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건조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세일됐다. 주문가격 보다 저렴한 가격에 급 판매돼 선박 리세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 17만4000입방미터(CBM)급 LNG운반선을 미국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 산하 JP모건애셋매니지먼트에 1억6000만 달러(약 1930억원)에 팔렸다. 해당 선박은 일본 니신 쉬핑이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에 주문한 배로, 오는 2022년 3월 인도 예정이었다. 당시 니신은 1억9130만 달러(약 2307억원) 금액을 지불하고 선박 건조를 주문했다. 선박은 가스분사식 이중연료추진엔진(X-DF)이 장착된다. 그러나 니신이 JP모건에 매각가 3130만 달러(약 377억원) 손해를 보며 급하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에너..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실질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야심찬 수소경제 육성 전략을 내놨다.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750억 유로(약 102조9600억원) 규모 중장기 수소경제 전략인 '그린 딜(Green deal)'을 발표했다. 오는 2050년까지 역내 탄소 순배출량 '0'을 목표로 에너지 시스템을 재생 가능한 수소연료로 통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U는 현재 1GW 수준인 수전해장치(renewable hydrogen electrolysers) 설비를 오는 2024년까지 6GW, 2030년까지 40GW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000만t 이상의 수소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EU 집행위는 현재 20억 유로(약 2조7500억원)에 달하는 수소 경제 규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견제해 합작 조선소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르면 올 3분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공룡 조선소'가 탄생한다. 일본 1위 조선소인 이마바리와 2위 조선소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자본·업무 제휴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마바리조선과 JMU의 합작 조선소인 일본조선소(Nihon Shipyard)가 올가을 정식 출범한다. △설계 △생산계획 △홍보 △자재 조달 △연구개발 △선박 건조 등 생산의 모든 부문을 통합한다. 이마바리조선이 일본조선소 지분 51%를, JMU가 49%를 각각 보유한다. 현재 일본조선소 설립안은 일본과 대만 공정 경쟁당국으로부터 합병을 승인받았다. 다른 나라 경쟁당국으로부터의 합병 승인도 대기하고 있어 무리 없으면 오는 가을 정식 출범이 가능할..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위기로 정부에 손을 벌리는 컨테이너 선사가 늘고 있다.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선사 운영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선사인 HMM(옛 현대상선)과 세계 3위 프랑스 선사 CMA CGM은 각국 정부로부터 17억10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원받았다. 또 다른 컨테이너선사 대만 에버그린도 지난달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는 조건으로 80억 대만 달러(약 3270억원) 규모의 대출 신청을 했다. 앞서 대만 정부는 지난 5월 에버그린과 양밍마린 등에 30억 대만 달러(약 1227억원) 이상의 구제 금융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업계는 대만 정부가 30억 대만 달러 지금 보증과 2억4300만 대만 달러(약 99억원) 보조금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 선사가 대만 정부의 지원 혜택을 가장 많..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의 중국 진출 성공 열쇠를 가진 인물로 청위친(Zeng Yuqun) 중국 CATL 회장이 떠올랐다. 테슬라가 CATL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린 '백만 마일'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 경쟁력을 높일 핵심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청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배터리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두 회장이 작년 8월 회동한 이후 CATL은 지난 2월 테슬라와 2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에 CATL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청 회장과 머스크 CEO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비롯해 미래 사업 계획도 논의 중이다. 양사는 한 번 장착하면 100만마일(약 160만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리튬인산철(LFP)을 양극재로 사용해 가격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인 마몽드가 미국내 대형 판매 채널 확보, 가파른 성장을 예고했다. 마몽드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 QVC 등과 판매 제휴를 체결, 올해 6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미국법인은 지난달 아마존과 QVC 등과 마몽드 판매를 위해 제휴를 맺고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마몽드가 지난 2018년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채널인 얼타(ULTA)와 제휴한 이후 이커머스와 홈쇼핑 부문에서 각각 최대 유통망을 확보한 셈이다. 이에 따라 마몽드의 미국 시장 공략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몽드는 아마존과 QVC와 손을 잡으면서 다양한 뷰티 라인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마몽드는 지난 2018년 얼타 1000여 개의 매장의 프레스티지 존에 들어가면서 북미 시장을 확대했었다. 마몽드는 얼타 보다 아마존에 더 포괄적인 제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QVC의 경우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과 같은 다용도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뷰티 위드 베네피트'(Beauty with Benefits) 이니셔티브에 집중하기로 했다. 