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차세대 배터리 'NCM 811' 채택…LG·SK 기대감↑

-폭스바겐, 니켈 비중 65%→80%로
-주행거리 향상·배터리 비용 절감
-LG 테슬라·루시드모터스에 NCM 811 공급·SK 2018년 상업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NCM 811 탑재에 시동을 건다. 내년에 출시하는 첫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NCM 811 비중을 높여가면서 이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수주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차세대 배터리로 NCM 811을 지목했다. 프랭크 블로메(Frank Blome) 폭스바겐 배터리 셀 담당은 현지 언론을 통해 "현재 사용하는 배터리는 니켈 65%, 코발트 15%, 망간 20% 비중이지만 차세대 제품은 니켈 80%, 코발트 10%, 망간 10%(NCM 811)일 것"이라고 밝혔다.

 

NCM 811은 니켈 함량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다. 기존 배터리보다 주행 거리를 10% 이상 늘릴 수 있다. 희소성이 높은 코발트 비중이 줄어 비용 절감에도 유리하다. 블로메 담당은 "새로운 배터리 기술과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2025년까지 (배터리) 가격을 kWh당 100달러(약 12만5000원)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내년에 출시하는 전기차에 NCM 811을 본격적으로 탑재한다. 2025년까지 연간 전기차 3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아시아와 유럽에서 300GWh의 배터리 셀이 필요하다는 게 폭스바겐 측의 설명이다

 

폭스바겐이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를 NCM 811로 점차 전환하면서 이 기술을 가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폭스바겐의 오랜 공급사다. 폭스바겐의 전용 플랫폼(MEB)을 적용한 첫 전기차 'ID.3'에 LG화학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장착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공급사로 선정됐다. 2022년부터 폭스바겐 북미와 유럽 물량을 일부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폭스바겐이 주목하고 있는 NCM 811 기술에서도 앞서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 NCM 811을 전기버스용으로 공급한 바 있다. 미국 테슬라의 중국용 모델3와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에 LG화학의 NCM 811 기술이 적용된 원통형 배터리가 장착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NCM 811 상용화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가는 헝가리와 중국 공장에도 NCM 811 배터리가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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