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T 전문지 "LG 스마트폰 대수술 호평"

-LG 스마트폰 재건 기회
-5월 출시 스마트폰부터 G시리즈 폐기·디자인 차별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해외 주요 언론들이 LG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변경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화할 기회로 분석하며 새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IT 매체인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지난달 30일 "G 시리즈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LG의 결정은 좋은 선택이다"라고 호평했다.

 

드로이드라이프(Droid-life)는 "LG가 G3와 V20 이후 안드로이드 팬들에게 이렇다 할 흥미를 주지 못했다"며 "스마트폰의 재건을 위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토크안드로이드(talkandroid)와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 등 유력 IT 매체들도 비슷한 평가를 내놓았다.

 

토크안드로이드는 "G와 V 시리즈는 상당히 유사했는데 G 시리즈의 중단은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의 등장을 의미한다"며 "LG에게 흥미로운 해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안드로이드 오쏘리티는 "G 또는 V 시리즈와 겹치지 않고 라인업을 효율적으로 간소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전자는 5월 출시 예정인 5세대 이동통신(5G)폰에 새 명칭을 사용할 예정이다. 신제품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모뎀이 하나로 통합된 퀄컴의 7시리즈 칩이 탑재된다. 부피가 작고 가벼운 장점이 있다.

 

또 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후면 쿼드(4개) 카메라, 4000mAh의 배터리 용량을 장착한다. 고사양을 갖추면서 가격은 100만원대 이하로 합리적이다.

 

신제품에 대한 통신업계의 기대감은 크다. LG전자는 최근 일부 국내 이동통신사 대상으로 비공개 설명회를 열고 이 모델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는 "LG전자가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많은 공을 드렸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금까지 출시된 5G 제품 디자인과 사뭇 다르고 세련미가 넘친다"며 차별화된 디자인을 칭찬했다.

 

LG전자의 브랜드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신제품의 강점인 디자인을 강조하는 펫네임을 브랜드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폰 전략 변경에는 브랜드와 디자인 변화로 시장 침체를 정면돌파 하겠다는 이연모 MC사업본부장(부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2012년 '옵티머스G'를 시작으로 7년간 써온 G 시리즈를 폐지하고 과감한 변신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5G 시장 확대에 따라 5G폰 라인업도 확대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G 스마트폰은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의 지역 특성을 감안해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LG 스마트폰이 합리적 가격의 매스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한 것은 마케팅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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