마몽드는 최근 코로나19로 매장 폐쇄 위기에도 얼타에서 전년 대비 30% 성장한 것을 감안할때 아마존과 QVC 판매 채널 확보로 올해 60%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마몽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500만 달러(60억원)를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치는 800만 달러(약 100억원)로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몽드는 얼타에 입점, 북미 시장에서 성장판을 확보했었다"며 "이번에 아마존과 QVC를 추가로 확보한 만큼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몽드는 라네즈에 이어 미국 내 아모레퍼시픽의 간판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 척수가 상반기 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조선업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LNG 운반선이 약 23척 발주될 예정이다.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17척은 4개 선사들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발주하기로 했고, 또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발주를 기다리면서 하반기 발주 증가가 예고된다. 앞서 상반기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발주 척수가 단 8척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척에 비해 26%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에 발주된 LNG 운반선 8척은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후동중화조선그룹이 가져갔다. 발주사별로 살펴보면 페트로차이나와 코스코쉬핑에너지 트랜스포테이션(CSFT) 합작사가 재래식인 17만..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스타항공이 운휴중인 전 노선을 한 달 더 운휴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15일 일본행 노선을 포함한 동북아, 동남아, 러시아 등 전노선 운휴를 다음달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운휴 연장 노선은 인천발 △상하이 △홍콩 △마카오 △옌타이 △정저우이고 청주발 △옌지 △하이커우 △장가계 노선 등이다. 러시아 노선 운휴도 연장한다. 인천·부산발 블라디보스토크행 운항을 중단한다. 일본 노선의 경우 인천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삿포로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을 다음달 말까지 운휴한다. 동남아시아 노선인 다낭, 방콕,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타이베이 등 역시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다. 이들 노선은 지난 3월부..
[더구루=홍성일 기자] '답답한 중국'.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4대 자동차 시장 성적표을 놓고 하는 말이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미국·유럽·인도 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를 빠르게 벗어나는 인상이다. 17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6월 한 달동안 총 3만537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7%가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낙폭이 가장 커던 지난 4월(9131대·80.7%↓)과 비교할 때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점유율은 전년 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현대차는 6월 한 달동안 총 5만13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랜터카 등 법인판매가 전년 대비 93%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6만4202대) 대비 22%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소매시장은 오히..
[더구루=오소영 기자] 위니아대우가 오는 9월부터 스페인에서 '대우(DAEWOO)'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상표권 분쟁이 장기화 되면서 해외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를 활용, 본격적으로 독자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대우는 9월 부터 스페인에서 판매하는 가전제품에 '대우' 브랜드를 떼기로 했다. 대신 전부 '위니아대우'를 단다. 현재 대우 상표권은 국내에서 위니아대우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공유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단독으로 가지고 있다. 위니아대우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2003년부터 작년까지 총 356억원을 내고 대우 상표권을 사용해왔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우를 활용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서다. '대우' 브랜드를 앞세운 위니아대우는 중남미와 중동..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카드가 베트남에서 대규모 인력 확충에 나섰다. 지난 3월 취임한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이 베트남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모습이다. 베트남 시장을 놓고 국내 카드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영업 기반을 다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베트남 현지 채용 사이트에 롯데카드 베트남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채용 공고가 수십 건 올라왔다. 호찌민, 하노이, 동나이 등 지점별로 영업, 대출 상담, 디지털 마케팅,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직무의 직원을 뽑고 있다. 이는 1967년생으로 카드사 대표 가운데 가장 젊은 조좌진 사장의 현지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 출신인 조 사장은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법인장을 지내며 해외 사업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미국 블룸에너지와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건설과 미국 블룸에너지는 올해 초 설립한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통해 재생 가능한 수소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와 전해조(전기분해 장치)를 한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SK건설은 올해 안에 블룸에너지로부터 시범적으로 100㎾ 규모 수소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이를 자사 시설에 적용해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1㎿ 규모 에너지 서버를 설치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연료전지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연료전지 시장은 정부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