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이 그리스 선사로 인도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사인 TMS 카디프가스(TMS Cardiff Gas)로부터 수주한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코기르(Qogir)'호 1척이 건조를 마치고 지난달 초 인도됐다. 신조선 코기르는 프랑스 GTT사의 '마크 III 플렉스(MARK III Flex)' LNG 화물창과 WinGD(Winterthur Gas & Diesel)의 X-DF 저압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증발 가스의 재액화 시스템(re-liquefaction of the boil-off gas)이 적용됐다. 납기 전 지난 5월에는 선박을 최종 테스트하는 Gas Trial에서 시스템 성능 테스트까지 마쳤다. 코기르는 카디프가스가 올 초 인도 받은 '르 센(Le Seine)'호에 이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평균 원유 생산량이 2000년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회원국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에 합의하고 자발적으로 공급량을 줄여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OPEC 13개 회원국의 일평균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2262만 배럴로 5월 대비 192만 배럴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OPEC의 원유 생산량이 줄어든 원인은 지난 4월 맺은 감산 합의에 있다.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지난 4월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했다. 이는 OPEC+가 결정한 감산량 중 가장 큰 규모다. OPEC+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격적으로 감산을 결정했다. 코..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로 시작된 한·일 무역분쟁이 1년 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 기업이 최대 피해자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이 소재 자립도를 높이면서 충격을 최소화한 반면, 일본 기업은 불매운동 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다. 중국 매체 시나테크는 지난 1일 "일본의 수출규제로 시작한 한국과 일본 간 경제 갈등으로 일본 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시나테크는 "한국 반도체 산업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체적으로 소재 자립화를 시도했다"면서 "하지만 일본 기업의 상황은 더 안 좋으며 불매운동에는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작년 7월 1일 기습적으로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불산가스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등 반도체 소재를 개별 수출 허가 품목으로 전환했다. 이후 1년간 한국 정부와 기업은 소재 자립화에 집중해 성과를 보였다. SK머티리얼즈는 작년 말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 시제 품 개발에 성공한 이후 올해 6월부터 초고순도 불화수소(HF) 가스 양산을 시작했다. 솔브레인은 지난 1월 액체 초고순도 불화수소 대량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중 디스플레이 생산용 액체 불화수소를 전부 국산제품으로 대체 투입했다. 이에 반해 일본 기업은 불매운동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1년 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일본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닛산은 철수하기로 했고 혼다는 영업이익이 90% 감소했다.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된 유니클로를 운영 중인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한 9749억원을 기록했다. 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00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은 1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일본 관광산업도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558만명으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특히 불매운동이 시작한 7월 이후 방문객은 157만명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자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신조 정권은 수출관리와 징용공 문제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렇다면 한국이 미비점을 바로잡았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일본 측 주장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선업계에 '에코십'(Eco-ship) 바람이 불고 있다.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환경오염 물질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기술 제작 기술을 빠르게 선점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25년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지난 2008년 대비 30% 이상 감축할 것을 강제했다. 이어 2030년과 2050년에는 각각 40%·70% 수준까지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어 조선업계가 앞다투어 친환경 선박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重, 연료전지 이용 차세대 LNG선 개발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센터를 설립, 오는 2021년 말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엔진과 연료 전지를 이용한 선박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에는 노르웨이 독일 선급 DNV-GL으로부터 LNG 연료 추진 엔진 시스템 원유운반선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와 미국 무역분쟁 장기화로 경제성장률 5%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제방안'이 본격화된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서서 추진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라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기업은 하이난성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의지를 담아 추진하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프로젝트가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먼저 1단계로 오는 2025년까지 무역 및 투자 자유화 기반을 구축하고, 2단계는 2035년까지 자유무역항제도와 운영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국경 간 자금, 물류, 인력 이동 자유화를 보장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로는 2050년까지 세계적인 자유무역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하이난 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5세대 이동통신(5G) 확대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생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들을 관리하는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사업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4일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60개에 불과했던 중국 MCN 업체는 지난해 말 1만4500개로 늘었다. 중국판 인플루언서, 이른바 왕훙 마케팅이 활성화하면서 MCN과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 플랫폼 관련 시장이 대폭 성장했다. 