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CJ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인도네시아에 진단키트와 구호품을 긴급 지원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인도네시아는 40억 루피아(약 3억원) 규모의 구호 기금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달했다. CJ는 기부금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손소독제, 의료기기, 식음료 형태로 구호물품을 구성. 인니 의료진 등 지원에 나선다. 티나 탈리사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대변인은 "CJ인도네시아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CJ의 지원을 환영하고, 이로인해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우정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CJ인도네시아의 기부는 다음 주부터 약 20일 동안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구호품 등 배포 과정은 전적으로 BKPM에 위임된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가격이 저렴하고 혈액을 이용해 진단 결과가 빨리 나오는 '신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에서 전자담배에 쓰인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사고로 소송에 휘말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브리지포트에 거주하는 알렉스 페리(Alex Perry)는 최근 코네티컷주 고등법원에 LG화학과 전자담배 소매업체 더 모드 하우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비자는 2018년 7월 더 모드 하우스에서 전자 담배를 샀다. 바지 주머니에 넣은 전자 담배가 폭발하며 허벅지와 엉덩이에 화상을 입었다. 페리 측은 전자담배에 들어간 LG화학 배터리의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꼽고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폭발 위험이 있는 제품을 아무 경고 없이 판매한 소매업체에도 책임을 물었다. LG화학이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로 소송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2월과 5월 노스캐롤라이나주, 테네시주에 사는 소비자가 전자담배 배터..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로 미국 완성차 공장 직원들의 사망이 늘어나면서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재가동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8일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FCA 직원 11명과 포드 직원 6명, 현대차 직원 1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셧다운'기간이 연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FCA는 5월 4일부터 점진적으로 미국 내 생산 시설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와 GM의 경우에는 아직도 생산 재개 시점을 발표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짐 해켓 포드 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에 따라 북미 공장의 생산 재개를 지연시킬 것"이라며 "내 직감은 5월은 돼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와 GM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와 투자조정청이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논의했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따라 LG화학의 투자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릭 또히르 인니 국영기업부 장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히르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기증받는 자리에서 LG화학과 만나 짧은 면담을 가졌다. 앞서 LG화학은 LG전자, LG이노텍, LG상사 등과 5만회 검사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면담 자리에는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니 투자조정청장도 배석했다. 또히르 장관은 협력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의 방한 이후 진행 결과를 계속 살피고 있다"며 "많은 전략적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의 인니 투자는 지난해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과 위도도 대통령의 연쇄 방한 이후 제기됐다.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작년 11월 LG화학을 방문해 배터리 공장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투자 규모는 23억 달러(약 2조7000억원). LG화학이 투자를 위한 예비조사를 실시했다고 인니 산업부 측은 전했다. 위도도 대통령도 같은 달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며 국내 기업들의 현지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 LG화학은 그동안 수차례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어왔지만 인니의 적극적인 구애로 협력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올 초 "LG화학이 인니 전기 오토바이 시범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 파트너사와 자카르타와 땅그랑에 배터리 충전 시설도 짓는다. LG화학의 인니 투자가 현실화되면 배터리 소재를 쉽게 조달하고 신흥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니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코발트, 망간 생산국이다. 2030년 '전기차 산업 허브'를 목표로 지원책을 쏟아내는 만큼 배터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니 정부는 전기차 생산량을 2025년 4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전체 자동차 생산 대수 추정치인 200만대의 20% 수준을 전기차를 채운다. 전기차 확대를 위해 작년 8월 전기차 프로그램 촉진법을 발효했다. 