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충남 구봉, 경남 거칭 금광 개발 사업권을 획득한 영국 개발업체 블루버드머천트(Bluebird Merchant)가 자본 확충에 나서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루버드머천트는 한국 금광 프로젝트를 위한 5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 채권 발행 준비를 마무리했다. 구봉·거창 금광 개발 사업에 쓰일 차입금에 대해 현재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블루버드머천트는 프로젝트 자금이 들어오기 전 20만 파운드(약 3억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앞서 블루버드머천트는 앞서 작년 11월과 12월 각각 구봉광산과 거창광산의 개발 허가권을 얻었다. 개발 승인과 자본 확충이 마무리됨에 따라 곧 개발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19년 9월 3일 참고 서던골드, 삼성물산 출신 임원 영입…거창·구봉 금광 개발 '잰걸음'> 충남 청양에 있는 구봉 광산은 한때 한국 최대의 금광이었다. 1926∼1937년 금 2만5838g, 은 28만5867g이 생산됐고 1949∼1970년에는 금 1113만6100g, 은 33만1203g이 생산됐다. 거창 광산은 금은 물론 은도 생산됐던 곳이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경제성이 떨어져 채굴이 중단돼 현재는 폐광이다. 블루버드머천트는 현대 장비를 동원해 과거 손이 닿지 않았던 깊은 층에 매장돼 있는 금광석을 낮은 생산비로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충격으로 2년 내 파산 가능성이 높은 항공사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올해 수천억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의 고심도 깊어졌다. ◇"아시아나항공 2년 내 파산 가능성 높아" 27일 블룸버그가 미국 뉴욕대 에드워드 알트만 교수의 '제트 스코어(Z-Score)'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아시아나항공은 2년 내 파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트만 교수가 1968년 개발한 이 지표는 2년 내 파산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쓰인다. 1.8점 이하는 파산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고, 3점 이상은 기업이 건전하다는 뜻이다. 분석 결과를 보면 아시아나항공은 0.11점으로 전세계 항공사 가운데 일곱째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소니의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엑스페리아1 마크2(Xperia 1 II)에 삼성전자의 카메라 센서가 쓰인다. 삼성전자가 LG전자와 중국 샤오미에 이어 소니까지 수주에 성공하며 비메모리 분야의 핵심인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엑스페리아1 마크2에 삼성전자와 자사의 이미지센서를 함께 사용한다. 후면에 들어간 쿼드(4개) 카메라 중 하나(1200만 화소)는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슬림 'S5K3T2'를, 전면 카메라(800만 화소)는 아이소셀 슬림 'S5K4H7'을 채용했다. 후면 메인과 초광각 카메라(각 1200만 화소)에는 소니의 이미지센서 IMX557, IMX363이 각각 들어갔다. 이미지센서 시장의 절대 강자인 소니가 삼성전자의 제품을 탑재한 건 이례적이다. 시장조사기..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톈치리튬의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용등급 하락과 재무 구조 악화로 은행 빚을 제때 갚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톈치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공급받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수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졌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톈치의 신용등급을 B1(투자주의)에서 3단계 아래인 Caa1(투자부적격)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무디스는 "높은 채무 부담, 레버리지 증가, 유동성 약화 등에 따른 긴장된 재무 구조를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오는 11월 만기 예정인 SQM 인수 관련 대출금 상환에 위험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톈치는 지난 2018년 12월 세계 2위 리튬 공급업체인 SQM 지분을 인수한 이후 레버리지가..
현대중공업이 대만 해운선사 TMT로부터 떼인 돈을 돌려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받지 못했던 선박 인도 대금에 이자까지 더해 돌려 받는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대만 선사 TMT(Today Makes Tomorrow)사로부터 받지 못한 선박 인도 미납금 2억2100만 달러(약 2721억원)을 추가로 돌려 받는다. 반환금에는 이자 비용이 추가됐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가 선박 건조대금 미입금으로 TMT에 인도하지 못한 선박은 12척(160만DWT)으로 금액으로는 총 6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이 26만3000DWT급 광탄운반선 2척, 8만4062DWT급 벌크선 7척 등 9척으로 가장 많으며, 현대중공업은 26만3000DWT급 광탄운반선 2척, 현대미포조선은 3만7000DWT급 벌크선 1척을 TMT에..
현대자동차가 아세안(ASEAN) 지역 첫 생산공장으로 선택한 인도네시아 공장 부지의 매입가격이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업체 푸라델타 레스타리(Puradelta Lestari)로부터 델타마스 공단 내 부지 77만6000㎡를 1조3600억 루피아(약 1017억원)에 매입했다. 우리 돈으로 3.3㎡(1평)당 43만원 수준이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11월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는 2017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 후 약 3년간 시장 조사 등을 거쳐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브카시시(市)에 있는 델타..
