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현지 특허관리 업체로부터 반도체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데마래이(Demaray LLC)로부터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서부지방법원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데마래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특허관리 회사다. 반도체 공정 관련 특허를 중심으로 6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데마래이가 제소한 회사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 SEA(Samsung Electronics America), 미국 반도체 법인 SSI(Samsung Semiconductor Inc), 현지 반도체 생산기지 SAS(Samsung Austin Semiconductor LLC) 등 네 곳이다. 데마래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특허 2건(특허번호 7544276과 7381657)을 고의적으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신조선 발주를 중단하고, 당분간 보유 선박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신조 군함 인도 지연 가능성도 높아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산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신조 주문은 물론 필리핀 해군의 기존 보유 선박 해체 계획을 뒤로 미뤘다. 당초 필리핀 해군은 올 초 정비 비용을 절감하고, 현대식 플랫폼 진입을 위해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최소 20척을 퇴역 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면서 2척의 도크 상륙함, 8척의 고속정, 6척의 해상 순찰선을 들여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신조선 프로젝트를 연기하면서 해당 선박 도입이 모두 1년 이상 지연된다. 지오반니 카를로 바코르도 해군 사령관은 "보유 선박 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3억2040만싱가포르달러(약 2780억원)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현지 건설업체 용남건설과 함께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JRL(주롱지구노선·Jurong Region Line)의 일부 구간 건설 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3.6㎞ 길이의 고가 철로와 토구안·주롱시청·판단저수지 등 3개 역사를 건설하는 것으로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JRL은 싱가포르의 일곱 째 지하철(MRT) 노선으로 지역 연결성을 높이고 출퇴근 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현재 톰슨-이스트코스트 라인(Thomson-East Coast Line)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4년 수주한 사업으로 싱가포르 북단 우드랜드 노스로부터 남쪽으로 이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재개하려던 김포발 일본행 노선 운항 계획을 취소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의 김포국제공항의 국제선 운영도 무기한 연기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 계획한 '김포~도쿄(하네다)' 운항 재개를 취소했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김포~도쿄(하네다)' 노선에 174석 규모의 A321 항공기를 투입해 매일 1회 일정으로 운항할 계획이었다. 일본 입국제한 완화조치에 대비해 편성한 것.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락 추세고, 여름 휴가철 대비 여객몰이를 위해 재개를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함에 따라 편성이 취소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한국산 무계목강관(심리스강관)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심리스강관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관련 신규 청원서가 접수되면서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반덤핑 혐의를 받는 국가는 한국, 체코, 러시아, 우크라이나이며 보조금 지급에 따른 상계관세 혐의 대상국은 한국과 러시아다. 각국에 청구된 덤핑 마진율은 한국이 119.07~132.16%, 체코 48.18~49.42%, 러시아 30.31~246.31%, 우크라이나 40.36%다. 이번 조사는 미국 텍사스주 심리스강관 제조업체인 발루렉 스타의 요청에서 비롯됐다. 발루렉 스타가 한국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미국에서 불공정하게 싼 가격으로 수입돼 피해를 입고 있다며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에 반덤핑 조사 청원을 제출한 것. 조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2023년부터 게이트 올 어라운드펫(Gate All Around FET·이하 GAA) 구조를 적용한 2나노미터(㎚)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 미세 공정 도입에 박차를 가하며 파운드리 시장 선점을 위한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GAA 구조를 적용한 2나노 공정을 개발 중이다. 이르면 2023년부터 대량 생산이 예상된다. TSMC는 지난 4월 발표한 '2019년 실적보고서'에서 2나노 공정 개발에 착수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타이베이 인근에 짓고 있는 신규 팹에 2나노 라인을 만든다. TSMC는 작년 9월 현지 정부로부터 신규 팹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 승인을 받았다. 업계는 특히 GAA 공정 도입에 주목하고 있다. TSMC는 3나노까지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했었다. 