법안에는 전기차 인센티브와 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국영 석유 기업 시노펙의 합작사 중한석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나프타분해설비(NCC) 증설을 재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한석화는 6일(현지시간) NCC 증설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중한석화는 공장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어 증설을 중단했었다. 다만 기존 공장의 경우 가동을 중단하면 재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장치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계속 운영했다. 중한석화는 현지 언론을 통해 "증설 재개를 위해 현지 건설사(Sinopec Fourth·Sinopec Tenth) 등과 여러 차례 화상·전화 회의를 진행했다"며 "예방 조처를 했고 현재 약 217명이 작업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중한석화는 세계 최대 화학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2013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근 가동을 재개한 삼성전자 미국 가전 공장에서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있는 삼성전자 세탁기 공장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뉴베리 공장에서만 세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두 명의 확진자를 발견하고 공장을 폐쇄했었다. 방역 조치를 시행한 후 6일 재가동 됐다. 세 번째 확진자는 폐쇄 이전인 2일까지 근무했으며 무증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접촉자를 확인해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확진자가 공장을 닫기 전까지만 출근했고 접촉 직원들도 격리에 들어간 만큼 가동 중단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뉴베리 공장은 2018년 1월 가동을 시작해 매년 100만대 이상의 세탁..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짓고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바레인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에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배가 다니게 돼 눈길을 끈다. 우리 기업의 기술력이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레인 LNG W.L.L(유한책임회사)는 최근 바레인 LNG 수입 터미널 시운전을 완료했다. 시운전에 사용된 부유식 원유 저장 선박(FSU)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배이다. LNG 터미널 사업의 공동 주주로 참여한 노르웨이 선사 티케이가 선주로, 바레인 LNG에 임대했다. 총 길이 294.9m, 너비 46.8m 크기다. 삼성물산이 바레인 LNG 터미널의 공동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바레인 LNG는 삼성물산과 글로벌 해운사 티케이, 바레인 국영 석유가스청(NOGA)의 지주사 노가홀딩, 중동계 투자사 GIC 등이 터미널 사업을 위해 만든 합작..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25㎿ 태양광 프로젝트에 모듈을 공급한다. 올 초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에 이어 추가 수주를 올리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를 비껴갔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백슬리 지역 25㎿ 솔라팜(넓은 부지에 대형 농장 형태로 태양광 패널을 배치한 발전시설) 사업에 모듈을 납품한다. 모듈은 한화큐셀의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며 공급량은 밝혀지지 않았다. 백슬리 솔라팜 사업은 미국 테네시주 소재 태양광 업체 실리콘 랜치(Silicon Ranch)가 추진한다.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IEA(Infrastructure and Energy Alternatives)와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따낸 1조원 규모의 잠수함 계약 취소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인니 정부가 유력 경쟁사였던 프랑스에 이어 터키 조선소와 접촉하면서 저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대우조선과 수출 계약을 맺고, 한국수출입은행까지 재원조달을 약속한 마당에 인니 정부가 타 조선소와 물밑 접촉을 이어가 계약 으름장을 두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터키 방산매체 사분마산야이스트닷컴(savunmasanayist.com)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 인니 대표단이 터키 해군 사령관과 함께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방문 기간 동안 터키 잠수함 'TCG Piri Reis'를 제조하는 터키 골국조선소를 방문,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살펴봤다. 특히 인니 대표단 방문에 앞서 프라보오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국방 장관이 지난해 11월 27일 직접 터키에 들러 먼저 골국조선소를 둘러보면서 잠수함 구매 여지를 엿보였다. 현재 터키는 신형 잠수함 프로젝트 'YTDP'라고 불리는 잠수함 프로젝트를 추진, 6대의 U-214급(손원일급)급 또는 리스급 잠수함 건조를 진행 중이다. 6척 잠수함에는 독일에서 제작된 공기불요추진체계(AIP) 연료 전지 기술을 사용한다. 터키조선소가 독일 티센크룹 마린 시스템스(TKMS)와 기술 협력을 맺고 있어 인니 당국이 터키와 손을 잡으면 신형 잠수함 제조시 독일의 기술 지원을 받게 된다. 대우조선의 인니 잠수함 계약 취소설은 불과 며칠 전에도 제기됐다. 군사정보 포털인 제인스(janes.com)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대우조선과 맺은 1400t급 잠수함 3척 계약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계약 취소 배경은 인니 국방비 예산 삭감 때문이다. 인니 당국이 향후 몇 년 동안 국방 관련 예산을 축소하려는 것을 의식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 초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프랑스 당국과 만나 국방 산업 강화를 합의하고, 인니가 프랑스 잠수함 등 방위산업 장비 구매를 타진한다는 주장도 흘러나왔다. 대우조선은 프랑스 이어 터키까지 간보기에 들어간 인니 정부 태도에 허탈한 표정이 역력하다. 