 장착되는 것으로 점유율 13.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중국 CATL(43.8%)과 BYD(23.6%)에 이어 3위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이 선전할 수 있던 배경은 테슬라 전기차 판매고에 있다. LG화학은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 △모델Y 등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모델3는 지난달 판매량이 1만대를 넘었다. 중국..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인도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19로 멈춰서 공장을 재가동하는 시점을 두고 고민에 빠져있다. 인도 정부가 전국 봉쇄령 완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나 당분간 판매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연장이 재고 조절에 도움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공장의 생산중단을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도 정부의 전국봉쇄령이 5월 3일까지 연장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공장 재가동 시점을 놓고 현대차를 비롯해 인도 완성차 브랜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 르노, 마힌드라 등 브랜드는 5월 3일 이후까지 생산 중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마루티 스즈키와 폭스바겐, 기아자동차, 타타 등은 여전히 재가동 시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인도 완성차 브..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전 세계 40개 철강기업 철강 생산 순위에서 '톱10'에 들며 글로벌 조강 생산 능력을 인정 받았다. 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작년 한해 동안 중국을 제외한 40개의 글로벌 철강 생산업체의 총 조강 생산량은 5억5000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절반 이상의 철강공급을 담당한 중국이 빠지면서 조강 생산량 1위는 유럽의 다국적 철강사 아르셀로미탈이 차지했다. 아르셀로미탈이 총 8980만9000t을 생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조강을 생산한 기업 1위에 등극했다. 이어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니폰스틸이 4785만t을 생산해 2위에 올랐다. 포스코는 3800만7000t을 생산해 3위에 올랐으며, 현대제철은 2148만4000t으로 7위를 차지했다. 동국제강은 39위에 그쳤다. 특히 10위권 안에는 인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친환경 신도시에 홍대, 가로수길을 닮은 '코리아 벨트'가 생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 에코파크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 흥이엔성에 들어서는 친환경 신도시 에코파크에 '코리아 벨트'를 조성한다. 이는 서울 명동, 홍대, 가로수길, 이태원 등 한국형 거리 상권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총 길이는 2.5㎞다. 음식점, 카페 등 식음료 매장을 비롯해 쇼핑,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들어선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에코파크 측은 거리가 완성되면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15㎞ 떨어진 흥이엔성은 '하노이의 분당'으로 불린다. 이 지역에 들어서는 에코파크는 공정률은 전체 9단계 중 4단계인 20%가 진행됐다. 모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최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핀란드 로로(RORO)·여객선사 핀라인스(Finnlines)사가 운용 예정인 3척의 로로(Roll-on Roll-off) 페리선에 현대중공업의 여객선 엔진이 탑재된다. 여객선 엔진은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지만 현대중공업은 이를 토대로 향후 여객선 엔진 수주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핀라인스는 선박 엔진 제공업체인 만에너지솔루션즈에 발트해 운항 예정인 3척의 로로선 MAN B&W 9S50ME-C9.6 국제해사기구(IMO) 'Tier II'에 호환 가능한 주엔진 6대를 주문했다. 만에너지솔루션스는 2행정 선박 엔진을 현대중공업을 통해 건조해 선박에 장착할 계획이다. 선박 건조는 중국 난징조선소에서 이뤄지며, 인도 시기는 오는 2021년부터다. 해당 선박에는 현대중공업 엔진 외 핀란드 해사 기술 그룹..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림산업과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PTTGC)이 미국 석유화학단지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미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TGC 아메리카는 미국 오하이오주(州)에 들어서는 석유화학단지의 최종 투자 결정이 당분간 연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 측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최종 투자 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투자 결정을 결론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많다"고 했다. 대림산업과 PTTGC는 오하이오주에 연산 150만t 규모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을 제조하는 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 2018년 투자약정을 맺었다. 하지만 수질 오염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지 정부가 환경 영향을 검토한 결과 대림산업과 PTTGC 아메리카의 손을 들어주며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이에 상반기 내로 최종 투자 결정을 낼 예정이었다. <본보 2020년 3월 6일 참고 "'상반기 최종투자결정' 대림산업, 美 석유화학단지 '잰걸음'"> 그런데 신종 코로나 사태에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양사는 연내 착공해 오는 2026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미국 내 신종 코로나 확산 속도가 빨라 연내 착공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61만4482명, 사망자는 2만708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 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공장이 완공되면 이를 미주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었다. 미국 석유화학 시장은 높은 운송비 부담으로 국내 업계의 진출이 어려웠다. 오하이오주 공장은 운송비 문제를 해결해주고 동시에 원료 구매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대림산업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 탓에 대형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가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영국 석유 대기업 로열 더치 쉘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건설 중인 석유화확단지 공사가 멈췄다. 라이온델바젤의 휴스턴 뷰틸알코올 공장, 노바 케미칼의 온타리오 폴리에틸렌 시설 등도 공사가 중단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동안 한국 드라이브 스루 방식 검사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보인 일본 후생노동성이 드라이브스루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전역에 코로나19 확산 급증하면서 적극적인 검진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조치다. 16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 지자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필요에 따라 한국 정부의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후생성은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을 통해 1만3000건의 검사 능력을 2만건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드라이브스루는 차 내 의심환자의 코나 목의 검체를 창문에서 채취하는 방식이다. 원내 감염은 방지하고, 더 많은 진단을 할 수 있어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도입 추세다. 후생성은 일본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코로나의 전문 외래 능력 증강을 지자체..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CGV가 중국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력 감축을 모색한다. 중국에서 코로나로 2개월 이상 문을 닫으면서 영화 상영 취소 등에 따른 손실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CGV는 중국 현지에서 지난 1월 24일부터 지금까지 전 지점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진출한 CJ CGV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30%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중국 내 영화 상영이 줄취소 되는 등 영화관 운영 중단으로 손실이 이어지자 정리해고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CGV 영화관 전체 박스 오피스는 17억5000만 위안(약 3032억원)으로 전국에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방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영화 상영이 취소되고, 많은 영화 제작도 상당부분 지연돼 손실이 예상된다. 실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육군 공병대로부터 수질인증 허가를 받아내며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공장 건설에 속도가 붙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GM은 미 육군 공병대로부터 수질인증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1월 수질인증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후 약 3개월 만이다. 미국은 수질오염방지법(CWA)에 따라 폐수를 비롯해 오염물질 배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1977년 만들어진 이 법안은 오염물질을 배출할 계획이 있거나 배출한 회사는 육군 공병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LG화학과 GM은 합작 공장 부지 인근에 습지와 강이 흐르는 만큼 육군 공병대의 승인이 필수적이었다. 이번 허가 획득으로 환경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며 건설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댄 플로레스 GM 대변인은 현지 언론을 통해 "땅 고르기와 부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