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생기나" 인천공항,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지원 모색

-정부, 지난달 공공기관 임대료 인하 방침…대기업은 제외 
-롯데, 신세계 등 면세점 운영사 인천공항에 임대료 인하 요구
-지난 12일 CEO 간담회서 긍정적 대화 오고가…지원책 조정 가능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개점 휴업중인 면세점업계에 공항 임대료 인하 등 정부 지원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는 지난주 면세점 사업자와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임대료 인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지만, 인천공항공사와의 간담회 중간 긍정적인 대화가 오가면서 지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무디 데이빗 리포트(이하 무디리포트)는 인천공항공사와 엄계 간담회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오고 갔다며 면세점 추가 지원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면세업계와 인천공항공사는 정부에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여파로 고통을 겪고 있는 면세업체로 인해 임대료 등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는 비판에 적극 공감을 표하며, 지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사가 직접 나서 지원책을 호소하고 있어 정부 지원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공사는 공공 기업이며 사업 운영의 모든 수익금은 정부 배당금, 투자금 지불에 적합하다"면서 "공사는 공항 건설 및 국가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하고, 운영 이익은 공항 시설에 재투자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공사의 면세점 정부 지원책 요구는 면세업계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앞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12일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 사장,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 등을 만나 면세업계의 고충을 들었다.

 

이어 구 사장은 지난 16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관한 산하기관 회의에 참석해 "대기업과 중견기업 입주사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기업 입점업체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당국에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면세업계는 줄어든 공항 이용객과 매출 감소로 폐점 위기에 처했다. 실제 지난달 인천공항 내 롯데, 신라, 신세계 면세점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급감, 임대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매출 감소로 임대료 부과에 따른 적자가 예상된다. 

 

이같은 매출 감소는 공항 이용객 감소에서 비롯됐다. 이달 1일부터 15일 사이에 승객 수가 41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집계된 280만명 보다 85%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스 위기 당시 인천공항 일일 승객수 2만6773명 보다 더 낮은 수치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비행 편수도 대폭 줄었다. 지난달 1일 1127편의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했지만, 2월 1일 이후 716개로, 16일에는 257개로 한국을 오는 비행 편수마저 줄어 이용객 감소를 초래했다.

 

다만 정부가 "인천공항공사에 입주한 대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면세점 '빅3'에 대한 지원대책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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