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티웨이항공, 홍콩·호찌민 노선 재개 또 연기

이달 22일부터 운항 예정인 '인천∼호찌민', '인천∼홍콩' 재개 취소
다음달 1일 계획된 홍콩 노선 감편 운항도 취소 가능성 높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이달부터 서비스 재개하려던 홍콩·호찌민 노선 운항을 취소했다. 다음달 예정된 홍콩 노선 감편 운항도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정기편 운항 재개가 불투명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달 재개 예정이었던 '인천~홍콩'과 '인천~호찌민' 노선을 비운항한다. 특히 홍콩 노선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주 3회(월, 수, 토) 일정으로 감편 운항 예정이었으나 역시 취소 가능성이 높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22일부터 인천∼호찌민, 인천∼홍콩 2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두 노선 모두 주 2회 일정으로 인천∼홍콩 노선은 왕복편 모두 승객을 수송하지만, 인천∼호찌민 노선은 호찌민발 인천행 항공편의 승객만 수송할 계획이었다. <본보 2020년 6월 30일 참고 항공업계, 중화권 공략 나서…홍콩 노선 잇달아 재개>

 

그러나 지난 21일 돌연 감편·비운항을 결정하면서 이달 계획된 주 2회(수, 토) 인천~홍콩 노선 운항을 취소되고, 인천~호찌민 노선은 8월 말까지 비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이 운항 재개 미룬 건 코로나19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여객 수요가 저조해 운항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 상에서 항공권 구입 여객을 대상으로 환불 처리와 항공권 날짜 변경을 안내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티웨이항공 예약센터로 고객 문의량이 급증해 통화연결이 어렵다"며 "환불을 원할 경우 홈페이상의 안내 절차를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티웨이항공은 홍콩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하다 코로나 확산 여파로 운항을 중단했다. 이달 말 운항을 재개해 여객 수요를 확보하려 했으나 코로나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자 운항 재개를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해당 노선 서비스 재개로 당장 여객 수요 증가보다 선제적으로 노선을 재개해 국제선 노선 정상화를 노렸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운항 재개 여부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음달 운항 재개나 감편 운항도 비운항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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