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가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과 통합제철소 설립 관련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일부 업체로부터 투자의향서(EOI)까지 접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글로벌 철강업계가 실적 악화로 투자할 여력이 없음에도 주정부가 지역의 주요 현안인 제철소 설립을 위한 '군불때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는 통합 제철소 설립을 위해 국내외 철강사로부터 투자의향서(EOI)를 접수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공개 회동도 수차례 진행했다고 전했다. 주정부 관계자는 "다수의 국내외 철강 생산업체들이 카다파 지역 안드라프라데시 고급 철강공장과 합작하는 통합 제철소 설립 제안을 두고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회의에는 현대제철을 포함해 타타..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의 모델3 2종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 명단에 올랐다. 테슬라가 장거리 모델 출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2종 모두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확인돼 LG화학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모델3 2종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8차 친환경 추천 목록'에 들어갔다. 지난달 발표한 7차 친환경차 추천 목록에 포함된 1종(TSL7000BEVAR1)와 함께 총 3종이 명단에 올랐다. 이달 목록에 포함된 모델3 2종은 TSL7000BEVBA0과 TSL7000BEVBA1이다. TSL7000BEVBA0과 TSL7000BEVBA1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각각 610㎞, 635㎞(유럽 NEDC 기준)다. 둘 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161Wh/kg며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다. 모델3의 새 버전이 친환경차 추천 목록에 포함되면서 테슬라는 중국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여러 버전의 모델3를 출시하며 덩달아 LG화학의 배터리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장거리 버전에 쓰일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는 한국 기업들이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화학이 테슬라의 또 다른 파트너사인 중국 CATL과의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LG화학은 삼원계 배터리 중 하나 NCM811을 테슬라에 공급해왔다. NCM811은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 비율을 8:1:1로 구성한 배터리다. 니켈 비중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늘리고 한 번 충전으로 더 많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반면 CATL이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 가격은 NCM보다 저렴하나 에너지 밀도가 낮다. 테슬라가 모델3의 장거리 버전에 LG화학의 배터리를 선호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LG화학은 지난해 테슬라와 공급 계약을 맺은 후 납품 규모를 늘리며 핵심 파트너사로 도약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GGII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3에 탑재된 LG화학의 배터리는 250만2986kWh에 달한다. 파나소닉의 테슬라 공급량(25만3865kWh)보다 약 10배 많다. LG화학은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1~5월 누적 점유율 24.2%, 사용량 7.8GWh를 기록해 4월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이달부터 서비스 재개하려던 홍콩·호찌민 노선 운항을 취소했다. 다음달 예정된 홍콩 노선 감편 운항도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정기편 운항 재개가 불투명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달 재개 예정이었던 '인천~홍콩'과 '인천~호찌민' 노선을 비운항한다. 특히 홍콩 노선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주 3회(월, 수, 토) 일정으로 감편 운항 예정이었으나 역시 취소 가능성이 높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22일부터 인천∼호찌민, 인천∼홍콩 2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두 노선 모두 주 2회 일정으로 인천∼홍콩 노선은 왕복편 모두 승객을 수송하지만, 인천∼호찌민 노선은 호찌민발 인천행 항공편의 승객만 수송할 계획이었다. <본보 2020년 6월 30일 참고 항공업계, 중화권 공략 나서…홍콩 노선 잇달아 재개> 그러나 지난 21일 돌연 감편·비운항을 결정하면서 이달 계획된 주 2회(수, 토) 인천~홍콩 노선 운항을 취소되고, 인천~호찌민 노선은 8월 말까지 비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이 운항 재개 미룬 건 코로나19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여객 수요가 저조해 운항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 상에서 항공권 구입 여객을 대상으로 환불 처리와 항공권 날짜 변경을 안내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티웨이항공 예약센터로 고객 문의량이 급증해 통화연결이 어렵다"며 "환불을 원할 경우 홈페이상의 안내 절차를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티웨이항공은 홍콩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하다 코로나 확산 여파로 운항을 중단했다. 