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하반기 LNG선 수주 '잭팟' 예고…발주 3배 증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등 최대 23척 발주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 척수가 상반기 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조선업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LNG 운반선이 약 23척 발주될 예정이다.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17척은 4개 선사들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발주하기로 했고, 또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발주를 기다리면서 하반기 발주 증가가 예고된다. 

 

앞서 상반기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발주 척수가 단 8척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척에 비해 26%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에 발주된 LNG 운반선 8척은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후동중화조선그룹이 가져갔다. 

 

발주사별로 살펴보면 페트로차이나와 코스코쉬핑에너지 트랜스포테이션(CSFT) 합작사가 재래식인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3척을 주문했고, 나머지 5척은 러시아 북극항로 등 특정 항로와 LNG 프로젝트 투입용 LNG운반선으로 발주됐다. 

 

현재 국내 조선 3사의 수주 실적은 저조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5월 말 기준 수주 실적이 총 29척 수주, 18억 달러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조선 부문 수주 목표는 작년 수주실적(130억 달러)보다 21% 많은 157억 달러다. 

 

대우조선해양은 6월말 기준으로 약 14.3억 달러, 총  6척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은 72.1억 달러이다. 삼성중공업도 목표액은 84억 달러이나 지금까지 5척 수주해 5억 달러를 품에 안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조선 빅3 모두 수주 목표액 달성에 한참 부족한 실적"이라며 "하반기 발주 풍년으로 수주 회복을 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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