기존 공정으로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판매한 유니버스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10년만에 일본 재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일본 국토교통성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일본법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대형 버스 '유니버스' 329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유니버스는 현대차가 일본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모델이다 현대차 일본법인은 이같은 사실을 국토교통성에 통보하고 일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생산·판매된 유니버스이며, 클러치 부스터를 고정하는 볼트가 규격보다 길어 주행 중 진동이 발생하고 최악의 경우 변속기 고정 플레이트가 파손, 주행이 불가능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측은 해당 결함이 제조 공정상의 문제로 발생했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댐 인근 지역의 취약 계층을 돕고자 시작된 한국수자원공사의 생계비 지원 사업이 불공정성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문제로 얼룩졌다. 지난 2년간의 감사에서 비슷한 지적을 수차례 받았으나 바뀌지 않아 재발 방지에 소홀했다는 비난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 용담지사는 지난달 1~5일 진행한 내부감사에서 댐 주변 지역의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지원자 선정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자원공사는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 업무 지침'에 따라 생계비 지원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업무 지침에는 지원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지자체장이 추천하는 저소득층으로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와 지지난해에 지원을 받지 못한 사람을 1순위로 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생계비 지원에 1억5300만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자와 석탄발전 사업을 의결하며 예정대로 추진하는 가운데 환경단체와 현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그린피스는 한전의 자와 9·10호기 석탄발전소 투자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린피스는 "석탄 발전소가 운영되는 30년 동안 최대 1500명의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며 "120만명의 도시인 자카르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주의 금융기관 감시 단체 '마켓 포스'의 줄리안 빈센트 대표는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은 빈약한 약속에 불과하다"라며 "한국의 해외 명성과 기후변화에 대해 (전 세계가) 공유한 인식을 고려하지 않고 해외 석탄 사업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고 비판했다. 현지 지역 주민들은 발전소 건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지적했다. 1984년 수랄라야 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지방정부가 LG전자와 한국타이어 계열사가 있는 있는 몽고베리 카운티 인근 농장 부지를 공업용지로 변경을 허가하면서 해당 지역에 있는 공장 증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위원회는 기업 산업단지 확장을 위해 앨런스워스 농장 부지 일부를 공업용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을 승인했다. 용도 변경 부지 면적은 최대 552에이커(223만㎡)에 달한다. 앨런스워스 농장에 대한 재구획 요청은 카운티위원회 회의에서 찬성 18표, 반대 2표 결과에 따라 변경안이 통과했다. 변경 부지는 앨런스워스 농경지 중 가장 큰 부지인 하틀리 힐과 부이어 팜을 포함한 M-2 구역이다. 용지 변경안이 승인되면서 M-2 구역화는 앞으로 중공업 지구가 된다. 용지 변경으로 산업개발위원회(IDB)는 토지를 구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5년 사이 1차 협력사 수를 10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을 스마트폰·가전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키우면서 현지 업체들의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1차 협력사는 2014년 4개에서 작년 말 42개로 증가했다. 올해는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전 세계에 2208개의 1차 협력사를 둔 점을 고려하면 약 2%가 베트남에 있는 셈이다. 이들 협력사는 삼성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장에서 나오는 카메라 모듈이나 가전 모터 등 생산라인을 보조한다.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에 따라 협력사 수를 늘리며 동시에 베트남 업체들의 생산 역량 제고를 지원할 방침이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생산·품질관리 컨설팅이 대표적이다. 부장급 이상 전문 인력이 2주간 지원 업체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소가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식 컨테이너선 인도가 지연되면서 중국의 기술적 한계 지적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SWS)이 건조하고 있는 프랑스 CMA CGM의 2만30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1호 선박 인도 시기가 7월로 연기된 가운데 중순이 되어도 인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인도 시기였던 지난해 11월보다 9개월 미뤄진 7월로 연기됐으나, 이달 인도도 힘들다는 분석이다. 앞서 CMA CGM은 지난 2017년 9월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SWS사에 합계 9척의 초대형 LNG 추진 컨테이너선의 발주하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CMA CGM의 LNG추진 컨테이너선 1호 선박으로 인도만 손꼽아 기다린 것. 그러나 1년에 가까운 시기동안 인도가 지연되자 기다림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