이달 말 운항을 재개해 여객 수요를 확보하려 했으나 코로나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자 운항 재개를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해당 노선 서비스 재개로 당장 여객 수요 증가보다 선제적으로 노선을 재개해 국제선 노선 정상화를 노렸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운항 재개 여부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음달 운항 재개나 감편 운항도 비운항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 차입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DC는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추경으로 인한 차입예산을 당초 1125억원에서 111.3%(1253억원) 늘어난 2378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9.2%에서 34.9%로 크게 치솟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으로 면세점 실적이 타격을 받는 등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지출예산은 8274억원에서 8216억원으로 소폭 줄었고, 수입예산은 7149억원에서 5838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JDC는 또 대규모 자금수지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2000억원 규모 일시 차입에도 나선다. 면세점 매출과 예산 지출 실적·전망 등을 반영하고 상환 여력·계획, 시장 금리 등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결정을 내리면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양사의 주요 고객사이자 거대 완성차 업체들이 우려를 전달하며 소송의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에 따른 배터리 공급의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이 회사는 "공급 중단을 피하고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공장에서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미 ITC에 전달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부품 수급을 방해하고 일자리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송 결과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투자에 영향을 미쳐 공장 설립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도 들먹였다. 북미 지역의 배터리 조달을 방해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주장이다. 폭스바겐은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북미와 일부 유럽용 전기차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쓰인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폭스바겐에 납품할 계획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총 3조원을 쏟아 제1·2공장을 짓고 있다. 2021년 1공장, 2023년 2공장을 준공한다. 1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는 2022년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최초의 대중형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ID.4'에 들어간다. 폭스바겐 물량을 따낸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LG화학과의 소송으로 난관에 처했다. 미 ITC는 지난 2월 영업 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판결을 내렸다. 10월 초 최종 결정에서 패소가 확정되면 SK의 배터리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금지 효력이 발생한다. 사실상 미국 수출길이 막히는 셈이어서 SK이노베이션과 공급 계약을 맺은 폭스바겐도 수급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포드 또한 폭스바겐과 같은 입장이다. 포드는 미 ITC에 "배터리 기술의 독점적인 특성과 수요 증가로 다른 업체로의 전환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투자가 부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지적했다. 포드는 대표 픽업트럭인 F150 전기차의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F150 전기차 버전은 이르면 내년에 출시된다. <본보 2020년 2월 28일 참고 中 통신사 "SK이노 패소, 폭스바겐·포드 전기차 생산 '치명타'">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가 롯데그룹이 투티엠 지구 내 '에코 스마트 시티' 개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응우옌탄퐁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의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다. 응우옌탄퐁 위원장은 "롯데의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수행 여부는 한국과 베트남 간 무역·투자 촉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며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기존 계획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코 스마트 시티는 롯데가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쇼핑몰·시네마 등 복합쇼핑몰로 구성된 상업시설과 호텔·오피스 등 업무시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2억 달러(약 2조6400억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철도가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외 기업의 물밑 수주전이 치열하다. 현대로템을 비롯해 많은 글로벌 기업이 철도 민영화를 위한 사업 설명회에 참가하는 가 하면 인도 자국 기업도 사전 입찰 컨퍼런스에 참여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철도 민영화 사업과 관련해 인도 GMR그룹, 스텔라이트파워(Sterlite Power), 바랏포지(Bharat Forge), 리츠(RITES), 카프(CAF)를 등 예비입찰자 16개 기업이 철도 민영화 관련 사전 입찰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철도부 고위 관계자와 인도 국가개혁위원회(NITI Aayog) 관계자도 참석했다. 