실제로 인플루언서를 관리하는 MCN 보유 계정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50개의 계정을 보유한 MCN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MCN 업체가 활발히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은 캐릭터(IP) 콘텐츠는 해외로도 진출했다. 왕훙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외국 업체가 많은 까닭이다. 올해 3월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가입자는 2억6500만명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37.2%에 이른다. 올해 왕홍 전자상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96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중국 3선 도시 소비자는 지인 커뮤니티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지난해 중국 동영상 신규 사용자의 60%가 3~6선 도시 거주자이며 이들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50%를 차지한다"면서 "앞으로 핵심 오피이언 리더(KOL)와 핵심 오피니언 소비자(KOC)에서 콘텐츠 소비가 성장할 전망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콘텐츠 홍보가 필요하고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서 콘텐츠를 개선해야 한다"며 "중국은 현재 라이브 커머스 분야에서 탄탄한 산업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MCN을 통한 홍보 등의 정교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괌 당국이 코로나19로 막힌 관광객을 이달 말 다시 맞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와 호텔 등도 관광객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괌정부는 이달 말 관광 재개를 계획하고 있으며, 항공사와 호텔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조쉬 타이퀴엔코 괌 국무부 정보관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괌정부관광청은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와 의료 자문등의 지시에 따라 이달 중순 관광 재개가 가능헐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공항 이용객만 봐도 관광객이 전보다 늘고 있다. 괌 공항을 이용객이 지난 5월 하루 40명에서 최근 230명까지 늘었다. 괌 관광 재개에 맞춰 항공사들도 운항 재개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유나이티드 항공과 필리핀항공은 괌 노선 운항 서비스 중이다. 특히 필리핀 항..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4나노미터(nm) 공정을 건너뛰고 5나노에서 3나노로 직행할 전망이다.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대만 TSMC를 앞서가며 점유율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2일(현지시간)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즈는 "삼성전자가 4나노 공정을 점프하고 3나노로 직행할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은 현재 5나노까지 와있다. 작년 4월 극자외선(EUV) 기술을 기반으로 한 5나노 공정 개발을 마쳤다. 5나노 공정은 7나노 대비 로직 면적을 25% 줄일 수 있다. 전력 효율과 성능은 각각 20%, 10%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퀄컴 5G 모뎀칩 '스냅드래곤 X60'을 5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하기 시작하며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까지 4나노 제품 설계를 마칠 것으로 전망됐..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독일 유통사와 유럽에 친환경 소재를 대거 선보이고 화장품 패키징 시장을 공략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비에스터필드 플라스틱(Biesterfeld)과 유럽 시장 유통·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화장품 용기 등에 쓰이는 친환경 소재 판매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SK케미칼은 비에스터필드 플라스틱의 유통망을 활용해 내달 1일부터 친환경 수지인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을 선보인다. 에코젠은 SK케미칼이 개발한 고내열, 투명 소재로 투명성과 가공성, 내화학성이 뛰어나다. 내분비 계통의 교란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를 방출하지 않는다. 스카이그린도 비스페놀A를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다. PC나 PVC 등 소재에 비해 안전해 피부에 직접 닿는 욕실 소재에 쓰인다. 내화학성, 내구성, 투명..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심각한 자금난에 자금 차입 및 회사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자금 차입 및 회사채 발행 계획안'을 의결했다. 발행 규모는 3500억원 수준으로 내년 초 자금 집행분이 포함됐다. 차입금은 공항 운영 주요 투자사업 자금으로 쓸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여객과 항공기 운항이 급감하고,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 등으로 개항 이래 최초 경영 적자를 예고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올해 1조6984억원을 대출받았다. 올 상반기 항공 수익 감소 및 임대료 감면 등으로 공사채와 CP(기업어음)을 5300억원 발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조1684억원을 금융권 등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현재 공항공사는 항공사, 공항상업시설(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법원으로부터 전자담배 폭발 사고 소송과 관련 현지 법원에 관할권이 없다는 주장을 거부당하며 소송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대법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사고에 대해 현지 고등법원이 판결을 내리지 못하도록 명령해 달라는 LG화학의 요청을 기각했다. LG화학은 오하이오주 고등법원에 법적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오하이오주 대법원이 LG화학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LG화학은 소송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이번 소송은 작년 7월 제기됐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사는 한 남성은 바지 주머니에 넣은 전자담배가 폭발해 2~3도의 화상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폭발 원인으로 전자 담배에 들어간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 18650의 결함을 주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향후 4년간 국내외 발전 사업에 5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에 상당액을 쏟고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0-2024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남부발전은 △에너지 전환의 성공적 대응과 미래성장동력 확보 △그린뉴딜 이행과 친환경 발전 강화 △재무 건전성 확보와 비용 절감 지속 등 세 가지를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총 투자액은 5조2000억원이다. 국내 발전 사업에 가장 많은 비용인 2조8000억원이 투자된다. 이는 대부분 LNG 사업과 석탄화력 발전소 대체 등에 쓰인다. 남부발전은 남제주 LNG복합과 세종 열병합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제주 LNG복합화력 발전소(150㎿급)는 제주..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