스페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스페인 경제성장률이 10% 가깝게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스페인 경제성장률이 -9.7%를 기록하고, 공공 부문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국민 건강 문제와 기업, 노동자, 가정의 경제 위기 충격 등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긴급 지출 대책으로 인해 공공 부문 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이탈리아의 GDP 성장률이 -11.6%로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8.9%), 프랑스(-7.4%), 영국(-7.5%) 등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독일과 프랑스가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 빠른 회복..
체코전력공사(CEZ)가 '8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 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원전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며 내년 입찰을 앞둔 한국수력원자력은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EZ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허가 신청서를 냈다. 각 1200㎿ 규모로 사업비는 61~70억 달러(약 7조5000억~8조6000억원)다. CEZ는 신규 사업으로 두코바니에 수명이 다해가는 원전을 대체할 계획이다. 두코바니 원전 4기는 1985~1987년 사이 가동을 시작했다. 총 발전 용량은 2040㎿로 2035~20237년 폐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폐쇄 시기가 다가오면서 체코 정부는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늦어도 내년 입찰을 시작해 2022년 사업자를 선정한다. 2029년 건설에 돌입해 2036년에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항구도시 알 포(Al Faw)에서 진행 중인 신항만 공사가 모두 멈춰 섰다. 애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지의 불안한 치안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일부 한국 직원이 총을 든 괴한에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25일 현지 언론 보도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알 포 건설 현장 대부분이 이달 초부터 중단된 상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이라크 항만청이 발주한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와 방파제, 도로 등 건설공사를 잇달아 수주해 진행 중이었다. 현장 중단은 지역 주민의 일자리 요구 시위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이 대우건설에 고용을 늘리라며 공사 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봉쇄한 것이다. 시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놀란 이라크 정부가 아딜 압둘 마흐디 전 총리를 알 포로 급파해 중재..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헝가리 공장이 일시적으로 셧다운된다. 유럽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 파장이 한국타이어로 이어진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은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폐쇄된다.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의 폐쇄는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타이어를 공급해야 할 유럽 내 완성차 공장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유럽 완성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자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도 연쇄적으로 '셧다운'된 상황이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유럽 내 핵심 생산기지인 헝가리 공장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당국과 협의에 따라 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과 직원들 간의 접촉을 차단해 줄 보호장비 제공도 진행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며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의 미국 생산기지인 클락스빌공장도 코로나19 파장에 긴장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브릿지스톤 타이어공장이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브릿지스톤 아메리카는 24일(현지시간) "25일부터 4월 3일까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공장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테네시주 클락스빌공장은 정상 가동중"이라며 "그러나 셧다운된 브릿지스톤 공장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기술인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2차 테스트가 임박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시스템이 공동으로 개발중인 KF-X의 AESA 레이더 2차 프로토타입 테스트가 임박했다. 정확한 시간과 장소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일내 2차 테스트가 해외 모처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KF-X의 '눈'에 해당하는 AESA 레이더는 전자파를 이용해 공대공·공대지·공대해 표적을 탐지 및 추적하는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ADD와 한화시스템은 협업해 KF-X의 AESA 레이더 개발 및 성능 체계 개선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ADD와 한국형 전투기(KF-X) 성능개선을 위해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에 TA/TF 기술을 적용하는 총 4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ADD와 성능·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TA/TF를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AESA 레이더와 연동해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AESA 레이더 1차 테스트에선 이스라엘 엘타사 항공기를 사용해 테스트했다. 이번 2차 테스트 역시 아직 KF-X 시제기가 나오지 않아 다른 항공기에 레이더를 장착, 시험 비행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2차 테스트가 임박한 만큼 올 하반기 예정된 첫 AESA 레이더 시제품이 예정보다 일찍 출고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시험항공기를 활용, 2차 비행시험 수행 후 KF-X 시제기에 앞당겨 탑재해 지상 및 비행시험을 거치는 등 예정된 완료 시기인 2026년 전에 개발을 완료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AESA 레이더 1차 프로토타입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 2차 테스트에 나선다"며 "KF-X 관련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KF-X 사업은 우리 공군의 노후 전투기 F-4와 F-5를 대체하고 미래 기반전력이 될 국산 전투기를 2026년까지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우디가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고자 독일에 배터리 조립 공장을 세운다. 전기차 투자를 강화하면서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과의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독일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 생산설비 인근에 배터리 조립 공장을 짓는다. 세부 투자 계획은 나오지 않았으나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전기차 라인업 개발에 120억 유로(약 16조1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을 내놓는다. 글로벌 판매 비중은 현재 약 3.5%에서 2025년 40%까지 확대한다. 당장 올해 중국 시장에만 전기차 4종을 선보인다. 2021년 말까지 전기차 9종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비중을 높이며 기존 완성차 공장들도 전기차 생산기지로 탈바꿈한다. 아우디는 벨기에 브..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