예비 입찰자들은 이날 자격 기준, 입찰 프로세스, 추첨 조달, 열차 운영 그리고 클러스터 구성과 관련된 질의를 제기했다. 철도부는 이날 받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에 아일랜드 회사와의 플렉서블 터치센서 특허 침해 소송을 더는 진행하지 말아 달라며 소송 중지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솔라스(Solas) OLED와 진행 중인 특허 소송을 중단해달라는 삼성전자의 요청을 기각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특허무효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미뤄달라고 요구했었다. 미국 법원은 삼성전자의 요청에 따라 △소송 중지가 재판을 간소화하는지 △신청인에게 명확한 전략적 이점을 주는지 △변론기일 지정 여부 등을 고려해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법원은 이러한 조건을 고려할 때 소송 중지 신청을 기각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재판이 어느 정도 진행됐고 중지가 솔라스 OLED에 불리..
[더구루=홍성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의 부채가 2년 후 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공무원연금 유지를 위해 투입되는 세금 규모가 커지면서 국가 재정 부담도 크게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은 최근 기획재정부 보고용으로 작성한 '2020~2024년 중장기재무관리 계획안'에서 공단 부채가 2022년 사상 처음 7조원을 넘어선 뒤, 오는 2024년 7조526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년 만에 10.1%(6923억원) 늘어나는 것이다. 부채 비율도 지난해 56.7%에서 올해 51.6%, 내년 50.7%로 낮아진 뒤 2022년부터 다시 반등해 2024년 55.0%에 달할 전망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18조8770억원에서 △2020년 18조8043억원 △2021년 19조519억원 △2022년 19조9777억원 △202..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중국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중국 사업지주사 SK차이나는 지난 4월 지능형 주행 시스템 개발업체 중국 소테리아(Soterea·天津所託瑞安汽車)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천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2014년 중국 톈진에서 설립된 소테리아는 상용차 부문의 안전 주행 솔루션과 데이터 서비스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다. 차량 앞의 환경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충돌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 제동 시스템을 자동으로 활성화해 속도를 늦추는 기능을 갖췄다. SK그룹의 중국 기업 투자는 한국에서도 이어졌다. SK㈜는 지난 17일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특수 타이어 생산 확대를 위해 중국 충칭공장을 증설한다. 이를 위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도 통과했다. 증설이 완료되는 2024년 충칭공장은 연간 100만개에 달하는 특수 타이어를 추가 생산할 수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타이어는 중국 충칭공장 증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 조만간 착공에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충칭공장 증설을 위해 총 2400만달러(약 290억원)을 투입, 2600㎡부지 위에 오는 2024년 까지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타이어는 1년에 1단계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1~3단계까지 단계마다 타이어 18만4800개씩 생산량을 늘리고, 4단계의 경우 37만개 규모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특수 고무 생산능력을 연간 35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수 고무 설비는 자가봉합(self-sealing) 타이어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증설 프로젝트가 충칭공장의 자가봉합 타이어 등 특수 타이어 생산량 증대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자가봉합 타이어인 '실가드 타이어'도 한국타이어가 기대를 거는 제품이다. 외부 충격으로 펑크가 발생해도 내부에 도포한 점성이 있는 특수 봉합제 실란트 물질이 즉각 구멍을 메워 내부 공기가 밖으로 유출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실제 이 타이어는 지름 5㎜까지 봉합할 수 있어 펑크 상황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증설 이후에도 연간 전체 생산량은 지금과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자가봉합 타이어 등 특수 타이어 생산은 확대하는 반면 일반 타이어 생산은 줄여 기존 생산량을 유지한다는 것. 한국타이어 충칭공장은 현재 연간 90만개의 트럭·버스용 타이어와 1200만개의 승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실가드 타이어는 지난 2015년부터 폭스바겐 등에 공급하고 있다"며 "특수 타이어 생산 증대를 위한 이번 증설 작업은 글로벌 자동차시장 내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노동조합과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급증으로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일반직원 임금피크제 진입시기를 현행 55세에서 56세로 늦추는 내용의 취업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앞서 산업은행 노조는 지난해 '임금피크노조'를 설립하는 등 임금피크제 시작 나이를 늦추는 방안을 요구해왔다. 임금피크제는 지난 2016년 정년이 만 55세에서 60세로 연장되면서 늘어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모든 공공기관에 도입됐다. 만 55세 때 기존 대비 90~100% 수준의 임금을 받다가 이후 매년 줄어든다. 산업은행은 노사합의에 따라 앞으로 일반직원 기준 56세에 기존 임금의 90..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