특히 수출입은행까지 나서 9억 달러(약 1조1136억원)가량 재원 조달을 약속하고, 수출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가운데 인니 정부가 경쟁사와의 물밑 접촉으로 계약 취소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인니 정부가 더 낮은 가격에 잠수함을 구매하기 위해 협상용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약 1조1600억원(10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지난 2011년 1차 사업인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후 8년 만이다. 대우조선이 수주한 잠수함은 전장 61m로,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또 각종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 등으로 무장했다.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를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인니 잠수함 프로젝트 1, 2차에 참여하면서 인니 당국과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쌓아왔다"면서도 "인니 정부가 프랑스 이어 터키까지 접촉하면서 계약 취소설에 무게가 실린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셧다운'된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근로자 중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제조법인(HMMA)은 성명을 통해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공식적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기지 직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오게 됐다. 숨진 직원은 지난 3월 18일까지 근무했었으며 같은 날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18일 당일은 HMMA가 확진자 발생으로 앨라배마 공장을 '셧다운'을 결정한 날이다. HMMA는 "사망한 직원이 당시 확진된 환자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원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망한 직원의 팀원들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원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MMA는 최근 셧다운 기간을 4월 13일까지 연장했으며 지난주에는 '6피트(1.8m) 룰'을 지키며 175명의 인원을 투입해 가동해 왔던 엔진공장 마저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공장을 비롯해 기아차 조지아공장과 멕시코공장 등 현대·기아차 북미 생산기지의 재가동 시점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들의 엔진 대부분이 앨라배마 엔진공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앨라배마 공장의 재가동 시점이 조지아 공장의 재가동 시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생산 재개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3만1234명으로 사망자는 9458명에 이르고 있다.
[더구루=김병용·길소연 기자] LG전자 한국영업본부의 전직 임원들이 판매도급사를 설립, 대표로 재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영업 임원급 인사들이 LG전자의 내수가전 판매망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들은 LG전자 재직 당시 한국영업본부 대부로 꼽히는 최상규 전 사장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지난해 최 전 사장의 퇴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직 한국영업본부 출신 임원 4인방, 판매도급사 설립 6일 유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가전 판매도급사는 서울과 수도권을 담당하는 서조코퍼레이션과 맨파크를 포함해 지방권역을 총괄하는 피앤비솔류션과 A사 등 총 4곳이다. 판매도급사는 LG전자 협력업체로 판매사원을 교육하고 관리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직영점을 제외하고 LG 가전 판..
[더구루=홍성일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신규 자금 투입 계획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특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선다. 쌍용차 노조는 신차 개발과 해직자 복직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목소리를 높였던 만큼 마힌드라의 이번 결정에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오는 8일 평택공장 노조 대회의실에서 긴급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참석 대상은 대의원 전원이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특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의 개최 배경과 논의 안건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3일(현지시간) 열린 마힌드라 특별이사회 결론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마힌드라는 이날 특별이사회에서 연초 약속한 23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앞으로 3개월 동안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별 비대위 구성건은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노조는 비대위를 중심으로 마힘드라 투자계획 철회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주주의 책임을 강조하는 강도 높은 투쟁도 배제할 수 없다. 쌍용차 노조가 주요 경영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쌍용차는 노조는 지난 1월 ‘미래발전 추진점검위원회’ 설립하는 등 경영권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에는 기업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있다”며 "양측은 해고 근로자 복직 등을 다고 갈등을 빚었지만, 마힌드라 투자계획 철회로 쌍용차가 생사 기로에 놓인 만큼 비대위를 중심으로 뭉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 기준 단기 차입금이 2500억원, 장기 차입금이 1600억원에 이르며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에는 운영 자금을 대기 위해 평택공장을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1000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오는 7월에는 산은으로부터 받은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