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 해군 대표단이 캐나다 국방연구개발센터(DRDC)와 회동했다. 대잠수함전 사업 협력 차원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캐나다 내 핵심 해상 실험 시설을 둘러봤다. 연구 협력을 기반으로 양국 신뢰가 깊어지며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에서도 한국에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캐나다 왕립공군에 따르면 ADD와 해군 대표단은 이달 초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나노스 만 인근에 위치한 캐나다군 해상 실험·시험장(Canadian Forces Maritime Experimental and Test Ranges, 이하 CFMETR)을 방문했다.
CFMETR은 소노부이(부표형 음파탐지기)를 비롯해 선박·항공기용 소나 시스템, 어뢰 등 다양한 장비를 시험하는 시설이다. 캐나다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작전헬기 CH-148 사이클론의 디핑 소나(수중에 투입해 깊은 수심까지 탐색하는 장비) 정비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이번 방문은 DRDC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ADD는 DRDC와 대잠수함전 사업을 중심으로 연구 협력을 확대해왔다.
대표단은 CFMETR 시설을 견학하고 수중 공동 연구에 나섰다. 소나 데이터를 수집해 양국의 컴퓨터 모델을 검증하고, 보다 정밀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신호 처리 도구도 평가했다. DRDC는 이번 공동 연구가 캐나다 공군 정찰기와 헬리콥터의 탐지·추적 능력을 높이고, 수중·해상 데이터를 통합해 작전 수행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긴밀한 교류를 바탕으로 축적된 양국의 파트너십이 CPSP 수주 경쟁에서도 한국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평가를 진행 중이다. 단순한 잠수함 도입을 넘어 장기적인 산업·경제 협력까지 요구하면서 국가 간 경쟁 구도로 확전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작년 11월 마크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안보·국방 분야 협력 강화를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연합 훈련 확대와 특수부대 간 교류 증진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