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서 '또' 반도체 특허 소송

데마래이, 반도체 산화 공정 특허 2건 침해 주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현지 특허관리 업체로부터 반도체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데마래이(Demaray LLC)로부터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서부지방법원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데마래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특허관리 회사다. 반도체 공정 관련 특허를 중심으로 6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데마래이가 제소한 회사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 SEA(Samsung Electronics America), 미국 반도체 법인 SSI(Samsung Semiconductor Inc), 현지 반도체 생산기지 SAS(Samsung Austin Semiconductor LLC) 등 네 곳이다.

 

데마래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특허 2건(특허번호 7544276과 7381657)을 고의적으로 침해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276·657 특허는 웨이퍼에 여러 가지 물질로 얇은 막을 증착하는 산화 공정에 관한 기술로 각각 2009년 6월, 2008년 6월 현지 특허청에 등록됐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각종 반도체 소송에 휘말렸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로 호실적을 거두며 현지 업체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3월에는 미국 이미징 솔루션 업체인 셀렉트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셀렉트는 이미지 센서의 일종인 상보형 금속산화 반도체(CMOS) 관련 기술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5월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STC가 텍사스 서부지법에 반도체 삭각 공정에 대한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이어 현지 특허관리 전문 업체 롱혼IP(Longhorn IP)도 동일 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혐의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7조6400억원, 영업이익 3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으나 매출은 22% 증가했다.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37.3% 오른 5조4750억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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