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유럽 친환경 소재시장 정조준…獨 유통사 협업 확장

비에스터필드 플라스틱과 파트너십
에코젠, 스카이그린, 스카이펫 등 내달부터 판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독일 유통사와 유럽에 친환경 소재를 대거 선보이고 화장품 패키징 시장을 공략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비에스터필드 플라스틱(Biesterfeld)과 유럽 시장 유통·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화장품 용기 등에 쓰이는 친환경 소재 판매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SK케미칼은 비에스터필드 플라스틱의 유통망을 활용해 내달 1일부터 친환경 수지인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을 선보인다.

 

에코젠은 SK케미칼이 개발한 고내열, 투명 소재로 투명성과 가공성, 내화학성이 뛰어나다. 내분비 계통의 교란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를 방출하지 않는다. 

 

스카이그린도 비스페놀A를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다. PC나 PVC 등 소재에 비해 안전해 피부에 직접 닿는 욕실 소재에 쓰인다. 내화학성, 내구성, 투명도가 높다.

 

SK케미칼은 △높은 투명성과 우수한 광택, 가공성 등을 지닌 PET 소재 스카이펫 △고투명 신소재로 화장품·식품 용기 등에 쓰이는 에코트리아를 유럽에 판매한다.

 

SK케미칼은 비에스터필드 플라스틱과이 협력으로 유럽에서 친환경 소재를 적극 알리고 판매를 확대한다. 박기성 SK케미칼 유럽 마케팅 법인(SK Chemicals GmbH) 매니징 디렉터는 "화장품 부문으로의 파트너십 확대로 SK케미칼은 (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장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유럽은 강력한 환경 규제로 친환경 소재가 각광받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1년부터 모든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한 원료로만 생산하도록 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리사이클 플라스틱 소재 사용을 강제한다.

 

SK케미칼은 2008년 유럽에 마케팅 법인을 세우고 본격 발을 디뎠다. 작년에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 2019'에 참가해 친환경 소재를 대거 전시했다. 올 4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에서 의료 장비, 개인보호장비 등에 쓰이는 스카이그린 공급을 두 배 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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